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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4주차 글쓰기 2조 튜터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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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무리 작성일19-03-14 02:18 조회1,51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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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선생님의 3주간 글쓰기 강의를 뒤로하고 조별 모임을 시작하였다. 2조 담임 김지숙샘의 치열하고도 날카로운, 정곡을 콕콕 찌르는 지적질이 시작되었다. 기본적인 형식 맞추기부터(글씨 크기, 제목쓰기, 인용문달기, 문단나누기, 띄어쓰기 등) 가다듬어 나갔다. 

동의보감 A
나는 원래부터 약한 사람이었던가, 내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서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이 나의 타고난 기운때문이었을까, 품성때문일까에 대한 고민을 동의보감을 읽으면서 그에 대한 답을 찾아 보자. 

열하일기 B
북학파였던 연암의 글들이 당시 반대파 지식인들에게도 잘 읽힐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생생한 문체 때문이었을까 창의적인 대화법때문이었을까. 그보다는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보자.

서유기 C
나를 알아가고자 하는 여행을 시작하는 지금, 알고 싶은 나에 대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선택한 글안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푸념이나 넋두리로 흘러버리지 않도록 담백하게 쓰자.

삼국지 D
삼국지와 바가바드기타 사이에 흐르는 공감에 대해 파고들고 싶다면 나의 질문을 두루뭉술하게 펼치지 말자. 왜 나의 감정을 건드린 부분이 있었는지 건너뛰지 말고 세세히 적어보자.

노자 E
목표지향적이면서도 중도포기해버리는 나의 모습을 노자 읽기에 그대로 투영하지 말자. 차근히 읽어나가면서 치열하게 들여다 보자.

전습록 F
잘 해보고 싶은 마음과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이중적인 이 두 마음이 내 안에서 왜 싸우고 있는지 들여다보자. 절실하고 치열한 마음으로 글쓰기에 임해보자.

계사전 G
누구나 쓸 수 있는 계사전 서술에 머물지 말고 나의 문제의식의 답을 글에서 찾아보자. 내 삶의 현장이 글에서 나타나도록 문제제기를 명확하게 해보자.

논어 H
공자가 자공에게 하신 말씀 중에 마음에 들어 온 것이 있다면 왜 그랬는지에 더 매달려 써 보자. 그것 없이 바로 반성모드로 가지 말고 구성을 바꿔서 써 보자.

맹자 I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하는 자의식에 매몰되어 반성하는 글쓰기는 지양하고 수다쟁이 맹자, 실수도 하는 맹자를 보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지숙샘의 2조에 대한 전반적인 지적사항은 자신의 문제의식을 명확하게 할 것, 대충 쓰다가 넘어가지 말고 그것을 끈질기게 파고들어 세밀하게 쓸 것. 텍스트 안에서 답을 찾을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실하게 쓸 것! 이었다. 
가감없는 따끔한 지적질이 글쓰기의 근육을 키워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희망찬 마무리를 하였다. 
다음 시간에는 본문 글과 함께 기, 승, 전, 결 정리를 명확하게 따로 적어 올 것!  
 

 
댓글목록

H... !!님의 댓글

H... !! 작성일

한 줄 정리가 좋네요^^

우박님의 댓글

우박 작성일

후후. 정리를 너무 잘 해 주셔서요. 하루 지났는데 또 두리뭉실해져가고 있었는데
정신이 바짝 듭니다. 저는 맹자 i 인가요? 하하하

전습록 F님의 댓글

전습록 F 작성일

붙이신 이름에 빵 터졌네요. 잘 읽었습니다. 자신을 속일 수 없는게 글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