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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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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비 작성일17-09-03 20:52 조회1,61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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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차 후기.             고혜경

1.글쓰기

드디어 3학기 마지막 택스트 ‘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레비 스트로스)’까지 왔습니다. 실존주의의 대표주자 사르트르와 현대철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구조주의자 레비 스트로스, 두 분의 주장은 세기적 논쟁이었다고 합니다. 레비 스트로스의 논점은 ‘인간의 행위는 구조 속에 틀 지워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어적 규칙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언어로 생각,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우리는 언어가 닿지 못하는 <진실의 제약> 속에서 소통합니다.

‘과학=진리’ ‘신화=야만’ 등식이 우리시대의 특정한 신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엄청 비싼 ‘슈퍼 컴’ 으로 하는 일기예보는 왜 50%의 확률도 안 되는 느낌일까요? 할머니들의 신체적 느낌이 더 정확할 때도 많습니다. 과학과 신화는 각각 그 시대의 합리성입니다. 사회문화적 영역과 무관한 과학은 없습니다.

이 책 1번 ‘산타클로스의 처형’은 종교의 이름으로 타자를 배제하는 예가 될 것입니다. 1952년, 먼 옛날이 아닌 체감되는 시대의 이야기라는 것에 놀라웠습니다. ‘레비 스트로스’도 100년을 살았으니 근대의 격동을 충분히 체험하였을 것입니다.

무엇이 원시인가? 무엇이 현대인가? 발전에는 하나의 유형만이 있는가? 책엔 ‘단속적 평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인류학 공부를 하는 것은 ‘어떻게 그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가 아니라 각자 자리에서 ‘오래된 미래’ 즉 다른 삶을 모색해보는 것입니다. 우리 중심의 사고, 감각을 바꾸는 것, 타자에 대한 감수성을 느껴보는 것입니다. 다음 주는 <신화적 사고와 과학적 사고>를 요약해오기로 했습니다.

농약 계란 파동으로 닭들의 삶이 티.비에 나왔습니다. A4 한 장 크기에서 일생을 살더군요. 계란을 싼 값에 마구마구 먹어대는 나 때문에.


2.낭송

어느덧 서백호 7번 째 동의보감입니다. 잡병편으로 특히 몸과 우주,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천간과 지지, 절기, 양생법을 다양한 낭송기법을 시도하며 활기찬 오후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3.아함경

생각과 기억의 총합이 ‘나’입니다. 타종교에선 ‘카르마’가 본질을 가리고 있다고 합니다. 불교에선 ‘카르마’가 ‘나’입니다. 내가 즐거운 것이 아니라 ‘즐거운 나’가 있을 뿐입니다. ‘입력된 내부를 어떻게 해석해서 출력할 것인가?’ 가 문제입니다.

무엇을 욕망할 것인가?↠ 괴로운 사건의 발생입니다. 광고의 홍수 속에서 조작된 욕망, 즉 유행을 따라가며 사는 삶에 ?를 던지며 생각을 멈추고 따져 봅니다. 생각에너지의 방향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자신을 존중하는 연습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자학, 자기비판에 익숙하지요. 전신거울을 앞에 놓고 자신을 부처님으로 보고 정성을 다하여 절을 합니다. 모든 사물은 내부의 눈을 통해 봅니다. 나는 자신을 칭찬하는 것 10개를 써서 책상 앞에 부쳐놓고 수시로 보려하는데 6개에서 넘어가질 않네요.

댓글목록

최소임님의 댓글

최소임 작성일

언니 얼마전에 후기쓰지 않았나?? 거기에  내가 댓글 단거 같은데.. 이번에도 또 댓글을 다네. 팬일까?  스토크일까?ㅋㅋ
암튼 댓글을 달고 싶네 ㅎㅎ
자신을 칭찬하는 말 책상앞에 붙여놓고 수시로 보려고 한다는 말에 빵터졌네. 상상을 하니... 언니는 진지한듯 한데 미안~~ 그와중에 6개에서 못 넘어간다는 말에 또 터졌어. 나머지 4개는 내가 알려줄께요.  언니 후기 덕분에 월요일 아침을 유쾌하게 시작합니다.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