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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포함] 수성 1학기 4주차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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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미화 작성일15-03-20 00:40 조회4,478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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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18일 수요일. 절기는 경칩(驚蟄)
1학기 글쓰기 4주차/ 낭송Q시리즈 동청룡 06 낭송 전습록
 
 절기가 경칩으로 접어들어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는데 나는 겨울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왜 그럴까? 그래서인지 기침감기로 일주일 내내 고생하고 수업을 하러 왔다. 3월은 여러 가지로 새로 시작하는 시기라 바쁜 일이 많은 시기이다. 그래서인지 못 오신 선생님들이 몇분 계셨다. 다음 주에는 꼭 뵈어요.
 세상에서 가장 읽기 쉬운 전습록을 내신 남산강학원 문성환 선생님께서 강의를 해주셨다. 낭송 텍스트로서의 전습록은 쉽지는 않지만 누구나 쉽게 읽어 볼 수 있고 낭독을 할 수 있도록 염두해 두고 섰다고 한다. 전습록은 양명학의 교과서이다. 왕양명의 말과 학문이 모아둔 책이다. 제자들과 학문에 관해 나눈 이야기의 기록이다.
 낭송 전습록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 양명의 사상의 포인트는 무엇인가?
 철학서, 사상서의 개념을 배운다(익숙해진다)는 것은 이것들을 이해해서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개념을 지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용법으로 배우는 것이다.
양명학에 나오는 개념인 심즉리, 성의, 치양지, 지행합일, 성인, 심외무물, 심외무사, 심외무리는 모두 같은 뜻이다.
- 심즉리(心卽理) : 마음이 이치다. 이치는 벌써 내안에 갖추어져 있다. 사물()과 마음()이 만나는 관계위에서 매번 다른 이치가 생긴다.
- 격물(格物) : ()과의 관계에서 () 마음의 바름을 얻는 것이다. ()은 내 마음이 가 닿은 곳을 말한다. 내 마음이 가 닿지 않았을 때는 어떠한 이치도 발생시키지 않았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내 마음장이 가 닿아있는 곳에서만 무언가를 할 수 있다.
- 성의(誠意) : 뜻을 정성스럽게 하다.
- +양지(致良知) : 양지(내 마음의 본성)를 실천하다(투철하다). 양지는 시비를 분별한다. 선악(善惡)이 아니고 호오(好惡)이다. 누구에게나 양지가 있다. 자기안에 있는 양지, 양능가 있다. 양지의 재질과 능력은 다르다. 순금에 비교하자면 성인됨은 순도에 있다. 무게에 있지 않다. 치양지는 본래의 내 양지로 회복하는 것이기도 하고 새롭게 확장되는 것이기도 하다. 치양지는 한 번도 그 자리에 머문 적이 없다. 나의 모든 것은 내 앎에 기반하고 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내 안의 양지를 찾아 새롭게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공부?
- 지행합일(知行合一) : 지행은 하나다. ‘지와 행은 하나다’(앎과 행위는 일치해야 한다)와 다르다.
- 성인(聖人) : -주자학, -양명학, 주자학과 양명학의 목표는 모두 성인이 되기이다. 어떻게 성인이 될것인가는 방법론에서 길이 달라진다. 주자학에서는 성인이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양명학은 너무 성인이 많이 나와서 성인이 없다.
- 심외무물 : () 마음밖엔 물(사물, 내 마음이 가 닿은 것)이 없다.
- 심외무사 : () 마음밖엔 일(사건)도 없다. 각각의 물들은 여러 관계 속에 있다.
- 심외무리 : () 마음밖엔 이치도 없다.
 주자학과 어떻게 다른가?
 전습록에는 주자어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스승과 제자가 활발한 교감을 나누는 공부의 장이 있다. 스승의 깨달음을 듣고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활발한 강학의 분위기 이것이 양명학의 건강함이다. 왕양명 밴드라고 이름 붙인 이유이다. 제자들은 조연이 아니다. 양명학은 스승과 제자가 같이 만들어낸 학문이다.
감히 이렇게 정리해 봅니다. 내 안의 양지를 회복시켜 새롭게 확장시켜 나가는 길은 공부다라고요^^
 
1학기 독송 4주차/오래된 가래와 만성기침의 명방, 맥문동탕(麥門冬湯)/박장금 선생님
 일주일 내내 기침감기로 고생한 나한테 딱 맞는 처방약! 맥문동탕~
폐에 진액이 부족할 때 기침, 가래가 생긴다. 이럴 때는 폐에 물을 대어주는 명약 맥문동탕
다음 주 시험 - 맥문동탕의 방제구성 효능과 주치 맥문동, 반하의 약성가, 약성, 효능 가래와 콧물을 제거하는 세 가지 처방 비교
 
1학기 의역학 4주차/인후(咽喉경항(頸項()/송혜경 선생님
 의역학 수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선생님들이 많은 생각과 질문을 가지고서 강의를 준비해 오시는 것에 감탄한다.
1. 인후(咽喉), 내부의 외부, 외부의 내부
 목구멍은 내경편이 아닌 외형편에 배속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목구멍하면 습관적으로 하나의 구멍을 떠올리나 인후라는 말은 음식물과 숨의 통로 두 갈래로 나눠서 이루어져있다. 기도와 식도는 교차해져 있으나 기계적으로 후두덮개가 숨을 쉴 때와 음식물이 지나갈 때를 조절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기계적인 연쇄성,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우리 몸을 저절로 혹은 자동적으로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다.
2. 목의 지정학적 위치
 목이라는 것은 왜 머리와 어깨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것일까?
3. 인후의 병들
 인후병은 다 화열에 속한다.
4. 경항 : 우주의 방위를 만들어 내다
 앞목을 ()’이라 하고 뒷목을 ()’이라 한다. 사람들이 쓰러질 때 왜 뒷목을 잡고 쓰러질까?
5. 목과 당당함
 목의 양생법을 정말 감동이다. 몸에 불편함이 생겼을 때 과연 우리는 여러 시도들을 해서 자기만의 양생법을 가지려고 해본 적이 있는가? 내 스스로 내 문제를 풀기보다는 전문가를 찾기 바쁘지 아니한가?
목의 윤리는 목덜미를 따뜻하게 감싸라!’는 것. 풍부혈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6. 정기가 오르내리는 길,
 등 뒤에는 삼관이 있다. 옥침관, 녹로관, 미려관 이 세가지 관을 묶어 배후삼관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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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소민입니다,
양미화 선생님의 후기에 살짝 얹어 깜짝공지(?) 합니다ㅎㅎ
 
의역학 수업은 낭송 동의보감 외형편, 가슴(흉), 젖가슴(유), 배(복), 배꼽(제) 까지 읽어 오시면 됩니다~
그럼 전 이만..
 
댓글목록

파랑소님의 댓글

파랑소 작성일

깔끔정리! 감사드립니다ㅎㅎ 저희 수성도 양명학도들처럼 활발할(!)한 배움터로 만들어가 보아요~

이소룡님의 댓글

이소룡 작성일

전습록이 1년 전 시간을 되돌아보는 기회였다면 후기는 바로 몇일 전을 되돌아보게 하네요 ㅋㅋ
둘 다 다시보면 증말 새로워요~ 수업 내용을 일목요연히 정리하주셔 다시 그자리로 돌아갔다 옵니다~
수고만으셨어용(^ 3^)

태정님의 댓글

태정 작성일

을미년에도 같이 공부하게 되어 반가워요. 얼굴이 꺼칠하더니 감기로 고생하셨군요. 맥문동탕 지어 먹고 빨리 나으세요.  전습록을 작년에 들을 때와 금년에 들을때가 달라요. 그래서 공부는 반복하나봐요. 서서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문쌤이 보기 좋았어요. 왕양명도 주자를 공부하다가 깨친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송혜경선생님은 장자도 스피노자도 자유자재로 운용하는 능력이 있어서 그 분이 쓴 절기 서당도 시간이 나면 읽어 보고 싶어요.

후기 올리느라 수고 했고요, 금년에도 우리 열심히 해요!

손민님의 댓글

손민 작성일

몸도 안좋으신데도 잘 챙겨주셨네요. 손가락 누르기도 하고, T침도 붙이세요.
약령시장에서 알아봤더니 이진탕은 2만원정도 들면 20첩을 지을 수 있고요.
그거 써서 속히 나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