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성 1학기 5주차 의역학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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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옹 작성일18-03-22 20:08 조회1,684회 댓글7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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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준님의 댓글
한성준 작성일
저도 후기를 보면서 '결여'에 관한 이야기가 마음에 많이 와닿았어요.
옜날에는 부족한 부분들을 보면서 남들을 부러워하기 바빴는데 부족한 건 부족한대로 좋은점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인기가 많은 사람은 많아서도 좋지만 그것 때문에 자기 시간을 못같기도 하고
돈이 많은 사람은 돈이 많아서 좋은 것도 있지만 그것 때문에 또 마음고생을 하기도하고요.
이번에 삼국사기를 봤는데 거기서 김유신 장군이 너무 능력이 좋으니까 70대에 은퇴하겠다고 해도 왕이 그 청을 들어주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의자와 지팡이를 주면서 떠나지 말라고 잡는 걸 보고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힘들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결여는 결여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점이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평소 정신승리법을 자주 이용해먹는 사람의 하나로 '사소한 것들을 철저하게 봐야한다. 작은 것들이 쌓이면 큰게 된다. 철저하게 내가 찌질한 것을 알아야 다음에 안하고 싶어진다. 자기긍정은 자기기만이다.' 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스트레스 쌓이는 힘든 상태를 잘 못견뎌서 금새 즐거운 생각으로 전환해버리곤 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그런 상황을 견디는 근육을 만들고 그 상황을 힘들지만 제대로 보려는 노력을 해봐야겠어요. 생각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병에 걸릴 것 같아요;; 나를 아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조영남님의 댓글
조영남 작성일
저는 결여의 힘을 믿는 사람중에 하나예요.
어느 평론가가 "모든 사랑은 결여다" 하는 말을 읽고 가슴이 먹먹했었죠.
저는 사랑도, 관계도, 이해도 저의 결여에서 쌓였던 경험이 많아요. 그것이 좋다 나쁘다 판단은 내 몴인것이구요.
레옹님의 댓글
레옹 작성일
[숙제] 12경맥 낭송 암기하기
수태음 폐경 : 중부(배꼽) ~ 소상(엄지손가락)
수양명대장경 : 상양(둘째손가락) ~ 영향(눈밑)
족양명위경 : 승읍(눈밑) ~ 여태(둘째발가락)
족태음비경 : 은백(엄지발가락) ~ 대포(옆구리)
수소음심경 : 극천(겨드랑이밑) ~ 소충(새끼손가락)
수태양소장경 : 소택(새끼손가락) ~ 청궁(귀)
족태양방광경 : 정명(눈 안쪽) ~ 지음(새끼발가락)
족소음신경 : 용천(발바닥) ~ 수부(흉부)
수궐음심포경 : 천지(흉중) ~ 중충(손 중지)
수소양삼초경 : 관충(약지) ~ 사죽공(눈초리)
족소양담경 : 동자료(눈초리) ~ 족규음(네째발가락)
족궐음간경 : 대돈(엄지발가락) ~ 기문(간)
임맥 : 회음~승장
독맥 : 장강~은교
김은순,수목화님의 댓글
김은순,수목화 작성일
지난주 수업 내용중 아래 내용이 특히 마음에 남았는데 이렇게 레옹쌤 후기로 다시보니 또 좋네요. 이런 사유의 습관을 들이고자 합니다.^^
'사소한 감정에 무덤덤 해야한다. 그러나 무덤덤하게 지나치지 말고 철저히 잘 관찰해야한다. 작은것들을 놓치지 말아야한다. 왜 이런것이 올라왔는지 있는 그대로 보고, 보기싫어도 대면해야한다. 나의 찌질한 모습도 긍정해야 이것이 자기 긍정이다. 이런 과정없이 밀어놓으면 명분(외곡된 자기긍정)을 만든다.'
이은아님의 댓글
이은아 작성일
최영숙선생님의 표현대로 '레옹님의 질서 정연한, 그리고 이해와 정리가 잘 된 글' 덕분에 생생한 수업 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여(공허)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나쁘지, 결여를 삶의 방편으로 이용하면 유익할수 있다. 그것을 통해 자유의 공간이 열리기도 한다. 결여가 허무, 허망해질때,결여는 단지 소중함이 떨어져 나간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결여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문제이다. 결여의 공간, 즉 자유의 공간을 인식하는 것이 위대하다. 체득하지는 못하더라도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자유로움은 세상과 맺는 관계속에 있다. 공부도 자기 내공을 쌓은게 아니라 자기한계를 뛰어넘어 경계를 없애는 것이다.'
저는 이부분이 마치 불교의 가르침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시비를 가려서 좋다 나쁘다 하는 순간 그것이 의미를 갖게되는 것이지 그 자체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뼈다귀가 부실한 사람으로 경락이라는 것 체험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
(제대로 경락집어서 뭉친 근육 풀어주는 선생님 만나기 참 어려워요.)
최영숙님의 댓글
최영숙 작성일
분명 올 한 해 액땜을 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아직은 왜 길을 떠났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며 이 길위에서 헤매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절망이, 희망이 그러하듯이, 내려 놓고 가봐야지요. 되돌아 오기엔 .......
'결여(공허)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나쁘지, 결여를 삶의 방편으로 이용하면 유익할수 있다. 그것을 통해 자유의 공간이 열리기도 한다. 결여가 허무, 허망해질때,결여는 단지 소중함이 떨어져 나간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결여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문제이다. 결여의 공간, 즉 자유의 공간을 인식하는 것이 위대하다. 체득하지는 못하더라도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자유로움은 세상과 맺는 관계속에 있다. 공부도 자기 내공을 쌓은게 아니라 자기한계를 뛰어넘어 경계를 없애는 것이다.'
-- 확 와 닿네요. 처음 들었을때 막연한 이해였다면, 다시 한번 글로써 눈으로 읽으니 더 실감나게 다가 오네요.
이래서 후기가 필요한거군요. 레옹님의 질서 정연한, 그리고 정확한 이해와 글쓰기덕에 다시한번 공부가 되네요.
'결여의 공간에서 머물지 않고 그를 자유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삶의 태도, 삶의 여유, 그것이 바로 음양에 의한 삶의 전략이겠군요.
앞으로는 아무데서나 "상선약수"란 나의 구호를 떠들지 말아야겠어요. 내 자신이 그 깊이를 어느 정도 알 때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