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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4 프로이트. 문명속의 불만.신근영샘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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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형순 작성일18-10-26 19:22 조회1,808회 댓글2건

본문

 

 

오이디프스 콤플렉스는 어머니 아버지 자식사이의 삼각구도로 욕망의 원형적인 회로를 구성하는 것으로 그 이후의 평생의 욕망의 태도를 결정한다.

 

1. 자연적 성도덕과 문명적 성도덕은 대립과 반비례의 관계이다.

억압이 신경증을 만들어 내더라도 문명을 만들어 내기위해 감수할 수밖에 없다.

2. 집단심리와 개인심리에서 집단이란 개인의 모임이 아니라 개인의 소멸이 집단이 된다.

 

12에 나오는 자연적 성도덕, 문명적 성도덕, 집단, 개인 이런 단어들의 개념 형성에 억압의 개념이 중요하다. 억압이란 완전히 무의식으로 들어가 의식조차 되지 않는 것이다. 이후의 삶에서 떠올리거나 소망되지 않는다. 억압 됐다는 것은 사라졌다는 것은 아니다. 무의식 존재에서 끊임없이 작동하고 기회 있으면 올라오려고 한다. 그래서 문명인은 신경증이 있다. 소망과 의무감의 갈등이 신경증이다. 이것이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갈등이 고통을 해소 시켜준다.

프로이트는 무의식1. 경제학적 관점 2. 지형학적 관점 3. 역동적 관점으로 나누어 개념정리를 했다. 그리고 집단심리에서 군대와 교회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하고 있다.

 

프로이트는 의사로 근대 서구사회에 급작스럽게 늘어나는 정신과 환자들을 치료하고자 연구한 것이 사상철학의 큰 조류를 만들게 된 것이다. 사실 나에게 프로이트 수업은 어려웠다. 나의 수행이라는 동양 사상, 양명학을 공부하다가 남을 치료 한다는 의식 전환은 쉽지가 않았다. 그런데 나의 수행만이 아니라 타인의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도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프로이트의 철학은 매우 가치 있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134쪽에 매독 환자가 남에게 병균을 퍼트리고 싶어 하는 욕망을 설명하고 있다. 매독 환자는 왜 나만 감염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받아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설명을 보고 나는 최근의 사건이 떠올랐다. 피시방 살인사건이다. 살인자가 알바생을 난도질해서 죽일 만큼의 분노는 어디서 왔을까? 매독 환자가 나만 왜 고통받아야해 하는 심리와 같은 맥락에서 훤칠한 외모의 알바생에게서 저놈만 왜 저렇게 잘 났어?’하는 배아픔이 그런 폭발적인 행동을 일으킨 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작에 수업을 잘들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댓글목록

이은아님의 댓글

이은아 작성일

저는 프로이드를 비롯한 서유럽식의 이성중심적인 관점에 익숙해있다가
3학기부터 동양 고전을 보니 오히려 낯설어서 처음에 어색했더랬어요.

김은순님의 댓글

김은순 작성일

이번 시간에 재미있었던 부분은 프로이트는 의사로서 여러 가지 개념들을 만들었는데, 무의식을 바라보는 3가지 관점으로 경제학적 관점, 지형학적 관점, 역동적 관점으로 설명했다. 이 중 지형학적인 관점은 무의식을 하나의 지도를 만드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즉 하나의 영토를 어떤 식으로 분할해서 사용할 것인가로 보는 관점이다. 영토에는 세 가지, 초자아(슈퍼에고), 자아(에고), 이드(충동이 있는 곳, 무의식)로 구분된다. 이 세 가지 사이에는 끊임없는 갈등이 일어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한정된 에너지를 누가 더 많이 가질 것인가를 두고 끊임없이 싸운다는 것이다.
  이드의 뜻은 ‘그것’이라는 뜻으로 끊임없이 활동하는 그 자체이므로 명사적 이름을 붙일 수가 없다. 이드의 성격은 무조건적인 ‘Yes'이다. 초자아는 일어나는 ‘이드’에 대하여 무조건 ‘NO'의 성격이다. 집단, 군중, 파시즘의 작동에는 초자아와 이드가 결합하여 작동된다. 프로이트는 집단은 개인을 밀어버린 것이라고 말하는데.... 우리에게 어떤 무의식이 작동되어지는지 다음시간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