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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28 수성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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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형순 작성일18-03-02 00:42 조회2,554회 댓글11건

본문

"더 마실래?" 처럼 동양은 말을 간략히 할때 명사를 생략하고,
서양은 "more tea?" 라고 동사를 생략하고 명사를남긴다.

 서양의학은 병의 발생위치를 고정된 해부학적 위치에서 병명을 찾는데,
한의학은 몸을 유동하는 음양의 시공간으로 보고 병명을 찾기보다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동사적 인과 관계를 찾는다.

 서양의학은 몸(우주)의 구성물질을 원자로 보고, 한의학은 기로 본다.
원자는 명사적 실체이고, 그 실체를 지시하는 고정된 속성을 갖는다.
기는 고유의 속성을 갖지 않으며 기는 놓여있는 관계의 배치에 따라 변화, 생성한다.

 서양의학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명'을 찾는 것이고 병명은 속성을 내포한다.
한의학의 진단 방법인 '변증'은 관계의 배치에 따라 용법이 달라진다.

 서양의학은 병명이 정해지면 치료하기 위한 방법이 선명하게 하나로 확정된다.
그러나 동양의학은 병의 치유는 관계의 배치를 전환시키기 위하여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의  선택의 문제로 남는다.

 한정된 자원 즉 한정된 기를 어떻게 운용할지의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기에
몸(한의학)을 배우는 것이다.
 전략적 선택은 우리의 삶의 방식에도 동일하게 필요하다.

 ---도담샘의 인문의역학에서---

 장형순
댓글목록

이은아님의 댓글

이은아 작성일

몸의 상태는 삶의 질(Quality)과 연결된다.
예를 들면 감기가 걸리면 몽롱해서 정확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일은 미루게된다.
'허리가 아파. 관절이 불편해' 처럼
병이 아직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발생 직전의 상태를 미병상태라고 하는데,
이 미병상태는 마음의 상태와 연결되어있다.
마음의 습관이 몸의 습관이 된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몸과 마음에대한 공부를 잘 해봐야겠습니다.

레옹님의 댓글

레옹 작성일

일본의 소세끼의 질문은 단연한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들이 서양을 접한건 아무래도 16세기 홀란드에서 의학을 접하고 과학을 받아들인 이후니 300-400년 정도 된다고 봅니다. 단지 메이지 유신이후가 아니라.
그래서 소세끼와 이광수를 비교한다는건, 선진국과 후진국을 비교한다는 '념'입니다. 이광수가 그/그녀를 우리에게 가져다준건 대단하다고 봅니다. 중국어는 아직도 발음상 그/그녀의 구분이 없어요. 이상.

조영남님의 댓글

조영남 작성일

아, 이런 아름다운 후기들을.
“난 왜 나쓰메 소세키 처럼 질문다운 질문이 없는 것일까, 그래, 우리에겐 광수 오빠 밖에 없었구나.”라고
조상탓만 하고 있으려 했는데.

한정미님의 댓글

한정미 작성일

진짜 저는 정말 무지~ 무지~ 무지했었어요. ;;;;;;

고백합니다.ㅜ
솔직히 간이 정확히 어디있는지...잘 몰랐어요. (간이 안좋으면서도.......)

김연아 -비주얼 핵심해부생리학.. 책은 무지~하게
무지한 저를 그림으로 오장육부를 가르쳐 주니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역시 저는 그림과 함께 봐야~~~되는 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

도담샘의 말씀 중

-몸은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 마음의 습관은 몸의 습관 -
이번 수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몸과 마음의 연결고리를...

오켜니님의 댓글

오켜니 작성일

동의보감 세미나에서 파편적으로 들었던 내용을 일괄 정리하여 듣게되니 좋네요. 그래도 뭔가 안개속을 헤매이는 기분입니다. 우리 전통과 너무나 단절된 교육탓인가요. 그래도 한걸음씩 나아가봅니다.

한수리님의 댓글

한수리 작성일

몸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도 한정된 시간 속에서 어떻게 운용할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아요.
수성 1년의 전략을 잘 짜서 다같이 살아 남아보아요~^^

아트맘님의 댓글

아트맘 작성일

"한정된 자원 즉 한정된 기를 어떻게 운용할지의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기에 몸(한의학)을 배우는 것이다.
전략적 선택은 우리의 삶의 방식에도 동일하게 필요하다."

정말 멋진 말입니다. 
타자로 치면서 다시 한번 기억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장형순님의 댓글

장형순 작성일

죄송합니다. 예리하십니다.
마지막줄만 제 생각인거 같습니다
그윗글도 사실 맞는말인지 제가 귀도 션찮어서 잘들은건지
어릿더릿 해요
그러니 부디 믿지는 마세요. 저는저를 못믿어요.

달수님의 댓글

달수 작성일

'한정된 자원 즉 한정된 기를 어떻게 운용할지의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기에 몸(한의학)을 배우는 것이다.  전략적 선택은 우리의 삶의 방식에도 동일하게 필요하다.'

제 노트에는 '조건과 전략'이라고만 메모되어 있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더라고요. 문장으로 풀어서 이야기하니 이제 기억이 나는 듯 합니다. 한정된 기, 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정말 전략이 필요하네요. ^^;

문리스님의 댓글

문리스 작성일

역시. 후기가 있으니 좋네요. 뭔가 로드-스콜라(=수성) 행성이 살아 꿈틀대기 시작하는 느낌? 다른 분들도 그 때 기억을 살려 한마디씩 보태고, 질문도 하고 ... 어서오시랏!!

김은순,수목화님의 댓글

김은순,수목화 작성일

" 한정된 자원 즉 한정된 기를 어떻게 운용할지의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기에 몸(한의학)을 배우는 것이다.
  전략적 선택은 우리의 삶의 방식에도 동일하게 필요하다."

 이런 아름다운 말을 저는 왜 처음 듣는 걸까요? 분명히 수업시간에 같이 있었는데?
 ^^ 후기를 통해 다시 공부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