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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 늦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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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물 작성일17-06-21 00:11 조회1,5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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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장 누르다가 오류가 생겨서 날라갔습니다...ㅜㅠ 늦게 쓰는 벌인가봐요...


6주차에는 소세키의 소설 <산시로>를 읽었습니다.
길샘께서 작중 인물들은 당시 일본에서는 새로운 인물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의 시각으로는 그다지 새로운 인물이 아니지만 당시로서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제시한 것일 수 있다는 말씀에 어떤 느낌이고 반응이었을지 상상해보았습니다. 그때 사람들의 느낌을 가져보고 싶은데 쉽지는 않아요.

소세키의 소설을 작년 감이당 수업에서도 읽었었는데 시간이 흘렀기도 했지만 <나의 개인주의>를 읽고 나서 읽으니 좀 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소세키가 어떤 생각으로 이런 글을 썼을까를 생각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기차'의 의미를 길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기차에 타는 순간 동일한 속력으로 동일한 목적지를 향하게 되기 때문에 기차는 개성을 말살시킨다는 것입니다.
소세키는 기차와도 같은 근대의 속성에 의문을 던졌던 것..

우리도 어쩌면 훨씬 빠르고 화려해진 기차에 타고 있으면서도 여기가 기차위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언제든지 기차에서 내릴 수 있다고 착각하거나 나는 내렸어라고 착각한다거나.. 
혹은 기차 안에서 개성을 찾아보려는.. 좀 무서운 생각이 드네요!

또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소세키에게 중요한 것은 '달라지고 있는 것'이라는 말씀.
눈에 보이는 어떤 성장의 모습을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맹목적인 근대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삶은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운동일 뿐이다.'
이 말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최근 저도 삶에 대한  태도가 조금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좀 비슷한 느낌으로 와닿았습니다. 

주역시간에는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우응순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작년에 무턱대고 외웠던 주역64괘의 의미가 이런 것이구나가 하루하루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뜻이 완전히 와닿지는 않아요;;

낭송시간에는 홍루몽을 읽었는데 나영샘 덕분에 홍루몽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고 감사했습니다! 

6주차 후기를 8주차 전날 쓰려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내일이면 강의도 토론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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