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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3학기 4주차-바울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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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불 작성일19-08-26 23:39 조회1,3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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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을 통해 기독교의 영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번영 복음에 의해 가려진 바울의 영성과 통찰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책 마지막에 있는 카렌 암스트롱의 글을 암송했다.


" ......어떤 미덕도 그 안에 사랑이 스며 있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바울은 말했다. 그 사랑은 마음속에 있는 사치스러운 감정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비운,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 속에서 일상적이고 실질적으로 표현되어야만 하는 사랑이다....."


아래에 강의 내용을 간추려 본다. 


바울을 통해 배워야 할 것은 '자기버리기'의 영성이다. 바울은 스스로가 쓰레기가 되고 찌꺼기가 되겠다고 했다. 예수 운동의 핵심은 제국의 폭력이 심할 때 등장하여  재물을 나누라는 것과 ' 네가 대접 받고자 하는대로 다른 사람을 대하라'는 황금율이다.  예수가 기꺼이 죽음을 택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자기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불경하다는 십자가형을 당한 예수가 하나님의 옆에 올려 질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아무 것도 아닌 자로 만들었고 또한 일말의 원망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울의 인식이 전복 되었고 율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메섹에서 바울은 탈 영토화하였고 권위에 굴하지 않았으며 예루살렘이라는 중심에서 벗어나 탈 중심의 사유, 보편적 사유를 하게 되었다.


축적이 먼저일까, 잉여가 먼저일까. 축적하려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에 잉여가 생겼다. 축적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먹을 것만 만들고 잉여를 만들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선 '노동'이 아닌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고 일의 즐거움을 위해 하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 자본주의에서는 노동기계로 존재한다. 바울은 제국 안에서 노예로 존재하는 사람들을 봤고, 후견인을 거부하였다. 후견인이 있다는 것은 노예로서의 삶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징표, 기적 등으로 특권화하려고 했다. 하지만 바울은 보편적 윤리로 가려고 했다.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하라, 가난하다는 것은 의롭고 올바른 것이라고 했다.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로 가득차 있으면 부자이고 나를 버리면 버릴 수록 가난해진다. 바울은 유대교와 하나씩 단절해 나간다. 징표, 기적들을 쓸모없게 만들고 보편적인 그리스도 공동체를 만든다. 바울은 항상 중심에서 나와 보편으로 가려했다. 자기로 꽉 차 있으면 보편으로 가지 못한다. 가난하라 가난하라 가난하면 천국에 갈 것이다. 여기에서 '가난하라'는 케노시스(자기버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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