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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3학기 에세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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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후연 작성일16-10-08 19:05 조회2,23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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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후기 많이 기다리셨죠! 채운 선생님의 꼼꼼하고 정성어린 코멘트들을 다시 되짚어보고 생각하고 정리하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 


수성은 928일 수요일에 오전 9:30부터 6시까지 7개의 밴드 조가 에세이 발표를 했습니다. 학인들의 이어지는 질문과 답변들 그리고 채운 샘의 코멘트로 시간은 많이 빠듯했지만 하루 종일 에세이 발표장은 열기로 가득 했습니다. 3일 연속(!!!) 에세이 발표를 들어오신다는 채운 샘께서는 온종일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저희에게 진지하고 심도 깊고 날카로운 질문과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채운 샘께서 던지시는 새로운 질문과 문제의식에 뒤통수가 확 맞는 느낌이었죠! 


이번에 밴드 글쓰기에 처음 에세이 평을 하신다는 채운 샘께서는 모두들 힘들었을 것 같다, 이렇게 에세이를 같이 쓴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이 조는 어떻게 글을 썼겠구나, 이 조는 어떻게 토론을 했겠구나를 글을 보니 알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에세이를 발표하고 학인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각기 다른 밴드 조들을 보면서 저희도 각 조에서 어떻게 함께 글을 완성해 갔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처음 밴드 글쓰기를 해보면서 조원들과 함께 네 권의 인류학 책들을 매주 읽고 토론하며 무덥고 힘들었던 여름의 마디를 넘기고, 끙끙거리며 같이 에세이를 써가는 매우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과연 밴드 에세이라는 제의를 거치며 죽음을 경험한 것이었을까요? ^^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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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늬님의 댓글

수늬 작성일

무려 11페이지에 달하는 에세이 후기! 후기를 또 하나의 텍스트처럼 읽었습니다. 존재의 양식을 바꾸는 사유! 글쓴이의 다른 전제를 통해 내가 선 전제를 다시 보기! 그런 과정을 거쳐야 우리는 다른 신체를 가진 존재가 되겠지요. 멀고 긴 그 여정에 도반들이 있어 힘을 얻습니다. 윤지 샘. 넘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