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仁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찾아오는 것 같아요.
요즘 육아를 하면서도 많이 느끼는데
아이를 돌보다 보면 둘다 지칠때가 많은데
서로 "나도 힘들어"하다 보면
둘다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서로 힘들때 "상대도 얼마나 힘들까"하는 그런 마음을 느끼는 것이
조그마하지만 仁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은아님의 댓글

이은아 작성일 18-10-03 03:19

쌤이 말씀하신 인은 이해와 배려, 사랑이라고 해석해도 되겠네요.
영아기가 육체적으로 참 힘들때였어요.
힘내셔요~

십년만 키워놔도 한숨 돌릴 여유가 생기고  아이 이쁜 것만 보인답니다.
지금 제 아이가 사춘기 오기 전의 제일 천사같은 시기라고 하더라구요.
사춘기가 왔을때 인을 어떻게 펴야할지 그때 알수 있겠지요?

뚜웨이밍 교수 강의에서(유투브) 세계에 대한 2개의 입장이 있다.
하나는 빅뱅진화론 입장으로 삶에 의미가 없다,
다른 하나는 아인슈타인, 스피노자의 입장으로 "There is a meaning in life."
하나는 빛은 그냥 빛이다 이고,
하나는 빛은 인 仁 이다.  그래서 양명처럼 세계를 인仁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은아님의 댓글

이은아 작성일 18-10-03 03:16

저는 인을 love로 이해하니까 개념이 쉽게 잡히더라고요.

뚜웨이밍 교수의 강의에서 두번째 입장인 ' 삶에는 의미가 있다'고 상정하는 아인슈타인과 스피노자의 입장을 지지해요.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각자의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삶에 조금이라도 의미를 만들고  부여해보려고  작은 발버둥(?)치며 살고 있어요.^^

만물일체의 인으로 연결되어있다고 보는것은
지구안의 공기와 빛으로 만물이 연결되어있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인은 빛이다라고.
몸을 주재하는 마음이 실재하고 있고, 모든것과 연결되어 있는 양지를 찾아서,
매일 매일 물을 만나면서 올라오는 의념을 보고, 시시비비를 판단하는 양지를 봅니다.

저는 예전부터 마음수련이란  단어를 되게 웃프게 보았어요.
몸이나 근육은 단련해서 수련할 수 있지만, 어떻게 시시각각, 상황상황마다
변하는 마음을 수련할 수 있지.? 라는 얕은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그 변화하는 그곳에서 나의 양지와 천리를
볼 수 있었던 것이네요.

암송을 통해 제 자신의 양지를 들여다 보내요.

仁이 무엇일까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는것.
 저는 지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