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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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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이 작성일14-06-06 15:15 조회2,97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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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후기

 

글을 쓴다는 건 역시나 부담감을 갖게 합니다.

후기를 써야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엄청 집중을 하고 기록하다보니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느낌이 오고 갔는지......^^

 

첫 시간에는 수업시작 전부터 깜짝 놀라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정화스님이라는 법명 때문에 여성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스님이 들어오셔서 헉~!!

 

유마경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불타시대의 연기법과 반야경시대 강의를 들으면서 중요하게 와 닿은 것은 ‘변화’라는 단어였습니다. 브라만교의 사상에 의문을 제기하는 자유사상가들이 등장하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내·외부의 무엇들과 접속을 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살수가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들도 여러 인연들을 만나면서 내가 이루어진다는 것!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해 주는 말입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변화만이 살 길인 것 같습니다

상과 벌에 대한 말씀은 자녀를 키우는 입장이어서인지 마음에 새겨지는 말이었습니다. 무조건 칭찬만 많이 해야 되는 줄 알았는데 적절한 비율로 벌도 주어야 그 존재가 자기 억제를 하면서 균형을 잡는다는 말, 명심 명심하겠습니다.

정화스님의 말씀은 ‘과학경’이라는 말에 걸맞게 뇌, 수정란, 물질, 시냅스, 옵신, 로옵신, 편도체, 가소성 등등의 과학언어로 설명하셔서 불교의 말씀이 쏙쏙 이해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둘째시간에는 대동서,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저자이신 김태진 선생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동서와 동아시아 근대, 근대와 신체정치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막스 베버가 말한 합리화와 균질화, 탈주술화가 근대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라고 하셨어요. 근대를 말할 때 자주 들어본 단어들이기도 해서 익숙한 느낌이었고, 현재도 근대화의 연장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캉유웨이가 없애고자 했던 ‘경계’가 어쩌면 지금은 더 공고해져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특히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대해선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자기안의 테두리를 벗어나서 공존하면서 다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함을 마음에 새겨 봅니다.

 

셋째시간에는 신장, 방광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선천의 精과 후천의 精을 응축하고 있어서 그 기운으로 일생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수의 기운이 부족하면 평형을 잡기 힘들다고 하니 중심을 잡고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집착과 욕심을 내려놓으라는 말씀~!!

남자는 정액, 여자는 감정의 소모를 조심해야한다고 하니 끝없는 욕심으로 조바심을 내지 말고 몸속의 물을 잘 보전해야겠습니다.

 

외부를 수용할 수 있는 내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화스님의 말씀은 의역학 시간에 장금 선생님이 늘 강조하시는 ‘내가 변하지 않으면 어떤 것이 와도 못 받아먹는다’는 말과 같은 의미인 것 같아서 더 공감이 가는 말이었습니다.


 6월11일 글쓰기 수업의 책은 "위생의 시대"이고, 

암기 숙제는 9. 수궐음심포경혈가, 10.수소양삼초경혈가, p5 폐 부분입니다.

열심히 하시면 심장 상하니까 적절히, 괜찮은 정도로 하시기를~~!!^^

   

 

댓글목록

수성4조짱님의 댓글

수성4조짱 작성일

첫 유마시간은 적응하느라 무슨 말씀인지 도통기억이 없었는데 잘 확인합니다~ 감사♥

휴은영님의 댓글

휴은영 작성일

현숙쌤 잘 보았어요~ 저도 첫시간 내부의 접속장치 라는 용어가 인상적이었어요~ 감이당 다니면서 오히려 신정이 손상되고 있는 듯한 휴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