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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루쉰 로드 에세이 발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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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옹 작성일18-07-12 09:21 조회1,893회 댓글1건

본문

안녕들 하시죠? 여행은 잘 다녀왔고요?

우리 이번 수성 글쓰기 코멘트로 문탁샘이 들어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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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비뽑기로 조를 정했다. 
그런데 참 우연히 같은 조 안에서 조원들의 주제가 말을 맞춘 것 처럼 비슷했다.

1조 최영숙, 조영남, 정정욱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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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샘  "루쉰-내 안의 근력을 키우다"

영남샘    "Kind of 삶"

정욱샘  "루쉰의 혁명, 나의 혁명 : 지금 여기서"


2조 최옥현 임영희 한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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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현        "끊임없이 노력하라"

임영희  "자기내면 고발자, 루쉰"

한성준  "충실한 일상, 충만한 삶"


3조 임경원 이은아 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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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원 " 파리의 귀환"

이은아 " 북경 여행기- 습관은 변하기 힘든 것"

한정미 " 길이 곧 나라고?"


4조 장형순 김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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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순 " 고사신편 속의 중국인"

김은순 " 여행, 길 위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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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성 초심자가 많아서 문탁샘의 글쓰기에 대한 기초 강의가 많이 있었다.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글쓰기 구조]
1. 주제
2. 형식(구조)- 목차 4개정도 적당(3-4 페이지 분량의 글)
제목
서론
소제목  본론1
소제목  본론2
소제목  본론3
소제목 결론
*서론, 본론1 2 3, 본론은 분량이 비슷해야 한다.  
* 인용문: 너무 많으면 안되고, 2-3개정도.
                 인용문을 빼고 읽어도 문장이 연결될수 있도록 해요.
[총 평]
글 중에 서론 본론 결론 이 없는 글이 많아요, 주제의 구성도 좀 그렇구. 루쉰의 에세이 인가 생각하게 해요. 
새로운 공부를 통해서 새로운 질문을 구성해야 해요.
초심자에게 중요한 것은 맞춤법, 오타, 문장부호, 인용부호"", 강조부호'', 책 큰 따옴표, 논문 작은 따옴표, 띄어쓰기 등등.
아주 작은 거라도 작은 문제 의식을 밀고 나가야 한다. 우리는 자기가 질문을 던지기는 하나, 답은 원래 알고 있었던 것을 해요. 이게 공통적이에요. 글을 쓰는 사람에게 더 나타나요.
글을 처음 쓰는 사람에게는 글의 구조를 먼저 잡아야 해요. 논리적으로 엮어내는 구성력을 갖춰내는 것이 필요해요. 그리고 글의 구성이 훈련된 사람은 주제를 정말 밀고 나가야 해요. 
글이 왜 필요하면 요? 
공부나 여행을 통해서 뭔가 자기가 단서를 발견해요. 자기 질문에 대한 단서, 삶의 질문의 대한 단서를 발견해요.  그 발견한 것을 자기가 논리적으로 푸는 것이 글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게 감각적인 글이 되는 거야. '아' 이건가 보구나, 내가 뭔가 알 것 같애. 그걸로는 절대 안바껴요. 아무것도 안바껴요. 진짜 아는게 아니라, 앎의 단서일 뿐이야. 단서에 불과 한거야.
에세이를 쓴다고 하는건, 그것을 단서 삼아 그 문제와 진짜 맞짱 뜨는 거예요. 사유하는 거예요.  그러나 잘안된다는 거야. 그 질문과 답이, 답이 단서가 되어버린다는 거야. 그 사이는 다 장식이야. 다 그냥 하나마나한 얘기들인거야. 
자기가 직접 논리를 구성해야 해요.  루쉰의 텍스트라던가 루쉰의 삶이라든가 이런 것에서 단서를 발견해서 그래서 그걸 자기가 풀어야, 루쉰의 텍스트를 재해석하거나 해체해서 재조립하는 과정이 되는 거야. 논리로 푼다는게 그런거예요. 여러 텍스트를 조합해서 뭔가를 푼다는 것이 해체와 재구성이 있는 거야.
우리가 읽었던 모든 평전은 해체와 재구성이 있어요.  루쉰이 그렇게 살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아? 우리가 본 것도 아닌데. 그러나 그렇게 질문하는 건 당대의 삶과 맞닿아 있어요.  당대의 문제 의식 없이 루쉰의 평전을 쓴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질문이 없다는 거야. 주제가 모호하고. 질문을 하는 사람 조차도 질문이 너무 쉽게 감각적인 문장, 몇 개의 단어, 클리셰 같은 문장들로 답을 해요. 질문을 밀고 나가지 않는다는 거야. 그러니까 쉽게 익숙한 문장과 답으로 자기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요. 그러면 정말 느끼는게 없어요. 다음에도 똑같이 해요.




댓글목록

이은아님의 댓글

이은아 작성일

문제의식이 없었다는 문탁쌤의 말씀에 처음엔 의아했는데, 몇일간 곰곰히 생각해보니 무슨 말인지 조금 알아들을 것같아요.

자기 구도로서의 글쓰기가 해보고 싶어진 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