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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성 의역학 7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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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랄라 작성일18-04-08 16:03 조회1,524회 댓글7건

본문

심장의 기능

   심장=피이고=정신이다.'피'에는 '신'이 들어가 있다. 심장은 온 몸을 부양하고 정신을 주관한다.

(간에 있는 신-혼,  폐에 있는 신-백, 비에 있는 신-의, 신장에 있는 신-지).

심장이 다른 장기와 유기적으로  총괄하지 않으면 하나로 모이지 않는다.-(심주신지).

  군화

심장의'화'는 분산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심장이 탄다.심화가 퍼지면 혈맥을 흐르는 따뜻한 기운으로 존재하게 된다.그러기 위해선 심화가 물과 만나야 한다.물과 만난 심화를 '군화'라고 한다. 심화를 만난 물을 '혈'이라고 한다.결국 심장은 기운으로는 '군화'로 존재하고 물질적으로는 '피'가 된다.

   상화

 우리몸에는 뜨거운 불이 있다. 이를 '상화'라고 한다.물과 만나지 않으니 그때그때 확 타올랐다가 꺼진다.

  상화-기초대사에 관여하지 않는다.이외 일상적인 것에 관여한다. 간에서 사용한다.

  군화-기초대사만 관여한다.군화만 있으면 집에서 누워서만 지내야 한다.

   그러니 생존의 활동력을 일으킬 정도로 '상화'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바깥 활동을 안하면 군화가 상화를 친다.매우 익숙한,습관적인 행동을 할때도 '상화'를 친다.이것이 '번뇌'다.상화를 적절히 사용하면 마음이 안정된다.

    심주심지

  심장에는 구멍과 털이 있다.=소통의능력과 적응력이다.

  소통의 능력은 낯선것을 얼마나 내가 전환시켰나 에 따라 구멍과 털 갯수가 정해진다.

  상화가 낯선것을 내 것으로 끌어내면 내가 확장되고 소통의 영역이 넓어진다.번뇌가 왔을때 익숙한  감정으로 반응 하지 말고 거기서  배울것을 찾아내면 소통력이 늘어난다.

  거시적인 소통력은 건강한 심장에서 나온다.그리고 소통의 행위는 다시 심장을 단련시킨다.그러면 웬만한 근심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댓글목록

오켜니님의 댓글

오켜니 작성일

몇분 졸지 않은 것 같은데 못 들은 내용이 참 많네요.
아니면 깨어 있어도 안들리건지요;;;;;;;;;
심장에 구멍과 털이 있고 소통력에 따라 갯수가 정해진다니 참 재밌는 해석입니다. 낯선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내공-이런 것이 심장의 힘인 것 같습니다.

한정미님의 댓글

한정미 작성일

심장 얘기 하니까~주말에 읽었던 심장의 종류에 써 있던 서유기 부분이 생각나네요. ㅋ

가짜 삼장법사는 피가 뚝뚝 흐르는 그 심장들을 하나하나 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는데,
붉은 심장, 흰 심장, 노란 심장, 치사하고 탐욕스러운 심장, 명리에 집착하는 심장, 계교를 부리는 심장,
질투하는 심장, 승리에 집착하는 심장, 높은 지위를 탐내는 심장, 남을 깔보는 심장, 남을 해치려는 심장,
악독한 심장, 두려워 겁내는 심장, 삼가고 조심하는 심장, 사악하고 못된 심장, 이름없이 숨어 지내려는 심장을
비롯해서 갖가지 선하지 못한 심장들이 있었지만, 검은 심장만은 없었어요.~

이렇게나 심장의 종류가 많은것은 심장이 가지고 있는 "마음" 일까요? ^^

조영남님의 댓글

조영남 작성일

요즘 동의보감을 해석을 하다보면,
세상에 이해 안되는 일이 없는 듯요.
그런데 이해만 하고 실천은 딴 나라 얘기라 요게요게 힘듭니다.
사건이 일어나도 그 사건에 대한 개인적 해석이 중요하다는걸  느낍니다.
그런데 그 해석이라는 것이 공부로써 완성되고 성숙되어 지는 것 같아요.
참모로 루쉰을 쓰고 싶어도 , 루쉰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엉뚱한 해석을 해서
이상한데 쓰고 있으면 안되듯이나.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심주심지'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심장의 구멍과 털의 갯수를 보면 그 사람의 소통능력을 알수 있다고 했죠. 낯선 것을 향해 얼마나 열려 있고 얼만큼 반응했는가가 곧 구멍과 털의 갯수를 생성하는 거라고요. 은순쌤이 올려주신 글로 또 한번 복습하게 됩니다요.

저는 선생님이 수업중에 들려주었던 스트레스에 관해 8년간 조사했다던 실험이 생각나네요. 어떤 관점과 사유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도 수명이 달라지기도 했지요. 열린 사유와 관점을 갖기 위해서는 공부와 글쓰기가 함께 해야할 것 같습니다.

최영숙님의 댓글

최영숙 작성일

내 마음은 어디에 있나요?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면 그 사람에게 있고
설거지를 생각하면 주방 싱크대 안에 있고
애플 망고를 생각하면 그 속에 있을까요?
머리 속에 있을까요?,
심장 안에 있을까요?

심장은 내가 힘을 쓸 때(집중하는) 그리로 몰리는 혈맥(혈관)에 있단 말이죠?

내 마음이 심장 안에 있다면,

평정심이란
온 몸이 아무 것에도 집중하지 않고
그래서 어느 곳에도 피 쏠림이 없을 때를 가르키는 거지요?
온 마음이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머물지 않고 지나가는 것을 말하는 거지요?

마음이 번잡해지고 심장에 열이 나네요.
가끔은 평정심을 가져 내 마음을, 내 심장을 쉬게 해야겠어요.
더 열심히,,, 더 열정적으로,,,
앞으로 이런 말은 제게 하지 말아 주세요.^^

이은아님의 댓글

이은아 작성일

수업 시간 전에 동의 보감을 읽을때는
음~ 음~ 이 뜻인가???

수업 들으면서
음~ 아~ 여전히 음 ~ 여전히 살짝 헤매다가

집에와서 복습으로  책을 다시 읽으니
아~~ 그런거구나!!

누워서 녹취해주신 수업을 들으니
오!!! 그 소리구나!!

최근 몇해 봄마다 상화가 망동하여 수승화강 침과 등산(이라고 쓰고 동네 산책이라 읽는다) 으로 지냈는데,
올 봄은 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것같아요.
이것이 공부의 힘일까요?

김은순,목화님의 댓글

김은순,목화 작성일

이번 학기 의역학 공부를 하면서 동의보감의 세계를 알고싶은 욕망이 생기네요.
^^ 도가의 수련법(의학적 처방)도 궁금하고, 루쉰과 만나고부터는 니체도 알고 싶고, 다 미뤄두고 경전 공부에 빠져볼까 싶기도 하고... 하고 싶은 공부가 많으니 때로는 마음이 급해지기도 합니다.

지난주 의역학 수업과 연결지어 교제인 <동의보감, 양생과 치유의 인문의학>을 중심으로 심장에 대하여 정리해 봅니다. 그리고 '군화와 상화'에 대한 도담 선생의 강의 내용 중 기억 하고 싶은 내용도 같이 올립니다.(군화와 상화에 대해서는 같은 책 171~173쪽)

심장을 '군주지관(君主之官)' 이라고 부른다. 군주가 국가의 최고 통치자인 것과 같이 심장도 우리의 몸을 지배하고 주관한다. 심장은 혈맥(血脈, 크게 혈관으로 이해)을 주관한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은 대동맥을 타고 1억 가닥의 모세혈관으로 흩어지며, 조직에서 물질을 주고받은 뒤 다시 정맥으로 귀환하여 심장으로 되돌아온다. 몸을 국가로 본다면 이만한 영향력을 주는 통치자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심장의 영향력은 권력의 중심을 공고히 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해체하면서 얻어진다. 무거운 것을 들 때 팔과 허리의 근육은 재빠르게 피의 공급을 많이 받는다. 이때의 심장은 가슴에 있지 않고 팔과 허리에 있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심장이 지닌 군주적 권력은 탈중심적이며 유목적이다." <같은 책 171쪽>

'상화는 물을 만나려고 한다. 이것은 상화라는 에너지가 물이라는 음적인 토대와 만나는 것이다. 음적인 토대는 현장, 특히 낯선 현장으로 이때 상화는 군화로 되며 내 존재가 확장된다.
지금의 현장은 전에 한 번도 있어 보지 못한 시공간으로 이것과 연결되려면 집중해야 한다. 집중하려면 자기 것을 버려야 한다. 낯선 것을 잘 받아들이고 용기 내서 존재를 받아들이려면 (내 세계 안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낯선 것을 얼마큼 전환하느냐.) 심장이 튼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