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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1학기 에세이&오디션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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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건달프 작성일14-04-09 20:42 조회4,193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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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입춘에 첫 수업을 시작해서 벚꽃이 흩날리는 날

한 학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몸빼(?)차림으로 편하게 와서 아침부터 밤까지 읽고 듣고 먹으며

1학기를 옴팡지게 마무리해보아요.*^^*


 



4월 16일 수성 글쓰기 에세이 발표

마감일: 4월 15일 화요일 밤 10시(22시)까지

장소: 깨봉빌딩 감이당 2층

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까지

에세이 주제: 나는 왜 글쓰기를 하는가

에세이 분량: A4 3장~5장  (한글파일 첨부: 글서식표)/  42부 복사

                       


4월 23일 의역학 기말시험 & 암송오디션

의역학 시험범위: 입정-28수, 24절기, 12율려, 12경맥(한글 or 한자)

                              음양배속표(1쪽/ 한자), 오행배속표(2쪽/ 한자)

암송오디션 종목: 박노해시 1편, 독송자료 입정(단체)/

                              텍스트 암송(개인)

장소: 깨봉빌딩 감이당 2층

시간: 오전 10시~오전 11시까지(의역학 시험)

            정오12시~3시(암송오디션 발표)

 

 

주말동안 에세이를 쓰면서 즐거운 고통(?)을 즐겨보아요~~~^o^



댓글목록

손민님의 댓글

손민 작성일

1-1에세이입니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坎以堂 수요대중지성 4조 孫暋 2014년 1-1 에세이

1. 공부란 무엇인가?
공부는 앎을 위한 행위다. 앎은 뭔가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나 방법이다. 앎이 없으면 어떤 문제해결 능력이 없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봉착하게 된다. 그럴 때 그 해결방안을 알면 쉽게 그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것을 공부라고 해 두자.
공부를 많이 한 사람, 공부가 깊게 또는 높이 된 사람은 문제해결 능력이 많거나 뛰어나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주변의 문제부터 인류당면문제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이런 우리의 문제 중에서 미해결분야를 나열해보지. 가까운 내 몸부터 보자 왜 사람의 손가락이 5개인지를 아는 사람이 누가 있으며, 또 왜 그런지를 알려고 애쓴 적이 있었다. 그때 외과 전문의사는 인체해부학을 공부했었으니 잘 알 것 같아서 직접 물어보았었다. 그의 대답은 ‘모른다’가 아니라 그런 것은 신의 영역이거나 종교적인 문제일 것이라고 했었다.
왜 공부로 학문으로 미해결분야가 그토록 많은지가 문제이다. 해마다 쏟아지는 석 박사학위논문들 그것들은 무엇을 해결하는가? 특히 남북문제 세계평화문제 등등 이런 복잡하고 어지러운 것들을 쉽고 분명하게 해주는 것이 학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 현실공부와 개념공부
1980년대 중반 어느 가을 날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에 어떤 노인을 만났다. 그분과 같은 버스를 타고 우리사무실부근까지 같이 걸어오면서 길가 과수원에 익어가는 사과를 보면서 혼자 키득키득 웃으시는 것이었다. “뭐가 그리 우스우세요?” 하고 물어본즉 그 노인 왈 “젊은이 요즈음 사람들은 지구를 저 사과처럼 생겼다고 하지” 하면서 웃음을 멈추시지 않는 것이었다. 그 말속에는 우리에게 개념 지어진 ‘현실’이라는 단어가 생성되지 않았을 시와 비교되는 언어였었다.
군대생활 초기 쫄병 하나 없는 신참 병이 몹시 고달프게 보였는지 고참들이 “야, 손일병 너 피곤하지?” 위로의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피곤”이라는 단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사실상 피곤한 것이 뭔지를 몰랐다. 산들에 둘러 쌓인 고향에서 어릴 때 남들이 지고 다니는 지게가 지고 싶어서 몇 날 며칠을 졸라서 아주 작고 귀여운 지게를 갖게 된 때가 초등학교 입학전인 7세 때였다. 그때 지게는 만들어줬으나 그 지게로 짐을 지거나 물건을 나르는 일은 시키지 않았었다. 그런데도 형들에게 떼를 써서 몇 차례 산에 따라간 적이 있었다. 어린 것이 따라왔으니 너무나 성가신 놈이었을 게다. 그래도 나무를 자르는 톱도 챙겨가서는 지게는 지게대로 톱은 톱대로 어디에다 두었는지도 모를 정도였으니 밀이다.
그것도 학교 가기 전의 일이고 학교 간 후로는 오후에 수업 있기를 바랬으나 초년생은 거의 오전 수업이라 오후에는 돼지 꼴을 베거나 나무를 한 짐씩 해야만 했었다.
그때도 욕심은 많았는지 몸에 부친 짐을 지고 겨우 움직일만하면 걷고 도저히 더 갈 수 없이 죽을만하면 쉬는 나무꾼의 생활이었다. 그렇게 죽을 지경이 될 때 쉬는 것을 경험해봤기 때문인지 군대 훈련소 기본군사훈련과정을 힘든 줄 몰랐었고, 진짜 쫄병 생활도 그것이 힘든 줄을 몰랐었다. 특히 그런 것이 피곤한 것인 줄은 이 말뜻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때였다.
사실 대학에서의 “개론”이라 부르는 과목들은 어떤 개념을 이해하도록 하는 과목이어서 따지고 모면 개념어를 정의한 사전을 많이 보고 익히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도 있었다.
어떤 사람이 “행복”, “사랑”이라는 개념에 얽매여 느끼는 행복이나 느끼는 사랑에 둔감한 것은 아닐까?
 
3. 나의 글쓰기와 인생
1987년 5월부터 1995년 4월까지 8년간 경상북도 안동에 살면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었다. 안동을 청포도시인 이육사의 고향이었다. 이육사시인 추모 백일장이 열린다는 광고를 보고 하루 전날 서점에서 고등학교 “작문”책을 사보고 출장했었다. 산문 대학일반부에서 상을 받았다. 아마 최하위상 이었을 게다. 그때부터 연속 7회 출장하여 6회의 상을 받았다. 상 못 받은 한번은 아내와 같이 갔다가 글은 안 쓰고 노닥거리다가 시간에 쫓겨 시를 쓰고 낙방했었다.
또 하나 육사백일장에서 3차례 출장하여 상을 받은 후에 용기 백배하여 대학교학보사에서 공모하는 논문공모전에 응모하여 수상하였다. 논문을 보내기 전에 교수님께 보여드렸더니 漢字가 맞는지 옥편 찾아 검토해주시더니 “제목부터 맘에 안 든다. 하지만 마감시간에 쫓기니 보내봐라” 하면서 보낸 후에 입상 소식을 듣고는 직접 전화하셔서 얼마나 좋아하시든지…. 학부에서 받은 논문상 사실을 석사과정 면접 시험관에게 보고하였었다. 그 후 대학원 교수님께서 “우리학교 신문사에서도 논문공모를 하는데 하나 내봐라”고하셔서 또 리포트 쓰는 셈치고 제출하여 입상하였다.
이 둘은 이력서에 올려 외국에서 박사공부 할 때도 이롭게 작용한 듯하다. 이외에도 인천에서 한글날 백일장, 우정총국이 공모하는 편지쓰기에 상을 받았는데 그런 것들이 글을 잘 써서가 아니라 사주에 인성이 있어서 그런 줄은 명리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4. 나는 왜 글을 쓸려고 하는가?
지난해 7월부터 공로연수 중인 공무원으로서 남산강학원 글쓰기 과정을 공부했었다. 그때 11명의 에세이발표에서 나의 글이 가장 질 낮은 수준이었다. 지적 사항
첫째 글 속에 정보를 넣지 말 것 이었다
둘째는 글을 끊어서 길지 않게 할 것과 내 생각을 쓰라는 것이었다.

학문이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그 중에서도 왜 사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한국인이라면 당당히 한국어로 대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다른 어느 나라 사람이라도 자신의 언어로 자기가 사는 이유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행복이 찾아오고 스스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하나는 학문이 할 수 있는 부분과 하지 못할 부분을 알고 가자는 것이다. 개념이 잘못된 것들이 뭔가? 어떤 잘 못된 신념체계가 스스로의 인생과 이 세계에 미치는 해악이 얼마나 큰가에 대하여 더 탐구해보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 싶다. 진정으로 맘속에 두고 꺼내지 못하는 일이나 사건들 그것들을 방해하는 힘이나 집단은 누구이며, 왜 그럴 수 밖에 없는가를 알자는 것이다. 가벼운 예로 혼인전의 성인교육, 그 중에서도 어찌하면 출생아이 남녀로 구분가능한지에 대하여 등,
내가 글을 쓰기 위하여 국어선생님이 지도하는 사이버상담과정, 국립국어원의 국어전문가과정, 중어중문학 전공의 문학사도 모자라서 지난 학기는 사서 읽기와 주역읽기도 했었다. 논문상까지 글쓰기로 받은 상 10차례다. 수상작품 말고 논문 수는 30편이 넘는다. 그런데, 그러한 글들이 내 몸으로 쓴 글이 얼마나 되는가?
감이당의 수요대중지성 3년 12학기를 충실히 이수하면 하고픈 말 쓰고픈 글을 쓸 수 있으리라 확신하면서 1학년 1학기 차 처음 에세이 글을 마친다.

YOUGOOD님의 댓글

YOUGOOD 댓글의 댓글 작성일

글 올리는 길을 잘 못 들어 올린 글입니다. 죄송합니다.

chung님의 댓글

chung 작성일

모니터와 눈쌈하게 하는 이 고통 미워욤 ㅡ.=

수성4조짱님의 댓글

수성4조짱 작성일

이 찌릿한 통증은...암케도 자학기질이 있는듯요...확인하고 자러 갑니다^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