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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감성 1학기 글쓰기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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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띠민 작성일14-02-20 00:42 조회4,131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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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수업이 시작되었다."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필사 숙제를 검사하는 것으로 헐~ 이었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숙제 검사? 신선했다. 학생으로 돌아 온 기분!! 아니 학생이다.
그리고 암송이 이어졌다. 그대 그리고 사라지지 말아라 시집중에서 자유로이 시를 외워 암송 하는 것..
가나다순으로 이름이 불려지고 낭랑한 목소리로 시를 외운다. 외우는 사람의 떨림까지 전해지는 독특한 경험!! 암송의 묘미였다. 암송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암송과 암기의 다른점을 곰샘은   

암기는 머리를 거쳐 글이 나와  몸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암송은 몸이 외우고 입이 외워 글이 입밖으로 술술 읆어대는 것, 글과 내가 한몸!! 그리하여 몸과 맘이 맑아져 건강해 진다는 것, 
낭송을 일상화해야 우리 몸속에 새로운 공부법이 스며든다고 말씀하셨다. 생활에 녹이는 공부를 하려면 가까운 곳에 시나 필사한 것을 사방 팔방 부쳐놓고 몸과 입으로 중얼거리듯 외워라.. 몸을 열여라, 마음을 열어라, 감정의 응어리를 풀어라. 그리하여 자기 자신을 만나고 내 자신과 대면하고, 세상을 만나고, 세상의 주인이 되고, 글쓰기로 녹이는  공부가 바로 새로운 공부법이요, 동양의 공부법이란다.

새로운 공부는 내 자신을 파동처럼 만드는 것이며, 어떤 종류의 공부가 되었건 내 삶과 접목시켜라, 인문학은 삶의 기술이며 윤리로 바로 전환되는 것이 의역학이라고도 곰샘은 말씀하셨다.


책을 읽고  질문이 없다면? 쓰레기로 가득찬  것이란다. 오~호,쓰레기로 가득차지 않기를!! 쓰레기 없는 세상을 향하여, 
 책을 읽고 질문하라 !! 질문하라!! 오늘 질문의 방언이 터졌다.

질문 하나!!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에서 두장의 지도가 아닌가요? 
- 예리한 질문에 곰샘은 당황하진 않으셨다.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에선 두가지 단어가 많이 나온다. 변곡점과 변주. 두 단어의 차이점은 뭘까요?
-변곡점
 호리의 차이가 천리에 어긋난다 라는 말이 있다. 앎의  차이는 호리지만 한생각의 거리는 천리로 벌어진다는 말이다. 호리만한 한 생각이 변곡점이 된다. 주어진 궤도를 가다가 삶의 전환을 할 때/ 병을 심하게 앓을 때는 인생의 변곡점이라고 한다. 불교에선 한순간의 방심을 허락하지 않는것, 원자는 일직선으로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비스듬한 간격을 두고 떨어지며 우리의 생각과 의지도 항상 어그러진다 

-변주 이 단어는 글쓰기 할 때 유념해야 하는 단어이다
변주는 자기안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자기화 되는 것, 개인이 가지고 있는 독특성, 그 사람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글귀들, 연암의 글쓰기는 쉽지만 씹을 수록 맜있고 특별한게 없으면서 재미있다. 정조대왕 조차 연암체라고 인정했다. 

 공부가 시작 되었다. 그동안 어디서도 맛볼 수 없었던 감이당만의 독특한 배움!! 읽고 쓰고 암송하고 질문하라!!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밥먹고 숨쉬고 물마시는 것처럼 생각하라고 곰샘은 말씀하셨다. 호흡하듯이 자연스러운것, 자연스러워서 어렵기도 한것 같다. 매번 한편의 시를 외우고 독송 과제를 외우고 필사와 필사 한것을 외우는 과정을 통하여 몸과 마음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문제는 암송과제를 발표 할때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독송시간때 암송의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기적을 경험 할 거라는, 그리하여 자신을 믿고 나아가라는, 믿기 어려운 이야길 들으며 그래도 희망이 생겼다. 어쨋든 경험 한 샘께서 암송의 시간이 줄어든다고 하니 믿어보기로 했다. 머리가 좋아지겠다. 지금은 머리가 경기하며 놀라고 있지만 몸과 글이 하나가 되는 날이 도래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고고씽 ~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들의 공부가, 또한 독송에 익숙하지 않는 뇌가 과부하 걸리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 랄 뿐 이다.
 지금 우리는 살아있는 공부의 바다, 지혜의 바다로 들어서는 문을 열었다.

그리고 무서운 진실하나!! 
쏟아지는 숙제!! 영어보다 어렵게 다가오는 한자!! 한자는 영어보다 어려운 외국어 괴물처럼 보였다. 이 일을 어쩌랴.. 그런대 걱정 말란다. 다 외워지게 된단다. 외우기의 지름신이 내리시길!! 그리고 시험 과락! 과락이 있단다. 헐 헐 헐 이다. 공부가 밀리면 큰일이다. 한번의 패스!! 그래야만 공부가 밀리지 않는다는 사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그런대 무섭다!! 시험 칠 때마다 시험 지름신이 내리시길.  다음주부터 시험!!폭탄이다.
  
 10시부터 6시까지 이어지는 8시간의 공부가 녹녹치는 않았다. 그러나 이 공부를 위하여 창원, 대전, 함평, 서산, 대구, 삼천포등 땅끝에서 올라오시는 분들도 많았다. 물론 서울 근교에서 오시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첫 인연의 힘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다리가 되어 12월까지 함께 버티기를~~버텨보아용~ 희미한  불빛만 있다면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고 박노해 시인은 노래한다.  
 
'모방과 답습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시선이 지금 '여기'로 바뀌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비록 구석진 나라이기는 하나 이 역시 천승의 나라요 신라가 고려가 비록 경박하기는 하나 민간에 아름다운 풍속이 많았으니 그 방언을 문자로 적고 그 민요에 운을 달면 자연이 문장이 되어 그 속에 참다운 이치가 발현된다. 답습을 일삼지 않고 빌려오지도 않으며 차분히 현재에 임하여 눈앞의 삼라만상을 오직 이시기가 바로 그러하다 (용처고처 )연암집 (하) 79쪽 -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353쪽-





 
댓글목록

chung님의 댓글

chung 작성일

민재쌤 재주가 느므 많아욤 ^^

수성4조짱님의 댓글

수성4조짱 작성일

4조 김민재 샘 수고만땅요~^o^  처음이라 부담스러우셨을텐데...와우~ 샘에 마음이 곧 글이네요~♡ 차분히.읽고 갑니다~

건달프님의 댓글

건달프 작성일

후기를 맛깔나게 올리셨어요. 서로에게 다리가 되어 12월까지 함께 가보아요! ^^
4조에 누구실까요? 사띠민님은 응답하라~ㅎㅎ

마녀님의 댓글

마녀 작성일

누구신지 이리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올려주시다니 복 받을겁니다  다시 복습을 하게 되네요  주눅들지 않고 언제는 알고 한겨 ??
그리고  우공이산  이 말만 명심하고 같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