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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대중지성 에세이발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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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OUGOOD 작성일14-04-17 01:30 조회3,67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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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수요대중지성 에세이 발표 후기입니다.
올린사람: 손민
 
갑오년 무진월 병진일 계사시에 시작된 에세이발표는 3개교실에서 세분 선생님의 지도로 기해시 초까지 진행되었다.
 
총평: 전체 38명이 발표하였고 3개교실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18명이 발표한 감이당교실은 곰샘께서, 12명이 발표한 1강의실은 근영샘, 8명이 발표한 2강의실은 문리스샘께서 각각 지도와 편달을 아끼지 않으셨다.
지도과정에서 주로 지적받거나 주의 받은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너무 자기식으로 글을 읽고 해석하고 쓰고있다. 그동안 일러 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2. 꿈과 현실의 괴리감이 보여졌고, 내용과 제목이 불일치한 것이 있었다.
3. 제목 붙이는 기술이 미흡하기도 했다. 또한 내용이 없을 경우에는 중간제목이 길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4. 언어 선택을 분명히 할것과 읽은 책부분의 인용에서는 그 인용문과 본문과의 연관성이나 그래야 할 내용을 쓰라.
5. 선이나 명상수련자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것이 구체적으로 나에게 주는 것이 뭔가를 객관화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6. 언어의 선택과 글쓰기는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인데, 바르지 못한 언어의 사용은 실어증으로 갈 수 있다.
7. 담백하고, 진솔한 언어를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존재론의 절실성이 없고, 변죽만 울린 글들이 보였다
8. 여실지견하는 글이 되어야함에도 그 현실성이 부재한 글들이 많이 보였다.
9. 깊이있게쓰기, 정직하기, 기본기익히기는 스포츠와 같은 것이다.
10. 논리성과 기본적인 어법에 맞추어 쓰는 훈련과 오타를 우습게 알면 않된다는 사실을 강조하셨다.
11. 상투적인 언어보다는 자기만의 언어를 찾아 쓰도록하고, 현존성을 어필하라.
12. 자기를 소중히하고, 중심축이 흔들리지않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13. 문제의 촛점이 빗나가는 글들이 보인다. 진리 그자체가 중요하지 그출처나 그글의 작자가 더 중요할리 없잖은가?
14. 욕망의 패턴이 바뀌지 않은상태에서의 수행은 공허하다.
15. 의미없는 언어들의 반복은 뭔가? 도에 관한 글들은 많으나 깨달음에 대한 변곡점이 보이지 않는다.
16. 버려야할 언어를 생각없이 쓴 것들이 보인다. 왜 인문학적 글을 쓰라고 하는가는 뭔가 새로운 기운을 쓰라는 것이다.
17. 한글 맞춤법, 쉼표나 부호표시, 기초와 기본기에 충실한 글이 되어야할 것이다.
18. 언어의 선택적 사용으로 구성된 글쓰기가 오해의 씨앗이 되어서는 않될 것이다. 소통의 수단으로서의 글이어야 한다.
19. 일반적인 미사여구를 나열하는 글이 글쓰기가 아니다. 생각의 틀이 바뀌어야할 것이다.
20. 나와 타인 그리고 사건을 정확히 보는 안목이 좋은 글을 쓰도록 할 것이다.
21. 아름다운 단어를 쓰라는 것이 아니라 뭔가 건설적이면서 참신성이 보이면 좋겠다. 탐닉이나 취하거나 등은 자제해라.
22. 진실성과 글의 진정성에 대하여는 여러차례 지적이 있었다. 수행을 위한 글쓰기가 필요하다.
23. 주제에 맞는지 주인공인 자신에게 물어봐라. 풀어서 쓰야할 곳을 얼버무리는, 두루뭉술한 글은 금물이다.
24. 서론 본론 결론 나누기나 기승전결로 매듭짓는 훈련이 필요하다. 말의 맥이 글과 맞는가?
 
* 18명이 발표한 방에서 곰샘의 말씀을 주로 적었다. 문샘과 근영샘 교실에서 나왔다는 말들도 참고하였다.
곰샘의 지도는 글쓰기 심리치료를 받은 기분이었다.  
댓글목록

YOUGOOD님의 댓글

YOUGOOD 작성일

사실 여기에 쓰여진 내용 보다 빠진 부분이 더 많고 더 적나라 했지만 그것들을 그대로 쓰지 못하는 글 솜씨나 실력인걸 어떻합니까? 각자 자기 글 밑에 지적 받은 사항을 올려보시는 용기가 앞으로의 글쓰기에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후기를 읽어 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부끄럽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래도 보여줘야한다고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휴님의 댓글

작성일

손민쌤 감사합니다
제가 정리가 부족한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지적받을때는 담담했어요. 초연한척이죠뭐. 밤에 다음책 주문하면서 변명도 하구 억울도 하구 위안도 하구 푸닥거리를 하고 나서 맘을 가라앉히니
난 역시나 글에도 쓰던 기운만 더 쓴 꼴이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글이 여지없이 알려주는구나. 속일수 없구나. 여지껏 글들이 과다인 식상으로 도배되어 있는...역시나 토사물!
고교시절 고독을 씹는 낙서들과 별반 다름없는...역시나 유치뽕짝!
인정하고 싶지않지만 분명하네요.
용신으로 색깔은 뭘로 맞춰야하나는 고민하면서 그 기운을 쓸 마음은 쥐똥만큼 했음이 여실하게 증명되는 역사의 시간!
아침에는 허탈하기도 하면서 기분이 차분해지고 새롭더라구요.
다른분들 글을 보며 스타일이 드러난다. 걸림도 드러나구 하구있었는데(남의건 귀신같은 이 오묘함. 그래서 다행이잖아요)어렵다며 잘들 쓰시네 하고 있는데
예리한 곰쌤의 코멘트에 감탄만하다
저녁에 곱씹어보니 억울한 맘도 있고 스스로 위안도 하고 잠시 푸닥거리

호흡이 긴 글을 위해~~

휴은영님의 댓글

휴은영 댓글의 댓글 작성일

스마트폰으로 쓰다 글이 뒤에 엉겨버렸네요.에그머니. 삭제 수정방법 몰라 패스할께요.
함께 공부해나갈 수 있는 자리와 함께 하는 인연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섭지만 기쁘구요.

YOUGOOD님의 댓글

YOUGOOD 댓글의 댓글 작성일

휴쌤. 댓글 감사합니다. 이런 일들이 글을 잘 쓰게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YOUGOOD님의 댓글

YOUGOOD 작성일

- 혹시 빠진 내용이 있거나 추가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올려주시기바랍니다.
- 발표하신분 에세이 듣고 질문하신분, 의견과 지도해주신 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4조 이순선샘께서 준비해 주신 의령망개떡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녁식사는 주먹밥으로하여 시간절약도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 간식으로 나온 오이, 토마토, 바나바, 떡과 커피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