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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6주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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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랑소 작성일17-11-23 21:08 조회1,3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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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백만년만에 후기를 씁니다!
이번 학기 글쓰기 시간에 수성은 『즐거운 학문』과 만나고 있습니다.
매주 알 듯 말 듯한 니체와 만나고 있어요.
과연 끝에는 즐거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지난 시간에는 춘애샘, 소임샘, 혜윤샘께서 발제를 해주셨는데요
"모르는 것으로 글을 써야한다!"는 근영샘의 코멘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아는것으로만 쓰려고 하면 늘지 않는다는 사실! 기억하셔요!

니체를 6주 동안 만나다보니, 니체가 정말 언어의 달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나의 단어를 규정지을 수가 없습니다.
단어를 여러 맥락마다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보니,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포리즘 제목을 기반으로 유추해야해요. 아포리즘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해보아요~

이번 수업에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사물의 인식에 대한 부분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유하는 방식을 배웠는데, 그는 우리가 운동하는 이유가 욕망이 우리를 완벽하게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를 만족하게 된다면(!) 운동은 끝나게 됩니다. 계속해서 움직이는 건 뭔가 충족되지 못하기 때문지죠. 그래서 결핍상태와 연결됩니다. 2000년 동안 아리스토텔레스의 사고방식이 지배했다고 하네요. ㅎㄷㄷ 이 사고방식에서 운동이 끝난 자가, 운동하는 자를 바라볼 때를 "관조"라고 부릅니다. 요렇게 관조하는 것이 "철학"이라고 해요. 
  반면, 니체는 다르게 봅니다! 요 운동하는 상태(결핍)와 반대편의 상태(욕망이 충족된 상태)의 이분법적인 구조를 사유, 철학하는 것은 "예술의 작업이다"라고 말해요. 행동, 사유, 구경 요렇게 삼분법으로 나누어서 해결합니다. 

- 행동하는 인간 :  우리가 발명한 문학을 소위 습득하고 연습해서(아포리즘  301), 배우 등등
- 사유하는 인간 :  창조하는 인간, 예술적 인간!
- 구경하는 인간 : 관람자, 관객

  사유하는 인간은 곧 움직이면서 창조하는 것이죠!(행동하는 인간처럼 우리가 발명한 문학을 소위 습득하고 연습 하지만 더 나아가 일상으로 옮겨 놓는 것을 말합니다. 
  일상으로 옮겨 놓는다, 나의 일상으로 가져와 가치를 부여한다! 실제로 이 말은 어떤걸 의미하는지 모르겠네요ㅎ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이 강의 때 설명해주셨던 것처럼 컵을 어떻게 볼 것인가처럼 내가 보는, 인식하는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리송합니다.ㅎ 7주차에는 에세이 주제를 정했으니, 각자 더 깊이(^^) 읽는 일만 남았네요.ㅎ 수성샘들 날씨가 마이 추워졌지만 마무리 잘 해보자고요! 아자아자!


아직 끝이 아닙니다.
저희는 1교시 글쓰기 수업을 끝내고,
(아모르 파티에 관한)난상 토론을 끝낸 후, 낭송 18세기 소품문을 낭송했습니다.
문샘께서 함께하셔서 소품문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어요.
문체는 단순히 '글'의 문제가 아니라 삶과 연결되기 때문에 나라에서 엄격히 관리했다고 하네요. :-)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는 삶을 시도한 것이죠! 결국, 정조가 반성문을 쓰게 시켰는데, 연암은 끝까지 안썼고, 간서치 이덕무는 박제가는 쓰게 시켰지만 정작 본인은 쓰던 도중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의 섬세한 소품문을 만나보았어요. 마음이 차분해지면서도 따뜻해지는 낭송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3교시에는 별자리 시간입니다.
수성이 그 어느 수업보다 좋아라하는 시간이에요!
아마 목성과 토성을 배운 듯 한데요.(1주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목성은 자신이 확장하는 방식을 뜻하고 
토성은 책임과 의무, 현실적 안정을 뜻합니다. 토성에서 신기한 것은 
두려움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염소 '닭꼬치 차트'라 대부분의 행성이 염소자리의 성향을 나타냅니다. 나를 깨고 싶은, 천왕성도 염소에 있지만 또 나의 책임, 안정시키려는 토성도 염소에 있고. 곧 두려움도 염소에 있고. 그냥 염소네요ㅎㅎㅎ
  다행(?)인건 화성과, 금성이 사수자리와 물병자리에 있어 다행입니다. 조금은 저를 깨고(!) 저 스스로를 구속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주에는 하우스, 지지를 배운다는데 과연 어떨지 기대됩니다ㅎㅎ

그럼 다음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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