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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 수요대중지성 2학기 2주차 후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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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스프리 작성일14-05-16 19:58 조회2,58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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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5월의 셋째 주. 공부하는 선생님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볍고 경쾌해졌네요. 2학기 2주째 수업 역시 지치는 기색 없이 활발히 참여하고 질문하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1교시 <장자> 강의는 '제물론' 편이었습니다. 제물론의 핵심 개념인 無, 吾喪我 道에 대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물이라는 뜻 자체가 '만물이 하나다' 라는 의미이고, 이것을 하나의 사변이나 논리가 아닌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윤리'의 문제로 바라볼 것을 선생님께서는 강조하셨습니다. 2500년 전의 장자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 아닌가 합니다. 장자라는 책을 존재론에 대한 해석에만 그치지 말고 윤리적 태도의 문제로 바라볼 것! 우리 사이에는 차별이 아닌 다름만이 있을 뿐이라는,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차별도 깨뜨릴 수 있다는 것! 오늘날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결국 배움이란 현재의 나를 바라보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 수업이었네요.
2교시는 지난 시간에 이은 한국 근대성이 정초된 시기에 ‘연애’라는 개념이 어떻게 정착되어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 계보를 따라가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3·1운동이후 민족을 대체하는 민족에 버금가는 파토스를 가진 연애가 등장하고 그 연애가 탈성화되는 과정을 그리고 자의식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내가 굳게 믿고 있던 그 생각 가치들이 정말 근엄한 뿌리가 있는 절대적 척도에 토대를 두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과 그것들이 망상에 의해 조직된 것을 깨닫고 자신에게 진솔해져서 좌충우돌하며 배울 것을 강조하며 수업은 마무리되었습니다.
3교시 의역학 시간은 심과 소장의 생리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무언가를 새로 배운다기보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지 못해 아프고 병들고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연의 리듬에 맞춰서 살아가는 삶! 제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걷고 움직이고 하는 그 리듬을 지킬 것을 선생님께서는 다시 한 번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습관하나 생각하나 바꾸는 것이 배우는 과정임을 매 시간 말씀하시나 봅니다.
지식을 쌓아가는 공부가 아닌 내 삶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공부! 다음 주에도 다 같이 해보아요.^^
댓글목록

휴은영님의 댓글

휴은영 작성일

윤리적 그런 이야기도 있었군요. 가물가물합니다.
하루동안 참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아요~ 피곤함을 무릎쓰고 붙어있을?! 만큼 재미나기도 한거겠죠! ㅎㅎ

수성4조짱님의 댓글

수성4조짱 작성일

복습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