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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5주차 수업후기 (6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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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물결 작성일16-06-02 20:55 조회4,382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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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1. 수요대중지성반 수업 후기                                                                               


  1교시    동의보감 <병법과 방제> - 도담 안도균 선생님  

인문학과 의역학을 연결하는 공부와 글쓰기를 하시는 선생님께서 손자 병법방제(方劑)’의 이치를 접속한 알차고 재미난 수업을 해주셨다.

병이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다는 뜻이며, 이는 끊임없이 태과와 불급을 넘나든다. 따라서 병을 고치려면 음식이나 생활 습관 등 삶의 태도의 균형을 잡아가야 한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바뀌면 그 또한 병이 될 수 있으므로, 내 몸을 고친다는 것은 아주 작은 수준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이며, 지속적으로 전변의 과정을 거치는 수행의 과정이다. 따라서 병을 고친다는 것은 기존의 나새로운 주체로 가는 나사이의 장기적 전투이므로 병법으로 볼 수 있다.  

       1) 기허의 대표적 방제 - 사군자탕과 전쟁 이전의 계책  

손자병법에 따르면 전쟁을 치르기 전에 헤아려야 할 다섯 가지 일이 있는데, , , , ,이 그것이다. 는 민심의 향배이고, 은 기후 등의 자연 현상이며, 는 지형 즉, 운기와 지리적 특성이고, 은 장수 ,은 군대의 편제와 제도, 군비의 주관을 말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전투 이전에 이러한 준비태세를 어떻게 갖추는가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병법의 이치에 방제의 이치를 적용하여 氣虛에 쓰는 대표적인 방제인 사군자탕(四君子湯)에 들어가는 4가지 약재들 사이의 관계를 밝히셨다.

인삼(人蔘) - 君藥, 즉 군주와 같은 지위와 역할을 수행하는 중심 약물로 그 방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것으로 사군자탕의 주요 효능인 보기의 중심이 되는 약재.

백출(白朮) - 臣藥, 인삼이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습한 지형을 탐사하고 습한 비()의 습기를 제거하여 인삼의 양기를 보하는 효과를 최대화하는 물밑작업을 하는 약재.

복령(茯笭) - 좌약(佐藥), 군주의 권력을 견제하는 약. 타지인들이 현지인들과 섞이려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데, 이것이 민심이며 손자병법에서 말한 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가 허할 때 보약을 강하게 먹으면 답답해지므로 기존의 몸이 새로운 기운을 수용할 수 있도록 달래고 조절하여 이뇨와 제습으로 잉여의 기운을 빼는 약재.

자감초(炙甘草) - 使藥, 유능한 장수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소집된 군사들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종용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통솔하는 역할을 하듯이, 서로 다른 약성을 가진 약들끼리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중재하며 약물들이 작용하는 순서를 정해주어서 약효가 서서히 스며들어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약재.

*** 백출(白朮), 복령(茯笭), 자감초(炙甘草) - 사군자탕의 필승 전략은 인삼이 활약하는 조건을 최적화하는 데 있는데, 이 세가지 약재가 그 역할을 담당. ,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기 전 아군의 세력을 최대화하여, 인삼이 가장 좋은 환경에서 보기(補氣)를 할 수 있도록 물밑작업을 한다.

        2)  나는 곧 나의 적 ()

사군자탕은 적과 싸우는 전사라기보다 정기(正氣)를 북돋우는 후방의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氣虛正氣가 쇠약해져 생기는 병증이므로 싸워야할 특정한 외사(外邪)가 존재하기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기를 압도한 모든 기운을 사기로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기허의 보기를 위해 투입된 사군자탕이 오히려 아군이 되고 내 안의 사기는 적군이 된다. 내 안에 있는 아군과 적군, 기존의 나()’새로운 나(아군)’와의 사이에서는 미세한 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이 때 는 모두 나에게 달려있다. 사군자탕과 일상의 補氣 과정은 준비된 에 속하고, 기허를 보충하는 일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기운의 낭비를 최소화하는 일은 에 달려있다. 즉 기가 허했을 때에는 양기의 보충도 중요하지만 기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게 잘 사용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 따라서 육체적 정신적 과로로 과도하게 기를 소모시키거나 몸을 너무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기허가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또한 우리 안의 신화를 극복해야 한다. 이 신화는 과로나 마음 속의 상처, 가족주의 등 우리가 지나치게 확대 해석 하는 것들로, 조그만 것이 크게 느껴지는 것들을 말한다. 질병은 하나의 신화를 만드는 것이며, 이 묶여있는 신화를 넘어서는 것이 치료다!

      3) 마황탕 - 속전속결의 병법과 치법  

질병의 치료에서도 속전속결이 필요할 때가 있다. 감기처럼 외사에 의해 빠르고 강력하게 발병한 것이 그런 경우다. 이 때 쓰는 약재가 마황탕이다.

마황탕은 태양병- 邪氣가 체표에 머물러 있는 초기단계의 병증으로 감기초기에 흔히 나타남 -으로 인해 두통, 발열, 身痛, 관절통, 요통, 천식 등에 쓰는데, 땀이 나는 태양중풍에는 계지탕(계지+작약)을 써서 땀이 과도하게 배출되지 않도록 조절하되 완전히 멎지는 않게 조절해야 하며, 땀이 나지 않는 태양상한증에는 마황탕을 써서 센 기운으로 막혀있는 땀구멍을 열어 땀을 내보낸다. 이 때 땀과 함께 정기도 내보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졸속으로 처리한 뒤에 정기를 보충해야 하는 과제가 남는데, 이때 마황에 인삼을 조금 넣어 보충하기도 한다 


   2교시   혈자리 서당 (2조 송은민 선생님, 3조 이미영 선생님) 

 

수양명대장경 - 함곡혈(輸穴, ) : 음식과 감정의 뭉침을 풀어줌. 기혈의 수승화강, 한열이 불규칙하게 교차하는 질병, 학질, 오한, 발열, 결막염발등 둘째, 셋째 발가락뼈 사이의 우묵한 곳.

내정혈(滎穴, ) : 식욕부진 해소, 소화불량 치료, 진액 보충. 둘째, 셋째 발가락이 갈라지는 부위의 발등과 발가락의 접점 안쪽.

여태혈(井穴, ) : 머리에 열이 뜨겁거나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입을 제대로 벌리지 못하거나 구안와사, 소화불량, 정신병둘째발가락 발톱 바깥쪽 모서리에서 부춧잎 만큼 떨어진 곳.

족태음비경 - 은백혈(井穴, ) : 소화불량, 실신, 다몽, 눈충혈, 눈다래끼, 간질, 생리통, 월경과다, 자궁출혈.

엄지발가락 내측 발톱 내측 발톱눈 모서리에서 부춧잎 만큼 떨어진 곳.


3교시 글쓰기 - 고미숙 선생님, 서유기1차시 (오승은 저/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솔 출판사)


  1. 글 읽기의 태도에 대한 지적과 조언


나만의 방식으로 텍스트를 읽어라!’ 조별 토론 내용 발표 후, 글 읽기 태도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하셨다. 텍스트의 구체적 장면에서 나와 만나는 과정이 생략되면 그것은 독서가 아니다!’ 남들이 한 말을 따라 읽으면 그것은 책을 읽는 게 아니다.’  천 번, 만 번, 되새겨야 할 뜨끔한 말씀이었다.


2. 일리아드, 오뒷세우스서유기, 몇 가지 차이점에  대해  명쾌한  정리를  해주셨다.

일리아드, 오뒷세우스영웅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무구를 갖춰 입고 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폼생폼사의 극치의 모습을 지니며, 위급한 전투의 순간이나 죽음에 임해서조차 길고도 장대한 로 서사를 풀어내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서유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서양의 주인공들과 그 캐릭터가 다르다. 동양의 서사에는 초월적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영웅이 없다. 생계형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태 수습에만 급급한, 약간 찌질한^^ 인물들이다. ( 이 얼마나 친근한가?^^)

또한 서양의 서사에는 아름다움의 화신으로서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그 여성은 언제나 치명적 매력을 가진 존재로 부각되어있으며, 말할 수 없이 많은 목숨을 빼앗아가는 어처구니없는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고 숱한 갈등의 중심에 위치한다. 그러나 서유기에는 여성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서유기에 등장하는 여성은 기껏해야 관음보살과 일부 요괴일 뿐이다. 그들은 남자의 길을 가로 막는 존재일 뿐, 치명적 매력이라는 설정은 되어 있지 않다.

또한 서양의 서사는 범속을 넘어서는 장소, 초월적 저편에 있는 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으며, 이것이 뒤에 유일신 사상으로 연결되지만, 동양의 신적 존재들에는 그런 초월성의 개념이 없다. 동양의 신은 자연을 움직이는 존재로 범속한 인간과 분리가 되지 않은 내재성을 지니고 있으며, 인간과 자연은 항상 같이 움직인다. 동양의 신적인 존재, 즉 선녀나 신선, 옥황상제는 자연의 아바타로 생생불식하며 움직임이 중심이고, 그 자연은 사소한 오차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 사오정, 저팔계가 천상의 계율을 어기고 땅으로 추방된 것은 엄정한 자연의 이치에 비추어 볼 때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3. 등장 인물 탐색 - 삼장법사부터 사오정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유쾌, 명쾌, 통쾌하게 분석, 정리하여 주신 덕분에 이 밴드의 일원으로써 포기하지 않고 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과 의지가 솟아오르게 되었다는! ^&^

  이 소설에 유일하게 실존 인물로 등장하는 삼장법사<대당 서역기>를 쓴 당나라 시대의 고승 현장을 모델로 삼았다. 현장은 당 태종 원년에 대승경전을 가지러 서역=인도로 떠나 무려 19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인도에서 불경을 연구하다 중국으로 돌아온 뒤, 그 여행담을 <대당 서역기>라는 위대한 기록으로 남겼을 뿐 아니라, 숱한 경전을 번역한 당대의 불교학자이며 고승이다. <서유기>는 그가 남긴 <대당서역기>에 오랜 세월 중국인들의 상상과 영감이 더해져 탄생한 소설이다. 그는 스물 여덟의 나이에 오직 참을 수 없는 구법의 욕망으로 십만 팔천 리 먼 길을 떠나, 상상하기 어려운 온갖 고난을 다 겪으며 서역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중국이라는 동방의 세계와 연결하였을 뿐 아니라, ‘대승적 진리를 중국에 전파함으로써 중국 불교의 매트릭스를 변화시킨 인물이다. 무엇보다 그는 이 모든 일을 오로지 혼자, 끝까지 기어코 해낸 인물로, 진실로 세상을 바꾸는 힘은 누군가의 한 발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인물을 만날 때 우리는 우리 안에 자리하고 있는 진리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 번 탐색해보고 그것에 자기 투사를 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지만 풍한서습조화의 모든 고난과 숱한 도적떼의 괴롭힘을 다 겪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서역으로 간다!’는 그 원칙을 끝까지 변치 않고 지켜냈다는 점에서 우리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분명하고도 절실한 원칙과 목적을 잃지 않는 쉼 없는 여정이 계속 될 때라야만 그 길 위에서 도와주는 이들도 만날 수 있다

손오공은 돌에서 태어난 인물이다. 하늘과 땅이 만들어낸 인물이다. 그는 보리조사에게 도교의 온갖 신선술을 배우고 식욕과 색욕에서 벗어났으며 불로장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재앙을 피하기 위한 72가지의 변신술도 터득하고, 근두운까지 타게 되어 신체적 한계와 공간적 제약을 동시에 뛰어넘게 된다. 그런 그가 최고의 경지에 이르자 자연을 정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손오공의 기고만장하는 인정욕망은 수렴동에 엄청난 대제국을 건설하기도 하고, 용궁으로 가서 13천근이 넘는 여의봉을 약탈하여 무소불위의 파워를 갖추기도 하며 瞋心의 화신으로서의 유감없는 면모를 과시한다. 세계를 손에 다 넣자 무력을 동원하여 저승의 기록을 지움으로써 불멸의 길을 확보한 뒤 하늘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싶어져 난동을 부리지만 아무도 그를 저지하지 못한다. 누구도 대적할 수 없자 그를 제압하기 위해 초대된 이가 바로 석가여래. 부처님은 다른 이에게 떠받들어지고 싶어 하는 손오공의 인정욕망을 역이용하여 한 판 승부를 벌이고, 끝내 부처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한 손오공은 오행산에 갇혀 500년 동안 구리물을 먹으며 자신을 구해줄 스승을 기다린다. 그러나 손오공은 삼장법사의 제자로 경전을 얻으려 길 떠난 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본성을 벗어나지 못한 채, 온갖 파란만장한 사건을 일으킨다. 이러한 손오공의 면모는 소유와 자아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날 줄 모르고 분노조절장애를 몸에 지닌 채 물질문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 그 자체가 아닐까?.

저팔계는 貪心의 화신 그 자체다. 성욕과 색욕에 갇혀 멍청하게 사는 중생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 왕성한 식욕에도 불구하고 절대 육식은 하지 않음으로써 불교의 여덟 가지 계율(팔계)을 지켜내기도 하지만, 이 멍텅구리 탐욕의 화신은 곳곳에서 탐욕을 이기지 못한 채 많은 재난을 일으키며 사건을 만들어간다.

사오정은 한 마디로 자기가 누군 지 모르는 자로서 어리석음, 의 화신이다. 절대 악인은 아니지만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 채 그저 배부르면 자고 배고프면 먹으며 자책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그는 하늘나라에서 유리잔 하나를 깨트리고 옥황상제의 진노를 사서 내려온 자인데, 단 한순간의 방심이 천지의 운행을 어긋나게 한다는 자연의 이치로 미루어 볼 때, 사오정의 사소한 실수는 절대 용납하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4명의 밴드가 대승경전을 얻기 위해 서역으로 가는 멀고도 험한 그 길 위에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인가? 서유기, 다음 탐험을 기대하시라!                      <>



댓글목록

물결님의 댓글

물결 작성일

충분한 답이 되지 못했다는 것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저 역시 충분히 몸으로 이해하고 있지 못해서일 겁니다. 문자화된 강의록을 정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의 시간에 제가 들은 것들을(제 수준에서 들을 수 있는 것만을)  짧은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제 표현이 문제가 될 수는 있겠지만,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의 본뜻은 님이 말씀하신 그런 뜻은 분명 아니니 투투님과 제가 더 많이 생각하고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투투님의 댓글

투투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하지만 맥락이 잡히지않아서 어렵네요.
나로부터 시작된 질문을 들고 읽는다는게 편견을 강화시키는게 맞는거같아서요.. 또한 해석에 의존하지않는다는것은 내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는것이기에 둘 사이 자체가 양립불가능한듯한데ㅜㅜ,
제가 초보자라서 어려운가봐요.

물결님의 댓글

물결 작성일

'나'로부터 시작된 질문을 들고 텍스트를 읽는다면 편견이 강화되는 것이 아니겠지요? '문제의식'이라는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만... 권위있는 이들의 해석에 의존해서 수동적으로 읽지 말고 '나'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독서를 해라,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정리했습니다.

투투님의 댓글

투투 작성일

그런데 진짜 궁금해서 묻는데..  지금 주신 답변으로 이해하자면
자기 생각이나 편견을 강화하는 독서 아닌가요?

물결님의 댓글

물결 작성일

제가 이해한 바로는, 분명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텍스트를 읽어야 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냥 읽는 것과 자신의 어떤 문제, 혹은 질문을 들고 읽을 때 텍스트와 만나는 과정이 좀 다르지 않을까요?

투투님의 댓글

투투 작성일

'내가 텍스트의 구체적 장면에서 만나는 과정이 생략되면 그것은 독서가 아니다'  무슨뜻인지 좀더 풀어주세요. 이해가 더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