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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후기(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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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옹달샘 작성일16-08-20 10:09 조회1,9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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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후기(손임선)

   해도 해도 너무해!! 정말로 무더운 올 여름 날씨. 충무로역에서 감이당 오는 길. 땀이 날까봐 응달로 살금살금 걸어 왔지. 그래도 땀이 주르륵 줄줄 등골로 흐르는 것이 느껴지네.
그래도 할 일은 해야지. 늦을세라 서둘러 간식으로 보라색 현미 떡과 달콤한 포도 준비하고 상큼한 오이도 또박또박 썰어 가지런히 담았지. 무덥고 힘들어도 요놈들 먹고 힘내서 공부 잘 하라고. 아침 일찍 차타고 오느라 허기진 나도 현미 떡 한 덩이 오물오물 냠냠!! 참 맛있네. 배를 채웠으니 마음을 채우는 시간.

1.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신근영선생님 講)
 
「무의식에 대한 3가지 관점」-지난 시간 복습
 1) 지형학적 관점-의식, 전의식, 무의식
 2) 경제학적 관점-에너지, 리비도 사용
 3) 역동적 관점- 본능이라고 번역, 충동, 욕동
<무의식적 정신과정의 중요성>
  -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현상 중 많은 부분이 무의식에 속하기 때문에 정신생활이 비연속적 또는 비인과적으로 지각된다고 한다. 사고나 감정이나 우연한 망각이나 혹은 신경증적 증상이 마음속에서 선행현상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 인과관계가 의식적인 정신과정보다는 무의식적 정신과정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이때에 무의식적 원인이 발견되면 모든 외견상의 비연속성이 소멸하고 인과적 연송성이 회복된다고 한다.
 
「쾌락원칙을 넘어서」
<프로이트의 문제의식>
  - 삶에서의 고통을 어떻게 해소해야 하나. 고통이 병을 부른다고 봄. 고통은 불쾌와 관련.
  불쾌를 처리하는 방법
  1) 도망치기(상황에서 빠져 나옴)
  2) 판단에 따른 거부(상황 안에서 능동적으로 처리)-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음
  3) 억압(내적 불쾌) 도망치기와 거부의 중간 단계-도망도 못가고 거부할 수 없는 상황.
   - 의식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거리를 취하고 밀려나 있음.
   - 정말 안 들리고 안 보임. 없는 것처럼 살기(은폐).
   - 상황은 변치 않았는데 미루어 놓음.
   - 불쾌는 누구의 문제인가. 자아(의식)의 측면.
   - 병은 불쾌를 처리하지 못해서 생김
   - 불쾌→흥분된 상태, 만족은 불쾌 처리한 상태.
   - 쾌락원칙은 흥분된 상태, 긴장 상태를 가라앉히고 낮춰야 쾌락이 있음.
   - 쾌감과 흥분은 불쾌, 모든 자극은 우리를 흥분시킴, 모든 희로애락은 불쾌한 상태
   - 그러므로 삶은 불쾌한 상태의 연속
   - 쾌락원칙은 불쾌를 피하고 쾌를 지향하고자 함.
   - 반복강박- 불쾌한 상황이나 행위를 반복하고 싶어 함.
   - 니체: 고통을 피하려고 하면 너는 환자야.

2. 점심시간 & 남산 산책
   더운 날 밥 짓고 반찬 만드시느라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하며 쩝쩝 냠냠 하하 깔깔 웃으면서 밥을 먹으니 더 맛있어. 덥지만 좋아하는 남산 산책, 사실은 이시간이 젤 좋은데 날씨가 너무 덥고 끈적거려 잠깐만 돌다 왔지요.

3. 테스트
   육십사괘 중 天山遯~火水未濟까지 쓰고 괘 그리기. 난 무슨 배짱인지 하나도 안 외우고 보고 쓰니 자연 시간이 모자라네. 에구구 재시험 봐야 해요. 밥 먹고 난 후라 졸리긴 하고……. 허리는 아프고…….
 
 『별자리 서당』 (고은주선생님 講)
  
   ‘별’을 생각해 본적이 언제쯤인가.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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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읊조리던 별. 그 별에 참으로 많은 우리의 생활이 얽혀 있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준 시간. 우리의 삶도 천체와 마찬가지다. 오행의 운행에 쉼이 없듯이 우리 삶도 교차하고 얽히며 매번 새로운 관계망을 만들어 낸다. 

우리가 보는 태양은 8분전의 태양이고 우리가 보는 북극성은 실은 430년 전의 북극성이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과거의 별들의 움직임이 아닌가. 과거를 보며 현재와 미래의 삶의 기미와 조짐을 알고자 하는 것. 그것은 역사가들이 삶을 이해하려고 했던 방식과 동일하다. 이처럼 동양에서의 천문은 과거, 현재, 미래의 시공간성을 함께 사유하는 것.

별들의 중심인 북극성을 찾아보며 ‘중의 윤리학’과 ‘도추(道樞)의 변전’에 대한 사유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모순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번뇌에 시달리는 우리에게도 깨달음의 시간이 되기를…….

4. 『곰에서 왕으로』 (문탁선생님 講)
  
   문탁선생님과의 첫 시간. 질문과 읽은 후 느낀 점을 중심으로 강의를 풀어가셨다. 그중에 미야자와 겐지의 이야기와 ‘잊혀진 꿈의 동굴’이 마음에 와 닿았다.
<잃어버린 꿈의 동굴>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보면 됩니다. 이에 대한 설명 덧붙입니다.
  
1994년, 장-마리 쇼베(Jean-Marie Chauvet)를 포함한 세 명의 동굴 탐험가는 벽화로 가득한 동굴을 발견한다. 프랑스 남부 아르데슈에 위치한 동굴이다.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고고학적 발견일 것이다. 동굴 속 벽화들은 기원전 3만 2000년에서 1만 년 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그 유명한 라스코 동굴 벽화보다 1만 5000년 이상이나 오래됐다.
현생 인류의 조상인 크로마뇽인들은 이 벽화에 동물들을 그려놓았다. 동굴 벽화에 인간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선사시대 예술을 보면 크로마뇽인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은 것 같다. 인류가 남긴 이 최초의 예술작품을 촬영한 사람은 바로 헤어조크다. 그는 동굴 촬영에 대한 프랑스 문화부의 예외적인 허가를 받은 유일한 사람이다.  빙하시대 눈사태롤 큰 바위가 동굴 입구를 막은 덕에 벽화들은 거의 원형 상태를 유지했다. 동굴 벽과 천장에는 말, 곰, 들소, 코뿔소 그리고 지금은 멸종된 동물들의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헤어조크는 열이 발생하지 않는 3D카메라로 이 신성하고 거룩한 장면들을 담아낸다. 크로마뇽인들은 어쩌다 이 지하 동굴로 내려갔을까. 『심연』 79~82쪽, 배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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