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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1주차 후기(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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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so 작성일14-05-12 14:23 조회3,85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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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역학 -장자 (1) -길진숙선생님    2014. 5. 7. 10
   길쌤은 장자의 철학은 고통과 고난과 미망속에 빠져 있는 우리가 어떻게 그러한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제시하는 철학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이번시간은 1편, 소요유 와 7편 응제왕 편 입니다.
  B.C 4세기 전국시대, 많은 제자백가들은 어떻게 하면 백성을 잘 다스릴 것인지를 고민했습니다. 그에 반해 장자는 없이는 살 수 없는가?” “생명 있는 존재가 자유를 부여받은 생명을 다스리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라는 근본의 근본을 묻는 철학자였다고 합니다. 저는 통치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태어날 때부터 국가에 속한 국민이고, 응당 주어진 의무와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인간적인 삶이라고, 전혀 의심 없이 살아왔으니까요.
 
  장자가 두레박에 사로잡힐까봐 온전히 자신의 몸으로 일하고 있는 노인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국가의 제도나 시스템에 의존하는 순간 당장 한 바가지의 물만 있으면 살 수 있는 물고기가 말라 죽는 것처럼 생명은 경시되고 인간은 왜소해지고 소외됩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逍遙游에서 이 되는 비약적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그냥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심연에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치열한 몸부림으로 비약적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붕새는 만족하지 않습니다. 남쪽연못 천지로 가기 위해 쉬지 않고 날개 짓을 합니다. 존재의 온힘을 다해 바람을 모읍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먼저 바람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바람이 충분히 모아지자 회오리가 일어난 것이지요. 내부에서 추동하는 변화의 욕구가 존재를 자유로운 초월적 존재로 변신시키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삶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것이 인생이라 할 정도로 어려움들은 예고없이 닥쳐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피안의 세계를 동경합니다. 하지만 지상에서 바라보는 하늘의 색깔이 파랗게 보이듯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지상도 파랗게 보인다고 합니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어디서 살거나 똑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장자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스스로 개인의 윤리와 가치를 어떻게 만들고 자기 삶을 꾸려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빠른 속도가 아닌 나만의 속도로 만물과 교감 가능한 속도와 공간으로 삶을 재편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逍遙游이며, 그렇게 살수 있는 사람이 應帝王이라고 합니다.
至人에게는 私心이 없고, 神人에게는 功績이 없으며 聖人에게는 명예가 없다”34
장자가 말하는 최고의 인간유형이라고 합니다.
 
길쌤은 장자의 우언에는 뼈가 있는데 그것을 놓치지 말고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생긴 질문들을 들고 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것이 이 강의의 속도를 같이 만들어 가는 방법이라고 말입니다. 길쌤의 장자강의가 우리에게는 붕새처럼 바람을 모으는 날개 짓의 시작이 되었으면 합니다. 장자강의가 있어 2학기가 즐겁습니다.
 
 2. 글쓰기 수업 - 계몽의 시대 - 고미숙선생님   2014. 5. 7. 2시 10분
  2학기는 동아시아의 근대성이 주제입니다. 여기서는 객관적으로 통찰하는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가 자명하다고 믿고 있는 삶의 표상은 어디로부터 왔을까요? 객관적 통찰을 통해 이것을 탐구하는 것이 계보학이고 이번 학기의 주제가 될 것입니다.
 
   1894-1910까지를 근대 계몽기라고 합니다. 근대는 기차와 도래했고, 그로 인해 인간중심주의, 민족, 계몽적 지식, 교육등 초월적 척도들이 솟아납니다. 우리는 100여년동안 만들어진 표상들을 내면화 해서 진리라고 알고 있는 것입니다. 표상이 만들어진 것임을 알때 표상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것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학기 에세이는 텍스트를 정하고 민족, 사랑, 속도등 테마를 정해서 논리적으로 분석을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근대성이 신체화되어 있는데 자신의 문제와 근대성의 주제를 연결하여 논리적으로 이치를 꿰어야 합니다. 자연과 인간사회를 통해 나를 성찰하고 객관적으로 통찰하는 힘. 지적 냉철함을 훈련해야 합니다.
근대이전의 장편소설 서유기를 읽으면서 감각의 차이를 느껴보아요. ~^^
 
  20세기 초 일본식민지가 되어버린 국가는 충군 애국할 대상을 잃었습니다. 왕조를 대신할 민족이라는 표상이 모든 개념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었습니다. 초월적 지위가 부여 된 것입니다. 민족정신을 견고하게 한 것은 무엇보다 기독교였습니다. 민족지도자들은 서구에서 들어온 기독교가 우리민족을 하나로 단결하는 구심점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일본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력한 중심이 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민족의 이익을 위한다는 것이 제국주의의 다른 표현입니다. 이제 민족은 삶과 죽음도 가로지르는 초월적 신화가 되었습니다.
 
  근대는 민족이라는 블랙홀이 모든 것을 빨아들였다면 현대는 자본이 그 역할을 대신 합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는 우리나라의 10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우리가 얼마나 건너뛴 삶을 살아왔는지 제도나 시스템에 의존하는 삶이 얼마나 큰 재앙을 낳는지 똑똑히 보았습니다. 국가는 자본을 써포트 해주는 기관으로 전락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권위도 책임감도 없는 공무원들은 제도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일을 하기에 분주합니다. 또한 모든 기업과 사람들은 돈이 되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의 가치가 돈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로 정 해 집니다. 국민의 안전은 뒷전입니다. 수만가지의 안전매뉴얼이 있어도 신체화 되어 있지 않을 때 그것은 대참사로 이어질 뿐입니다.
 
  왜 교회는 대형화를 원할까요? 시작은 천막교회로 시작하지만 모두가 대형화를 위해 달려갑니다. 이 대형화는 근대적인 속도와 크기에 대한 욕망과 오버랲되어 종착점을 향해 내달리는 기차의 형국을 하고 있습니다. 멈추어 서려면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 절대적으로 선은 없으며 한번 정해진 개념은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사유구조에 따라 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외면한다면 미디어나 교육에서 만들어진 표상에 끌려 다니게 될 것입니다. 내가 내 삶을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이 이런 것입니다. 밖에서 만들어져 주입된 진리라고 하는 것들을 통해 내 삶을 구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크고 빠르고 강력한 것이 최고의 선일까요? 부귀가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삶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다고 합니다. 부를 축적하며 살 것인가? 아니면 덜어내면서 진리를 향해 갈 것인가? 우리는 선택해야만 합니다.
 
3. 독송수업 - 박장금선생님 2014. 5. 7 430
  오장육부의 생리
1) 간의 생리(암송교재 176)
의 장
간은 오행 중 목에 배속되며 몸에서 발생하는 기운(감정)을 흩어주며, 몸안에서의 기혈순환을 돕고 외부와의 소통을 도모한다.
 
소통의 장
목의 기운은 내부적으로 기혈의 소통을 이끌어 내는데 주로 소화와 감정과 관련된다. 간은 목극토 하면서 소화를 돕고 감정을 소통시키지 않으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쉽게 화를 내게 된다.
 
간장혈
간은 소통(疏泄)을 주관하는데 발산의 기운을 제어하는 자체적 장치가 장혈이다. 저장능력이 전제되어야 소통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亥子丑시는 장혈이 되는 시간이다.
 
간은 분노의 장이다.
간은 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수기가 부족하면 노심초사하게 되는데 걷는 것이 약이 된다. 욕심과 집착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물기를 마르게 한다. 감정이 울체되지 않도록 소통방법을 강구하여야 한다.
 
간은 을 주관한다.
장혈이 잘되면 근육에 기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근력이 생기고 기운이 생겨난다. 혈이 근을 자양하지 못하면 사지가 떨리고 마비되며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간은 눈으로 연결된다.
저장된 혈은 따라 눈에 이르고 눈을 자양하여 시작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2) 의 생리
담은 결단을 주관한다. 차고 강한 성질로 중정지관(中正之官)이라고 한다. 간담은 표리관계이므로 간은 장군지관(將軍之官)으로 모려를 주관하지만 결단은 반드시 담이 주관한다.
 
다음시간은 <연애의 시대>
                  <장자 -2편 제물론>
 암송시험은 의학입문 14경혈가 중 1. 2. 4.번 한자로 봅니다.
댓글목록

휴은영님의 댓글

휴은영 작성일

조장님 이제 읽어보네요~ 꼼꼼이도 쓰셨구만이라우. 2학기 근대화 테마는 시야를 트이게 하는 시간 같아요.  신체화 된다는 말이 꽂히는 요즘입니다.

수성4조짱님의 댓글

수성4조짱 작성일

자세한 후기 감시요~ 복습하며 다시 생각하는 시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