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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7주차 후기 『카렌 암스트롱, 자비를 말하다』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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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기윤 작성일19-09-06 13:47 조회2,05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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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학기도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추석을 앞둔 7주차 수업교재는 역시 카렌 암스트롱의 카렌 암스트롱, 자비를 말하다입니다. 작년에 카렌 암스트롱 전작읽기 <카스세미나> 시즌1 이후로 참여하며 읽었었는데요. , 따뜻하고 명료하면서 폭넓게 다뤄진 훌륭한 참고서입니다. 물론 카렌, 그리고 성자들의 말씀처럼 실천 없는 책과 말의 나열은 무용지물이 되겠죠..

 

이 책은 카렌이 자비와 관련된 TED에서 강연을 통해 받은 상으로, <자비의 헌장>을 만들어 널리 퍼뜨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숙샘은 친절한 정리로 우리는 자비의 헌장을 낭송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카렌의 자비탐구로 들어갔습니다.

(이 헌장과 관련한 활동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길요~ www.charforcompassion.org

* 저도 작년에 가입했습니다^^*)

 

자비를 아는 것도 실천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쩌다 한 두가지 좋은 일을 한 것으로 자비의 길을 갈 수 있을까요?

 

지숙샘은 본론(12단계 실천방법)으로 들어가기 전에, 카렌이 제시한 핵심 내용을 짚어주었습니다. 첫 번째는 자비를 어떻게 하는가(1), 두 번째는 왜 자비를 못하는가?(2)

 

자비를 어떻게 하는가.

카렌은 사무량심을 공부하여 계발하는 것이 자비에 이르는 수행방법으로 제안합니다.

계발해야 하는 4가지 무한한 마음은 공부의 끝이 없겠죠. 요가경전(요가수뜨라)에서도 똑같이 다루는 부분입니다. 해마다 몇 차례 함께 수련하고 공부하는 분들과 나누다 보면, 매번 앎의 깊이와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다음은 지숙샘의 강의에서 언급된 자비희사의 이해입니다.

1) : 마이트리

왜 자비를 베풀어야 하는가를 자비의 당위로 설명합니다.

정말 내가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내가 기쁜 건 누군가 나의 행복 대신 다른 것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존재에게 행복을 돌려주려는 욕구가 우리 내면에 있다는 것을 믿는 마음을 만나야 겠네요. (일상에서의 선입견이나 빠른 판단이 아닌 수련이 필요하겠어요.)

2) : 카루나

기쁨뿐 아니라, 고통 역시도 내 고통이 될 수도 있었던 일들이 타인에게 생기게 된 것에 진심으로 그 고통을 덜어주려는 마음입니다.

3) : 무디타

나의 행복이 아닌, 타인의 행복에서 오는 기쁨을 말합니다.

우리는 때로 반대로 접근해 보면 이해가 잘 되지요. 지숙샘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우리 마음을 비유로 들었습니다.

4) : 우펙샤

버리는 것. 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바라보는 평정심이라고 합니다.

평등함에서 기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 또한 깊게 사유하고 기다리며 행동하는 인내도 필요할 것 같아요.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 서로를 대하는 건 수련이 정말 필요하겠죠,, 지숙샘이 간디와 달라이라마 말씀을 뽑아줬어요~

세상에서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이 있으면, 그 변화는 자기 자신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간디-

어떤 사람이 어떤 종교를 갖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좋은 인간으로 머무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

 

, 중요한 말씀 같아요. 한번 좋은 생각과 실천을 하거나, 주변 환경이 되었을 때 그런 일을 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누구나 하겠죠. 우리는 좋은 것을 하고 있다고 머무르면 곧 고집이나 집착이 되거나 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으로 머문다는 것은 어떤 종교나 내가 옳다는 것이 아니라, 계속 만나는 지금, 내 존재와 모든 존재가 연결되어 있음을 아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태도라는 것으로 이해해 봅니다. _()_

 

2. 왜 자비를 못하는가?

카렌은 우리가 자비를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를 신경학적으로 설명합니다.

통상 뇌를 3가지로 구분하는데,

여기서는 변화할 수 있는 신피질(B)과 변화하지 못하게 하는 구피질(A)을 주로 설명합니다.

 

A. 구피질 뇌 중앙 기저의 시상하부에 위치한 파충류의 뇌

파충류의 뇌라고 불리는 우리 본능과 관련된 역할을 돕는 구피질.

카렌은 이 오래된 뇌의 특성을 4F 라고 하여 4가지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 feeding (먹이)

@ fighting (투쟁)

@ fleeing (도망)

@ fuxxing (번식)

이런 본능적 욕구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하며, 먹이를 위해 무자비하게 경쟁하고, 모든 위협을 격퇴하고, 영역을 지배하고, 안전한 공간을 찾아 자신의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한 행동을 합니다. 이것은 감정들을 강렬하게 하고 반사적이며, 모두 나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지숙샘의 한마디 정의 > “공격적, 독단적 자아를 형성하는 체계

 

B. 신피질 - 뇌 표현을 덮고 있는 인간의 뇌

인류에게 오랜 세월에 걸쳐 새로운 뇌인 신피질의 진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신피질은 원초적인 걱정들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 세계와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추론 능력의 발상지입니다. 하지만 구피질 4F는 시종일관 우리 모든 행동을 특징지으며, 여전히 더 많은 물자를 차지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1인자로 살아남기 위해 무자비하게 싸우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오래된 뇌새로운 뇌가 불안하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지숙샘의 신피질 정의>> 공감과 자비의 스위치 영역!

지숙샘은 가난한 사람을 돕고 나누려는 노력을 몸으로 했던 사람들이 요가수련자라고 표현하셨는데, 그 이유를 자아에 대한 체계적 수행으로 나 먼저인 것을 없애는 노력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궁극의 이치와 궁극의 존재 이해를 하며 요가수행을 해가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자비의 마음으로 대해주는 추석연휴되시길요~~!!



단계별 수련법은 3단계까지 설명이 있었는데, 글보다 실천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련하며 기회되면 추가로 올려보겠습니다. ㅋㅋ

댓글목록

조영희님의 댓글

조영희 작성일

강의를 못들어 안타까웠는데 ...
이렇게 친절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