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에세이 후기 > 수요 감이당 대중지성

수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수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수성.png

1조 에세이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눈꽃 작성일17-09-29 18:59 조회1,593회 댓글0건

본문


* 질문. 자기중심적인 대상화란 무엇인가?

청군, 백군으로 나눈 운동회를 떠올려보자. 이겨야할 상대가 있는 것.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약간의 제로섬 게임 같은 것.  강강수월래, 서로 손을 놓치지않고 원을 잘 만들어간다. 증여론에서의 교환은 서로 끊임없이 주고 받는 것이기 때문에 주체와 대상이 나뉘지 않는 것이다.

 

* 질문. 이 팀의 질문은 무엇인가? 가장 큰 문제의식은 무엇인가?

이 팀의 문제의식은 관계인 것 같다. 관계는 감정의 문제다. 감정이, 마음이 잘 안맞고 틀어지는 것이 문제다. 그럴 때 내가 왜 이럴까?’라고 생각한다. 내가 계속 해준다라고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알아차렸다면그런 것들이 정말 공통의 문제였다면 내 것이 정말 내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글을 풀었어야했다. 그랬다면 재미있는 에세이가 됐을거다.

어떻게 진단할 것인가?’가 아주 중요하다. 현실의 문제에 대한 진단이 없다. 그런 진단없이 우리가 읽은 텍스트를 바로 붙이고 있다.

증여론의 사회학 메카니즘을 만든 것이다. 한명 한명의 개인이 훌륭해져서 나와 다른 모든 사람을 이해하며 관계 맺는 것. 증여론은 그런 종교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그렇지 않다. 모두가 다 다른 배경을 가진 인간이 사회집단을 이루며 함께 살수 있는 규칙을 발견한거다. 그 규범의 핵심은 주고 받고 되돌려주는거다. 메카니즘을 만들기 위해서는 증여부터 시작해야한다. 그리고 내가 준 것처럼 받은 사람도 줄 수 있도록 만드는 규범을 만들어야한다. 종교적인 깨달음, 개인의 수행과는 다르다. 이것은 사회학적 깨달음이다.  취수사업과 같은 거다. 물길이 막혀있으면 썪는다. 그러니 물길을 내줘야한다. 사람들이 서로 기여하도록 만들어서 물길을 내게 하는 것. 그래서 사람들과 서로 연결되게 하는 것. 그것이 사회학적 관계망이다. 증여론은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관계 맺는다는 것은 물길을 뚫는 것이다. 곧 순환하는 것이다. 그럴려면 사회학적인 노력을 해야한다. 그것이 지혜다. 시작은 증여다. 그것도 아낌없이 줘야한다. 또한 지혜롭게 줘야한다. 구체적으로 누구한테 어떻게 써야하는가?’ 고민해야한다.  다시 그런 생각부터 시작해보라.

 



 

+ 기원쌤 후기:

에세이 발표를 하면서 에세이장이 '포틀래치'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결과물에 박수를 쳐주고 에세이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고 다음 조가 자신들이 가져온 선물을 과시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이 하나의 의례처럼 느껴졌습니다.

저희 글을 쓰다가 알게 포틀래치가 굉장히 경쟁적이라는 거였죠. 근데 경쟁이 계속해서 교환하도록 하는 힘으로 작용했습니다. 계속 주고 받다 보면 사실상 주는 사람이 받을 사람이고 받는 사람이 다음엔 줘야 하는 그런식으로 돌아가죠. 결국엔 주체와 대상의 구별도 의미가 없고, 모든 사람이 축제에 참여하게 됩니다.

에세이도 이런걸 경험하는 장이였습니다. 쓰고 쓰고 이런걸 떠나서 밴드원들이 하나의 글을 쓰기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글을 쓰고 수정해서 완성하고. 에세이 자리에 와서는 다른 조의 고민들, 그걸 풀어가는 과정들을 선물로 받는 자리였던 같습니다. 그럼 4학기때 만나요~~^^

 

+ 혜경쌤 후기 :

증여론 바다에서 허우적댄 느낌이다. 물장구는 쳤는데 나아가지 않았다. 에세이가 끝나고 매번 같은 생각을 한다. 부분을 놓쳤지? 시간의 촉박함도 있지만화두 들고 뚫고 나가는 근육이 약하다. 절실한 문제를 예리하게 벼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제목,   제목들이 글의 내용을 나타내지 못했다. 논지가 분명하지 못해 벙벙했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교한 구조로 써야한다. 지금 여기 현장의 문제와 텍스트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현실 문제 진단을 자신의 맥락으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했다.

증여론 메시지는태고사회 보고 인간의 질적 다름에도 불구하고 공생할 법을 만든 것이다. 사회적 배치를 달리하여 삶의 순환이 막히지 않도록 물길을 내는데 저자의 뜻이 있다. 구조는주고받고 되갚고이지만 처음은 주는 (증여) 시작이다. 증여가 종교적 접근법인시혜 아니라 사회 매커니즘의 재구성이다.증여론출간 이후 책이 사회학의 고전이 이유다.

 우리에게 메시지 : ‘ 정말 이라고 있는가?

 

+ 영희쌤 후기:

밴드글쓰기가 끝나고 묘한 감정들이 올라와서 답답했었다. 그 감정들을 아직 정리를 못하겠다.

밴드글쓰기 후 숙제처럼 느껴진 것들은...

책을 더 꼼꼼히 읽어서 소화시키려면?

내가 말하려고 하는 메세지를 잘 전달하려면?

내 문제나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려면?

이란 질문들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