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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시 대학낭송낭독과 3교시 사대부의 시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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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정미 작성일18-08-24 19:59 조회2,322회 댓글7건

본문

1. 대학낭송및 낭독  



-보망장-

 

所謂致知在格物者言慾致吾之知인댄 在卽物而窮其理也

소위치지재격물자     언욕치오지지        재즉물이궁기리야   

盖人心之靈莫不有知而天下之物莫不有理언마는

개인심지령     막불유지    이천하지물     막불유리언마는

惟於理有未窮故其知有未盡也

유어리     유미궁고     기지유불진야

是以大學始敎必使學者卽凡天下之物하여

시이     대학시교    필사학자     즉범천하지물

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하여 以求至乎其極하나니

막불인기이지지리이익궁지         이구지호기극

至於用力之久 而一旦豁然貫通焉

지어용력지구  이일단    활연관통언

則衆物之表裏精粗無不到하여 而吾心之全體大用

즉중물지표리정조무부도         이오심지전체대용

無不明矣리니 此謂物格이며 此謂知之至也니라.

무불명의        차위물격        차위지지지야



이른바 앎을 지극히 하는 것은 사물에 나아가 그 이치를 다함에 있다는 것은 나의 앎을 지극히 하고자 하면 사물에 나아가 그 이치를 다함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사람 마음의 허령함은 앎이 있지 않음이 없고 천하의 사물에는 이치가 있지 않음이 없다. 오직 사람들이 이치에 대해 다하지 못함이 있기 때문에 그 앎에 다하지 못함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대학을 처음 가르침에 반드시 배우는 자로 하여금 천하의 사물에 나아가 자기가 이미 알고 있는 이치에 근거하여 더욱 궁리하여, 그 지극함에 이르기를 구하지 않음이 없게 해야 하니, 힘씀이 오래되어 하루아침에 확 트이는 활연관통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모든 사물의 겉과 속, 정밀하고 거친 것이 나에게 이르지 아니함이 없고, 내 마음의 전체와 커다란 작용이 밝지 않음이 없게 될 것이다.“ 이를 일러 물격이라 하고, 이를 일러 지지지라고 한다.

-친절한 강의 대학104-



주자는 엄청난 고민끝에 '격물치지'를 해석한 전5장이 망실되었다고 생각하고 128자를 써서 남아 있던 글자를 결어로 삼고 '보망장'을 탄생 시킵니다.

길샘은 보망장을 통해서 주자와 양명의 격물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먼저 ''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는 하늘에서 사람에게 마땅히 내린 것입니다.

 1. 所以然之故 소이연지고 : 저절로 자연히 되는 것. (노자,장자: 옥의 결)

 2. 所當然之則 소당연지칙 :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법칙(공자,맹자,주자)

위 두가지로 말씀해 주셨어요.


""는 옥에 난 무늬인데, 자연스럽게 타고난 결 입니다. ""란 말이 제일 처음 나온 것이 장자인데 각자가 고유의 결을 타고 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만 있는게 아니라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마땅히 그래야 할 하늘에 질서가 있듯이 인간에게도 나름대로 규범과 질서가 있다고 합니다. 천성적으로 부여 받았지만 가려졌기에 이치를 궁구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물마다 소이연지고(所以然之故)와 소당연지칙(所當然之則) 을 하나하나 살피는 것입니다.


  주자는 사물들의 올바름을 독서를 통해 이치를 터득하다는 것이고 양명은 올바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는 우리한테 있으나 사물과의 접속을 통해 이치를 터득한다는 것입니다. 이부분이 주자와 양명이 격물을 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합니다.


  주자는 을 중요시 하고 양명은 사를 중요시 하고 생각해서 바로 행동하는 현장주의로 그 생각이 달랐습니다. 양명은 천리를 간직하고 사상마련(일 하는 곳에서 갈고 닦는 공부)를 말 하였습니다. 주자는 행하기 이전에 먼저 앎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양명은 앎과 행이 같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보망장을 통해 격물에 대한 주자와 양명의 다른 생각을 알게 되었습니다.

   

 

2. 사대부의 시대 9-15장 발제

 

 옥현샘은 지난주 못했던 4장을 발제

일본에 수용된 유학과 주자학과 양명학을 요약 하셨습니다. 가마쿠라시대 때 전래된 주자학은 중국에서 유학한 선승들에 의해 전해졌으나 에도시대에는 무사계층으로 퍼지게 되어 안사이파, 고학파등등이 생겨났다. 일본은 세습신분제도가 강해서 유교는 개개인의 수양에 중점을 두게 되었고, 양명학은 혁명철학이나 막말 지사들의 테러리즘에 영향을 주기도 했.  

 

  영희샘도 8장을 발제

양명은 "천리와 인욕에 대해 천리를 보존하고 인욕을 제거한다". 그것이 성인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라고 ^^ , 양명은 '지행합일'''의 주체성 확립으로 경서 서적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 성인이 될 수 있다고 그렇기에 송대에 성인은 배워서 이를 수 있다 였는데 명대 양명은 성인은 '모든 인간의 본래 모습' 이라 말하며 '성인'의 개념이 달라졌다 한다.  


   은순샘은 10장의  '리'와 '기'에 대해 발제

 성리학에서 " ''''는 서로 떠날 수 없으나, 섞이지도 않는다." 의 관계와 인간은 인욕을 없애고 천리를 보존하는 도덕 실천의 생활방식을 가져야 하고 그것이 사물에 존재하는 천리를 인식하는 '궁리'(窮理)와 내면적 수양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준샘은 12-15장을 발제

 청나라 때 "한학'은 주자학과 양명학을 송명학이라 부르며 같은것으로 보고 비판했다 라고 한다. 그래서 청조 고증학은 "마음" 보다는 "한학'이 내세운 "'가 사회적 질서를 바로 잡는데 필요한 것으로 보았는데, 태고 황금시대(..주나라 삼대)의 예에 관한 제도와 규정을 올바르게 복원하려고 했다. 남아있는 문헌을 치밀한 독해등으로 용어나 명칭까지 정확하게 이해 하려고 했던 한학자들은 행동이 드러나는 '''마음'을 해결하려 했던것이 아닌가? 라는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

 

*오류나 부족한 부분은 댓글로 ~ "보망" 아니 보충해 주셔요^^

 




댓글목록

최영숙님의 댓글

최영숙 작성일

없어진 부분을 옷을 깁듯이 기워서 넣었다는 주희의 격물치지 보망장을
읽으면서 한자공부의 필요성을 많이 많이 느낍니다.
그 동안 관심 밖이었던 고전을 살짝 접하면서
삶의 깨달음까지 얻는다면 일석이조, 삼조,,,, 이렇게 자위해봅니다.

학인들과 함께 하니 더욱 든든합니다.

'格物은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과정이고(step by step),
致知는 그래서 그  이치를 다 알게 되는 것이겠죠잉^^

오켜니님의 댓글

오켜니 작성일

오 깔끔한 정리 ^^
우리 청소년들도 학교에서 이런 살아있는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낭송해보고 외워보고 선조들의 마음을 느껴보고~~~

김은순님의 댓글

김은순 작성일

이런 아름다운 말 들을 만나게 되다니...참으로 좋습니다~
거기에다 사사롭지 않은(?)스승들과 같이 공부하는 도반들이 있어 즐거워요~
모든 인연에 감사합니다~

한정미님의 댓글

한정미 작성일

경원샘~ 역시나^^  고맙네요~

영남샘~
알듯 말듯 하면서도 모르겠고....암튼 그렇더라고요.
저는 이번 강의에서 제일 와 닿았던 것은 사상마련 인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내 마음을 보고 행동하는 것 그리고 수련하는 것,
그래서 함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임경원님의 댓글

임경원 작성일

보망장 제가 정리한 중요 한자 직역해서 적어볼께요.
1. 치오지지 ; 나의앎에 이르다
2. 즉물 궁리 ; 물에 나아가 이치를 끝까지 연구한다
3. 인심지령 막불유지 ; 인심의 신령스러움에 앎에 있지 않음이 없다.
4. 천하지물 막불유리 ; 천하의 물에는 이치가 있지 않음이 없다.
5. 유미궁고로 ; 궁하지 않음이 있기 때문에
6. 지유부진 ; 앎이 다 밝혀지지 않음이 있다.
7. 즉 범천하지물 ; 범천하지물에 나아가
8. 이지지리 ; 이미 알고 있는 이치
9. 지호기극 ; 그 지극함에 이름
10.용력 지구 활연 관통
11. 중물지 표리정조 ; 모든 사물의 표리정조
12. 오심지 전체 대용 ; 내마음의 완전 본체와 큰작용
13. 무불명의 ; 밝혀지지 않음이 없다.

조영남님의 댓글

조영남 작성일

쌤, 수업시간 길선생님 강의가 BGM으로 깔리는 것 같아요.
정리가 되네요.
무슨 말인지 이해는 안되는데
대학을 외우고 정리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편안해져요.

이은아님의 댓글

이은아 댓글의 댓글 작성일

외워야한다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빠짝되는 데.....
마음이 고요해지고 편안해질 수 도 있군요. 저도 그런 맘의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