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차 3조 글쓰기 수업 후기 > 수요 감이당 대중지성

수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수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수성.png

7주차 3조 글쓰기 수업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상례 작성일19-04-05 01:25 조회1,362회 댓글1건

본문

벌써 1학기 리뷰쓰기 수업이 7주차,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텍스트와 한 몸이 되어 생활한 지가 두 달이 다 되어간다는 말이다. 필사하고, 낭송하고, 전철에서도 읽고 혹은 친구를 만날 때도 주머니에 넣어두고 만지작거렸다. 그러면 저절로 책과 삶의 문제가 서로 녹아들어 저절로 글이 나오고 자유로워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책과 한 몸이 되는 과정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이 책을 만난 것은 운명이야, 하면서 즐거운 동반을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글쓰기라는 길 위에 서 있는 동안 오히려 텍스트와 멀어지기, 내 삶과 거리두기라는 반대의 방향으로 가기도 했다. 그러나 튜터선생님의 집요한 질문과 방향제시, 학인들의 조언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의 뒤편에 숨어있는 욕망의 모습을 보는 노력을 계속 하게 되었다.
 
함께 하는 7주의 시간 속에서『낭송 동의보감』,『낭송 열하일기』,『낭송 이옥』,『낭송 주자어류』『낭송 아함경』『낭송 금강경』『낭송 홍루몽』은 각자가 선택한 텍스트에서 나아가 우리의 것이 되었다. 첫 시간 ‘서로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한다’는 튜터선생님의 말씀에 힘입어 열심히 학인의 글과 이야기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제 다음 주까지 완결된 결과물을 내야 한다. 시간이 시간이니 만큼 3조 7주차 수업은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진행되었다.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질문에 답하는 과정은 여전히 긴장되고 힘겨운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문제를 찾기도 하고 해답을 구하기도 했다. 함께 공감의 웃음을 나누기도 했다. 튜터선생님과 학인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다시금 짚어야할 점들은
①삶의 문제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확한 인식
②왜 이 텍스트, 인물에 매력을 느끼는가 또는 무엇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가
③텍스트와 내 삶의 접점을 찾아 좀 더 세밀하고 유연하게 자연스러운 문체와 논리로 전개할 것
④정확한 규격과 제출 시간을 지킬 것 등이다. 
 
우리는 수성 리뷰쓰기 과정이 삶의 태도를 정확히 인식하고 바람직한 전변을 위한 성찰의 기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깊이를 갖는 기회, 오랜 시간을 함께 할 학인의 인연을 맺는  기회의 첫걸음이  되리라 믿는다.
댓글목록

설성희님의 댓글

설성희 작성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