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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4학기 2주 &3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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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움 작성일20-10-29 21:53 조회1,0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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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후기 담당 부재로 2&3주차 내용 같이 정리해 봅니다.   


1교시 의역학 _ 동의보감과 인문역학 기초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한다는 말이 틀리지 않은 4학기 동의보감은 의역학의 찐인듯 합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라는 홍보를 진리처럼 믿으며 아프면 병원을 가고 약을 먹는게 최고로 알았는데 수성의 1~3학기 의역학 시간들을 통해 주체적 내 몸돌보기에 대한 자각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4학기는 동의보감을 통해 내몸을 돌보는 초석을 다질 수 있어 새삼 수성 프로그램의 알참에 감사하게 됩니다


  • 2주차 동의보감: 태극 혹은 무극의 이해부터 음양에 대한 이야기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동양과 서양의 몸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이었습니다. 명사위주의 서양의학은 실체적이고 고정된 속성을 지니기에 해부학적인 위치, 바이라스, 병명등 범주와 분류를 설명합니다. 동사중심의 동양은 관계의 배치에 따라 설명되어지기에 오장육부,/, 태양/소음/소양/태음 등으로 유동하는 음양의 시공간을 고려해 유동적인 변화과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예를 들어 건강검진을 할 때 금식등을 통해 몸 그자체만을 검사하는 것이 서양의학이라면 한의학은 요즘 먹는 음식, 직업, 사는 곳 등을 물어보는 것이 이런 동서양의 의학적 관점이 차이라는 것이지요관점의 차이를 말씀하시며 철학적 사유시스템이 다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수업은 그야말로 흥미진지. 양생적 즐거움은 삶의 "담미 淡味"를 느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거늘 독학보다 강연듣는 재미를 주셔서야... ㅋㅋㅋ


  • 3주차 동의보감: 지난주에 이어 음양, 오행 그리고 오장육부 중 ''  

 수업의 즐거움과 달리 외울 것이 많은 동의보감은 저를 늘 고민하게 합니다. 다른 우선순위에서 밀어두는 죄책감. 한가지에 몰입하지 못하고 가볍게 떠다니는 저의 습성에 대한 고민까지 말이지요. 그래서 인지 수업시작부터 말씀하신 철학의 목표는 자유다라며 쿵푸팬더의 욕망을 바꾼 이야기부터 우주에는 공짜 점심은 없다며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살면 번뇌를 동반하다는 말씀은 사유가 짧은 저에게는 왜 부지런히 공부하고 외워라! 라는 말씀으로 들렸을까요? ^^;;

오늘은 특히 음양과 오행의 시선으로 몸을 바라보며 가까이는 식구들을 떠올리며 적용할 수 있어 다시한번 실용학문의 결정판이라는 생각이 드는 동의보감이었습니다.


3교시 글쓰기_루쉰

 루쉰이라는 작가는 그리 친숙하지 않은데요 이번기회에 그의 글들을 읽다보니 제가 드문 드문 봤던 좋은 글귀들이 알고보니 루쉰의 텍스트더라구요. 저의 무지와 더불어 내 주변에 사람들도 나에게 이게 루쉰의 작품이다라고 말해준 적이 없구나 싶어 새삼 제 삶을 채웠던 것이 무엇이었나 하는 생각과 나를 돌아보는 요즘입니다.   

 

  • 2주차 루쉰은 외침   

1주차때는 도주를 keyword로 설명을 해주셨다면 이번 시간은 루쉰과 계몽이 keyword 였습니다. 부족한 역사지식을 채워주시는 꽉 찬 설명으로 중국의 신해혁명과 백화문운동을 이해하고 일본유학생활까지 루쉰의 글만큼 밀도높은 강의인지라 한순간도 눈을 돌릴 수가 없습니다. 광인일기도 고향의 대목도 모든 작품이 울림을 주지만 외침의 서문은 계속 여운을 남깁니다. "적막 속을 질주하는 용사들에게 거침없이 내달리 수 있도록 얼마간 위안이라도 주고 싶은 것이다. " 단순한 삶을 살아온 제가 루쉰의 글에서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욕심이 납니다.


  • 3주차 루쉰은 방황, 들풀(일부)

이번 주제는 적막 혹은 복수입니다. 방황과 들풀을 읽으면서 왜이렇게 쓸쓸한지 대체 어떤 마음이면 이런 분위기가 글에서 묻어날까 싶어 루쉰의 삶의 여정을 절로 집중하며 듣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주 루쉰 강의는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더욱 소중한 시간입니다.


***** 2주차 때는 반갑게도 정숙쌤께서 깜짝 방문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힘든 시기에도 정숙쌤의 밝음과 넉넉함에  인연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 3주차 ...이번에는 말이죠. 남산 단풍이 그렇게 이쁠수가 없다죠. 그래서 조별 수업이 끝나고 시간 되시는 분들과  점심시간 때 못다한 남산 산책을 했답니다.  어둠이 내리는 남산 둘레길 운치를 느끼며 가을을 잠시 느끼고 집으로 빠르게 돌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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