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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페스트 3~4부 발제 -1조 정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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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ng 작성일21-03-02 19:14 조회1,6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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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1학기/페스트(알베르 카뮈)/3~4부 발제/2021.3.3/정명선

 

 

페스트, 함께해야 하는 공동체 인식으로 전환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옳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만일 이곳을 떠난다면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떠난다면 자신이 남겨 두고 온 그 여자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도 마음이 편치 않으리라는 얘기였다. (....) 하지만 혼자서 행복하다면 부끄러울 수 있습니다.(....) 만약 랑베르가 남들과 함께 불행을 나눌 생각이라면 행복을 위한 시간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선택을 해야 한다는 거였다. 저는 이곳에서 제가 늘 이방인이고 여러분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겪을 만큼 겪고 보니 제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제가 여기 사람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알베르 까뮈, 페스트, 열린책들, 266~267)

 

 8월의 한복판에 이르자 전염병의 위력은 배가된다. 무지로 인한 페스트 확산과 날씨까지 더해 개인의 운명은 더 이상 없고 페스트라는 집단의 역사와 모두가 똑같이 느끼는 감정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더욱이 이제까지 변두리 지역에서 더 많은 희생자를 내던 페스트가 도시 중심가에 자리를 잡은 듯 보인다. 당국은 페스트뿐 아니라 반란, 방화, 폭동, 강탈 등을 진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보건대 대원들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피로한 상태이다, 그들의 활동은 언제 끝날지도 모른 기간 동안 자가가 맡은 역할이 이제는 더 이상 병을 고치는 일아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진단, 등록, 선고를 내리는 것, 통계, 환자들의 이송 그리고 매장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진행 시키기 위한 일련의 업무가 그들의 역할이다.

 

 랑베르는 리유 곁에서 열심히 일한 뒤에 검문소 근처로 거처를 옮겨 탈출의 기회를 노린다. 떠나기로 결정이 되고 랑베르는 의사 리유 찾는다. 그토록 오랑을 벗어나기를 원하고 온갖 불법을 동원하여 탈출을 시도한 랑베르가 마지막 순간 머무르며 함께 한다고 한다. 그의 가치 변화, 심리 상태는 어떤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 제일 괴로운 일이라고 했던 랑베르!. 개인의 행복을 포기하고 함께 한다는 것, 이 사건이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것, 참여하고 공감하며 서로 돕고 의지하는 공동체 의식의 확대인가?,

 

 10월 하순 오통 판사의 어린 아들이 전염병에 감염되 카스텔이 새로 만든 혈청의 시험 대상이 된다. 아이 혼자 격리 수용된 병원에서 페스트에 맞서고 있다. 죽음 앞에서의 그 고통과 두려움? 아이는 죽었고 모두 말을 잃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봤지만 그것도 어린아이가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것은 처음이었다. 모두 충격을 받는다.

 신부님, 페스트는 죄지은 사람에게 내린 신의 벌이라면서요.“ ”신부님! 이 아이에게 도대체 무슨 죄가 있습니까?”

 리유는 아이의 죽음으로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파늘루 신부와 흥분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신부는 거기에 대해 대답을 못한다. 그리고 얼마뒤 파늘루 신부마저 세상을 떠나고, 사그라질지 모르는 페스트, 그러나 어느 날 네 명의 환자가 열이 내리기 시작한다. 도시에 다시 쥐들이 나타난다. 쥐들이 이렇게 반갑기는 처음이다. 페스트가 사라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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