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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4주차 1학기/맹자/전습록/2-3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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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정미 작성일18-10-09 20:53 조회1,50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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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시 낭송***


이번 수성의 4학기 낭송시간은 맹자 이다.

맹자는 전국시대 중엽 사람으로 공자가 살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추나라에서 살았다고 한다.

맹자 소개글을 읽으니 맹자도 공자처럼 천하를 떠돌며 제후들에게 자신의 이론을 설파했다고 한다.

공자든 맹자든 노년의 시작을 제자들과 함께 세상을 주유하며 길 위에서 세미나?를 해 왔다는 것.

우리가 노년을 보낼수 있는 좋은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인가? 하는 재미있는 질문을 갖게 한다.  


낭송 맹자에서

문샘은 재밌는 설명을 많이 해 주셨다.

특히,

1-7 시대는 왜 하필 이익을 말하는가 에서

"하필왈이"

하필이면~~이란 말을 들은 양혜왕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주셨다.

당시 양나라의 혜왕과 맹자의 에피소드 인데,

전국시대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주류적 욕망과 갈등관계에 대해 말해 주셨다.

맹자가 하필이면 양혜왕(조부의 찬란한 과거의 영광으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지만, 초상도 치르고 쇠약해진 국력으로 젊은 노인이 되어버린 양나라 혜왕)에게 제자들을 데리고 갔다.

천리를 마다하고 온 맹자를 반기기는 하지만 당시 국력도 쇠하고 아들도 죽고 하는 상황에서 양혜왕은

맹자에게 이익이 되는 한 말씀 해달라고 했더니,

야속한 맹자는

"하필왈이" 하믄서 오직 인의만 있을 뿐이다. 왕이 이익을 탐하면 신하도 이익을 탐한다 이처럼 위 아래가 "이익"만 탐하면 나라가 위태로워 진다." 라고 내뱉는다.

양혜왕은 맹자의 첫머리에 소인배로 몇천년동안~ㅠㅠㅠ

이런 맹자~

자존감 갑, 대범함 갑 인것 같다.


***3교시 전습록***

발제자 : 이은아, 조영남, 김은순

은아샘은 충에 대해 발제해 왔다. 국민교육헌장을 예로 들며 우리 아버지 시대의 "충"과 요즘 우리의 "충" 낯선 "충"의 개념을 비교했다. 강제로 주입되어온 충으로 효로 불편해졌다는 것. 충의 대상을 인류공동체로 바꾼다면 수긍이 갈 것 같다고. 인류보편애로서의 충을 생각해 보고자 했다.


영남샘은 요즘 우리와 썸타고 있는 양명을 내꺼 인듯 내꺼 아닌 듯(feat. 마음) ㅋㅋㅋ 노래 제목을 빌려와 재밌게 발표했다. 대담한 양명을 만나며 내 마음속에도 타고난 성인의 마음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 적인 느낌을 가지게 된것. 지난날 자신의 빠른 속도?로 아이의 마음과 나의 마음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후회와 죄책감을 느끼며 내 천리를 다시금 주위를 돌보며 가는 속도로 일상에서 양지를 행하려 한다는...그러면 성인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은순샘은 정력이 쇠하여 일을 충분히 마칠 수 없음을 깨닫는 것은 양지, 일을 마치지 못해도 휴양을 하는 것이 양지의 실현에 대해 말했다. 요즘 자신의 일상에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고민이 있다. 그러나 생각하면 할 수록 여전히 헷갈리는 양명이라고 한다.


양지는 계속 우리의 마음을 흔든다. 이 마음이 양지인지, 저 마음이 양지인지...4학기 남은 기간 동안 내가 세우는 양지가 만들어질까? 나의 양지, 나의 윤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일까?  끝.





댓글목록

한성준님의 댓글

한성준 작성일

요즘 문샘덕에 고전의 재미에 푹 빠지고 있는 것 같아요.
고리타분한 줄만 알았던 논어와 맹자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ㅎㅎ
'하필왈이'라는 말을 마음에 잘 세겨서 저 자신이 이익만 탐하고 있지는 않은지 잘 살펴봐야 겠어요~

이은아님의 댓글

이은아 작성일

공자와 맹자를 배우면서 늙어서 심심하고 지루해서 어찌 살 것인가 걱정 안하기로 했어요~
다만 이미 시작된 노안으로 나이가 더 들면 책읽기는 더더욱 힘들어질거라는 것은 속상하네요.
눈 수술이후 책을 맘 껏 못 읽으니 한줄한줄이 정말 귀하게 읽어진다는 장점은 있네요.
70대 초반이후로 눈 아파서 그 좋아하시던 책을 제대로 못 읽으시는 친정아부지가 공감가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