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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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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서진 작성일17-06-11 08:19 조회1,57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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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복습용이 아니오니 기대하셨다면 닫아주시기 바랍니다.ㅎㅎ

3주 지난 후기를 어찌 쓸까 망설였습니다. 그 날 조퇴한 지라 들은 수업도 거의 없고 들었던 수업도 몽롱한 정신으

로 듣다보니 전혀 머리에 안 남아있던 지라 안써도 되겠거니 스스로 정리하고 있었는데, 소민샘 독려에 같이 하는 사

람들의 의리라 생각하고 몇 자 올려봅니다.

한 학기 보내고 몸과맘이 참 힘들었습니다. 누구는 제가 이제 좀 편해 보인다고 하셨는데 아닙니다.  에세이 쓰고 다

시 수업 시작한 첫주부터 몸이 넘 아팠습니다. 한주 한주 버티다 그날은 수업 가기 싫었는지 몸이 반응하더라구요.

예상했던 바와는 달리 제 고민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고민의 방향은 조금 보입니다 어디서부

터 시작할지 어느쪽으로 가야할 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방황의 방향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해야겠네

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이에 방황이라니  한심하게 여겨질 때도 있는데 이제라도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을 여기와서 하게 됐습니다. 여기 공동체가 주는 힘이 있더라구요. 서로를 옥죄는 빈틈없는 결

속력에 숨쉬기 힘들정도의 압박감을 느낄때도 있지만 책과 함께 여러분들의 속얘기를 들으며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

듭니다. 책속의 얘기가 내 얘기가 아닌것이 없듯이 여러분들의 얘기가 모두 제 얘기처럼 절절이 느껴집니다. 그래

서 혼자 제 자신에 매몰되어 암흑을 방황했던 과거보단 내 자신을 여러분들 앞에 드러내놓은 요즘이 좋습니다. 이 좋

은 환경을 더 잘 활용하고 싶다는 욕심이 요즘 제겐 또 하나의 고민입니다. 제겐 또 하나의 모토가 생겼습니다. 믿어

야 변한다 의심하지 말자 제가 하는 그 모든일에 자신을 가지고 함 해보자는 용기는 조금 생겼습니다.

쓰다보니 결국 아름다운 마무리가 됐네요. 이 글을 쓰는 요즘 제 상태가 이렇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몇일 남지 않았

습니다. 또 다시 에세이 쓸 생각을 하니 감정이 수면 밑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후'를 한 번 읽었습니다. 이번엔 작정하고 빠르게 읽었습니다. 다시 한번 읽을 시간 확보해 보려구요. 일주일에 책

한권 읽는게 참 버겁다는 생각은 드는데 제가 이곳을 바꿀 처지는 안되니 어여 적응하는게 당연하겠죠~

수요일 뵐게요^^




댓글목록

씨앗님의 댓글

씨앗 작성일

혜윤샘  후기를 많이 기다렸는데 반갑고도 고맙네요. 방황의 방향에 대해 조금씩 윤곽을 잡아간다니 그것도 감사하네요. 공동체의 힘에 대해 결속력과 동시에 압박감으로 다가온다는 말,  정말 공감가는 부분입니다. 함께하는 학인들도 그렇더라구요. 넘 고맙고 의지가 되는 동지이기도 하지만 못살게 굴고 조여오는 빚쟁이 같다니까요. 얼마나 눈치를 봐야하는지 ㅋㅋ약주고 병주고. 그래도, 그래서 함께 가야겠지요.

파랑소님의 댓글

파랑소 작성일

선생님~ 뭔가 선생님의 고민이 녹아있는 에세이 같은 후기네요^^
수업 후기도 좋지만 요런 후기도 좋은데요?

저도 공부하면서 같이 고민을 얘기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ㅎㅎ
선생님~ 수면 밑으로 내려가면 다시 올려(?)드리도록 노력해볼게요~ㅋ
수욜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