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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학 ; 양생의 기초- 불면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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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상례 작성일19-10-28 03:03 조회1,0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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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잠들기가 괴롭고, 자다가 깨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일명 개꿈이라고 할 수 있는 꿈이 기억나 마음이 시끄러운 적이 많았습니다. 터무니없는 상황과 그 색깔이 너무 선명해 쉽게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늘 생활이 힘들고 사는 게 문제가 많으니 잠도 편히 못자는 것이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류머티스관절염을 앓고 있는 지인을 따라 한의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기사노릇 하러 갔다가 덩달아 진료를 받게 되었는데 수족냉증과 변비가 심한 증상이 있어 얘기를 하는 중에 이와 더불어 잠의 질도 식습관의 영향을 받는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후 섭취하는 음식의 내용과 시간, 물 마시는 습관 등 나름 열심히 지키려 노력하고 있는 중에 오창희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교재인 <잠의 사생활>을 읽다보니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2장의 사라진 두 번째 잠에서는 전구의 발명으로 인간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고 그에 따른 대표적인 부작용이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 두 번째 잠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6장의 잠은 마음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에서는 잠자는 동안에 마음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통찰의 원천으로 뇌의 학습과 기억, 창조성,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강의 내용 가운데 한의학 관점에서 해주신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질병 치료에 앞서 소화와 숙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숙면의 가장 큰 요소는 상화(낮의 기운으로 행동, 감정, )를 충분히, 분명히 써서 미련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잉여감이 낮 동안에는 잊혀져 있다가 잠을 자려고 고요한 상태가 되었을 때는 다시 떠올라 잠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물리적으로 노력을 해야 이 상황이 정리가 되는데 선생님은 일기를 쓰신다고 합니다. 명상이나 심호흡 등 나름의 방법을 터득해야 하지 않을까 말씀하셨습니다. 일기도 어쩌다 한 번씩 쓰고, 명상도 가라(?)로 어쩌다 한 번씩 하고 식습관도 엉망이던 저는 숙면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가장 잘 못된 것은 '일상이 힘들고 삶의 문제가 있을 때 숙면은 당연히 있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하루를 열심히 진정성있게 살고, 하고 싶은 말 하고, 하고 싶은 일 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름의 상화를 정리하는 방법을 찾아야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뭘 배웠으면 생활에 이용해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듣고 잊어버리고, 읽고 잊어버리는 나의 태도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 이었습니다. 방광염에 관해 침을 놓으며 스스로 노력해서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해 주셔서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어지는 선생님의 우울과 불안’, ‘중독’, ‘, , 에 대한 강의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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