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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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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서진 작성일17-11-17 13:47 조회1,3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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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샘의 니체 두번째 강의였습니다.

이번학기 수업을 시작하면서 여러모로 전의(?)를 상실했던 와중에 지난주 결석하면서 니체의 즐거운 학문은 제 손을 떠난듯 했습니다. 각각의 아포리즘은 읽고 또 읽어도 아리송하고 니체라는 철학자는 범접할 수 없는 도인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근데 이번주 수영샘 강의가 저에겐 큰 힘이 됐습니다 니체를 쬐금 아주 쬐금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의식적이든 무의적이든 자연의 인간화를 지향했다고 하네요. 인간의 입장에서 모든걸 객관화 시키고 규정시키고...그래서 인간은 모든 걸 지배하는 진리를 욕망합니다. 우주와 지구가 생긴 후 수만년 후에 나타난 인간은 그 오만함으로 세상을 지배하죠. 근데 그 오만함이 같은 인류를 말살시키기도 합니다. 프리모 레비라는 작가의 아우슈비츠 경험담은 정말 저를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차칸에 200여명의 유대인이 사나흘을 기차에 실려 수용소에 도착한 후 똑같은 죄수옷에 머리는 잘리고 아이와 여자는 가스실로...그리고 물은 절대 공급하지 않고 아침저녁 죽을 먹이며 노동을 시킵니다. 그동안 인간의 인간성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혹독하게 인간을 말살시킨 독일인들 역시 인간이기를 포기한 거죠. 도대체 인간이란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는지...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한 이 현장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우리 인간의 잔인함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궁금했습니다. 학기 끝나면 이 사람 책 읽어보려 합니다.

자연의 인간화, 인간의 자연화...규정된 본성은 없지만  우리 인간의 진짜 본성을 찾아야  한다면 그것을 인간의 자연화라고 얘기할 수 있겠네요.


별자리 수업에서는 재의샘이 이번주부터 저희들의 차트를 보고 임상실습을 해주셨습니다. 서로의 성향을 느낌으로 파악하고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차트를 펼쳐 세세히 설명해주시니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제 차트 설명해주실 땐 뭔가 확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이해되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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