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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글쓰기& 독송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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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재 작성일14-11-10 00:28 조회4,22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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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그리스인 조르바/ 곰쌤

오늘의 글쓰기 수업은 곰쌤과 함께한 그리스인 조르바이다. 책에서 말한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뭔가를 원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은 자유를 가장 억압하는 기제로 작동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못하는 것을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면 매번 체바퀴 도는 말만 할 뿐이다. 누구나 살면서 삶이, 사회가, 국가가 힘들고 어렵다고 한다. 또 아동학대, 고독사, 세월호 같은 사건들이 터지면 제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한 결같이 말하면서 남탓을 한다. 말을 상투적으로 하면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짜증이 난다. 조르바는 끊임없이 말을 한다. 조르바가 하는 말들이 왜 멋있다고 생각하는가. 담론에 갇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담론, 표현방식을 달리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는 사건 사고들의 담론의 배치가 모두 똑같다. 가난한 사람이 죽으면 가난 때문에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실상도 그럴까? 가난한 사람은 이 세상에 정말 많다. 그 사람들이 다 자살하나? 그렇게 따지면 노숙자들은 다 자살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왜냐 옆에 같은 노숙자가 일단 있고, 돌아다니면서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 죽은 사람들은 갇혀 있고, 혼자인 사람이었다. 어떠한 사람과도 이야기나 소통을 하지 않았다. 고립되면 우울하면서 공격의 대상이 내 안으로 향하게 되고, 그러면 자살하게 되는 신체가 된다. 똑같은 질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왜 그 사람들은 세상에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았는지 그것을 물어봐야 한다. 담론의 패턴과 표현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에 동감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드러난 것이 다 진실은 아니라는 말. 기존의 습관대로 보게되고 생각하게 된다. 조금만 다르게 본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듯 하다. 습관이 안 고쳐지는 것처럼 말이다. -..-;;


내가 어딘가에 휘둘려지지 않으려면 중심이 있어야 한다. 마음의 영역은 경계가 없다. 욕망에 끄달리면 안된다. 조르바는 먹고 싶은 버찌를 토하도록 먹고 버찌에 대한 욕망을 완전히 잠재웠다. 조르바는 안 것이다. 버찌가 나를 가지고 놀고 있다는 것을. 돈으로 나의 생리적 욕구와 연결되면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건 욕망에 대한 구체적인 물상이 잡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허황된 욕망으로 자본과 돈의 노예가 되었다. 끊임없이 뭔가를 계속 소비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또 몸에 대한 원리를 알아야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자유라 할 수 있다.



조르바는 사상적 편력을 몸으로 체득한 사람이다. 몸과 정신의 융합이 진정한 자유이다. 이치로 터득하고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도 구체적으로. 그리고 몸으로 반드시 체득되어야 한다. 그것이 지성의 언어를 못 만나면 깨달음이라 할 수 없다. 명상에서 오는 이치는 반드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조르바는 말로 다 표현했다. “푸짐한 입잘먹고 말도 잘하고 어떤 여성도 받아들이는 박애주의적 평등~^^

조르바는 자기를 남성이라 안하고 인간이라 한다. 여성은 그런 말을 잘 안 쓴다. 조르바의 할머니로 나온 팔순 노파도 인간이기보다 여성이기를 바란다. 여성을 욕망하는 남성은 절대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없다. 여성이나 남성도 서로 의존하지 않을 때 가능한 것이다. 완전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다. 조르바의 자유는 순정을 바치나 머무르지 않는다.


조르바가 죽음을 맞이할 때의 모습, 명철하게 두눈을 부릅뜨고 서서 죽었다. 보통사람이 이런 경지에 오를 수 있고 이런 사람이 많으면 세상이 바뀌고 삶이 바뀐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조르바이다. 우리는 죽음을 맞이할 때 어떤 몸과 마음으로 삶을 마무리하고 싶은지 생각해 두어야 할 것이다. 준비 없이 죽음이 들이닥칠 때 허망하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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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송수업: 수궐음심포경혈가 / 류시성 쌤

수업 시작하기 전에 족소음신경혈가를 시험보고, ~아 이제 본격적인 경혈가 수업에 착수. ^^  한의학에서 쓰는 용어 중에 ()’이라는 말이 있다. 치수를 재는 방법이 바로 골도법인데 일종의 인셈이다. 골도법은 나의 엄지손가락 한마디가 1촌이다. 검지중지약지손가락 3개를 붙인 것이 2, 새끼손가락까지 4개를 붙이면 3촌이다

 

우리 몸은 3set로 경맥이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의식주에 해당하는 -대장--이다. 몸 앞쪽에 장기들이 위치하고 있다. 열이 나거나 통증이 발생하면 오전에 심하고 앞쪽이 더 아프다. 두 번째는 -소장-방광-으로 여기에는 감정이 연결되어 있다. 몸의 뒤쪽에 위치해 있으므로 통증도 오전보다는 오후, 앞보다는 뒤쪽이 강하다. 끝으로 지성에 속하는 명예와 권력이 있다. ‘심포-삼초--으로 몸의 옆으로 흐른다. 통증도 저녁이나 밤 시간에 활성화된다.

지성사이클인 궐음심포경이 수업내용이다. 대부분의 편두통은 사람관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풍사가 왔거나, 담화(痰火)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어딘가 막혀서 청기(淸氣)가 올라오지 않을 때 생긴다. 이것은 감정으로 인해 몸에 담()이 생성된. 편두통의 주원인이다. ()과 심포의 관계는 떼려야 뗄수 없다.

 

우리가 하는 말 중에 저 사람은 심뽀가 나뻐라고 한다. 심뽀라하면 마음을 곧게 안 쓴다는 것과 같다. 그런데 심보라는 말은 바로 심포라는 장기에서 나왔다. 심포는 가상의 장기이다. 이것의 형상은 오목한 술잔모양인데 그 안에 심장이 들어 있다. 심포는 심의 호위무사와 같다. 심의 대행자이기도 하다. 심장에 병드는 것을 막아준다.

감정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심열이 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장에 담이 쌓이면 죽기 때문에 심포가 대신 담을 받는다. 심포에 병이 들면 가슴이 답답하다. 전중(=단중)을 눌러서 아프면 담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감정이 쌓여있다는 증거. 심포에 계속 담이 쌓이다 한계가 오면 심장에게도 서서히 영향이 간다. 그래서 화병이나 우울증도 심포로 고친다.

가운데 손가락이 다른 손가락보다 유난히 길면 학문적 소양이 발단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중충에서 끝나는 것을 상기^^) 기억이 안날 때 가운데 손가락을 눌러주면 기억력 회복에 좋다. 그래서 심포경이 발달한 사람은 잘 잃어버린다. 반면 삼초는 기억력이 좋다. 기억력이 엄청 좋으면 좋을거라 생각하지만 너무 기억을 잊어먹지 못하면 불면증에 걸리기도 한다. 뭐든 태과는 불급만 못하다는 사실~~~

 

심포경의 주요 혈자리를 살펴보자.

천지(天池): 유즙이 모인다고 해서 못 지자를 썼다. 정신안정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자리이다. , 여기에는 침을 잘 놓지 않는다. 왜냐면 허파 앞이라 침을 잘 못 놓았을 때 기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위험하다.

곡택(曲澤): 가슴에 열이 있어서 열을 내리게 하거나, 답답함을 풀어줄 때 좋은 혈자리.

간사(間使): 대릉에서 3. 화병이 있을 때, 정신이상이 있을 때 사용한다. 또 몸의 긴장과 경련이 있을 때와 담을 없애주는 자리로 좋다. 간사는 귀로(鬼路)’라고 해서 귀신이 다니는 길이라는 별명이 있다.

내관(內關): 관문 안으로 들어가는 자리. 본격적인 심포질환에 쓰는 자리. 심장질환에 탁월하다. 정광병(미친병)에 쓰이고, 신경이 예민하거나 히스테리 부릴때도 좋은 혈자리이다.

태능(太陵): 대릉이라고도 한다. 태능은 심포에 바로 작용한다. 가슴이 아프고 두근거릴 때 또 답답할 때 좋다.

노궁(勞宮): 피곤해서 피로를 풀어줄 때 좋다. 심장의 열이 떴을 때 100번씩 주물러주면 침을 맞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대신 빠르고 세게 주물러 주어야 효과가 있다는 거~





댓글목록

태정님의 댓글

태정 작성일

용재씨! 항상 열심히 수요지성을 돌봐 주셔서 고마워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