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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대중지성 7주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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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숙 작성일14-04-04 16:20 조회3,93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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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차 후기를 쓸려고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불과 그저께 일이 두달전 일 인냥 아득히 느껴진다. 이래서 복습은 수업 후에 바로바로 하라는건가 보다.
빛의 속도로 사라져가는 기억 한 자락을 붙들고 수성 7주차 수업을 떠올려본다. 

의역학

지장간
땅이 천기를 품고 있다해서 지장간地藏干. 지난주에 배운 천간과 지지의 충,합에 대해서도 가물한데, 지지에 하늘기운(천간)이 베어있다니..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다.ㅠㅠ
지장간은 여기餘氣, 중기中氣, 정기正氣로 구성된다.
여기는 이번 월에 미치는 전 월의 기운을 뜻한다, 예컨대 寅월이 시작될 때 丑월의 기운을 싹뚝 자르고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축월의 기운인 ‘토’를 어느 기간 품고 시작하는데 이를 인월이 품은 여기라 한다. 중기는 지지의 삼합을 알아야한다. 예컨대, 인오술 각각은 목,화,토에 해당하지만 ‘화’를 지향하는바가 같아 지지삼합을 이룬다. 인월엔 화의 기운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오월엔 화 기운이 왕성해지고 술월엔 화 기운을 묻어 간직하는 것과 같이 ‘화’를 위해 각자 역할 분담을 한다. 중기는 각 지지가 자신들이 지향하는 바의 기운을 품은 것이다. 인월의 경우 ‘화’기가 중기이다. 다음 정기는 지지 그 자체의 기운이다. 인은 ‘목’기에 해당하므로 인월의 정기는 ‘목’기운이다.
이렇게 각각의 지지는 세 개의 천간을 품는다. 전 달의 기운과 자신이 지향하는 기운, 그리고 자신의 기운. 寅의 경우, 戊,丙,甲이다.

백호대살, 양인살, 괴강살..
듣기만 해도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신살神殺이다. 어디선가 한번은 들어봤는데 왠지 특수한 사람일 것 같은 느낌.. 고집이 지독히 셀 것 같고, 그 앞에선 감히 다른 말을 못할 것 같은 힘이 느껴진다. 헉.. 근데, 아들에겐 괴강이 있고 딸에겐 백호대살이 있다. 어쩐지 이노무시키들이 힘들더라니.. 얘네들을 이리 힘들게 키우는건 다~아 저 신살들 때문일겨..하는데, 장금샘이 사주명리에서 용어가 주는 환상에 빠지지 말란다. 그저 쬐금 더 주관이 있고, 쬐금 더 고집이 있고, 싫고좋음을 칼같이 하고.. 그래서 주변과 부딪힘이 쬐금 더 많은 정도? 자신에게 저런 신살이 있다면 평소 말할 때나 행동할 때 주변을 한번 돌아보는 센스를 가질 것.. 생각해보니 요즘 같은 세상엔 저런 신살 하나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자신의 생각을 펼쳐낼 수 있는 힘.. 난 저 신살들이 부럽다.

삼재
삼재도 지지삼합을 기본으로 한다. 인오술년에 태어난 사람은 신유술해가 삼재이다. 인오술이 지향하는 ‘화’기운이 묻힐 무렵에 경거망동하지 말고 살아온 세월을 되돌아보며 지혜로 상승시키는 시간들.. 12년에 3년은 삼재라는 말은 12년 주기로 다시 돌아오는 삶을 더 성숙하게 맞이할 수 있는 하늘이 준 시간들이라는 소리로 들렸다.

조별토론

시는 점점 짧아지고 필사 부분도 점점 짧아진다.^^;;
 
글쓰기
전습록, 앎은 삶이다.
오랜만에 술술 읽힌 책이다. 술술 읽히긴 했는데 생각이 참 많아졌다. 질문도 많아지고..
작가인 문성환(문리스)님의 직강인데다 훨칠하게 잘생긴 외모에 수업이 절로절로 집중된다. 감이당의 모든 수업에 사심없이 임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집중도가 곰샘이랑 달라지는 건 나도 어찌할 수없는 음양의 조화다.
수업에 너무 집중하느라 필기를 거의 못했다. 그냥 한편의 대서사시를 들은듯했다.
지성의 위대한 힘.. 삶에 대한 지극한 질문..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지행일치가 아니라 지행합일인 삶.. 내 삶은 곧 ‘나’이다. 변명도 설명도 필요없이 단백하게 그저 ‘나’인 ‘삶’..
나를 다시 돌아봤다.. 나는 나인가? 나는 나를 지극히 실천하고 살고 있는가?
전습록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승과 제자의 치열한 물음의 시간들을 현장감 있게 보고 싶어졌다.
양명학을 30초 내로 정리하자면, 격물 = 심즉리 = 치양지 = 지행합일 = 명명덕..
아주 명쾌하다. 단 양명학을 아는 사람에게만 통하는것..

독송
내가 납음을 외우게 되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설마 저것들을 외우겠어? 어떻게? 했는데.. 이제는 그것들이 내 머릿속에 있다. 매주 시간이 지날 수록 매주 내가 신기해진다. 납음이 나온 복잡한 원리를 배웠다. 시간과 공간 속에 숨어있는 율려.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교향악? 보이지않는 기운을 표상하여 스토리로 승화시킨 납음..


8주차 숙제
글쓰기 : 칼 구스타프 융, 언제나 다시금 새로워지는 삶 : 필사 및 구절암송
독송시험  : 64괘 암기
암송 : 박노해 시 한편 


 
 
 
 
댓글목록

수성4조짱님의 댓글

수성4조짱 작성일

아이~ 따뜻하당♥ 맴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열심히 공부하시고 정리하신.그 맘 그대로 읽고 복습합니다~^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