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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 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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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제 작성일18-11-21 12:47 조회1,2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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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융의 콤플렉스개념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간간히 쓸 때는 상대의 약점, 숨기고 싶은 단점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고, 심지어는 피해의식, 망상 같은 것으로 취급되기까지 하는데, 콤플렉스는 분명 실재한다. 근거가 될 물질적 대상이나 객관적 사건이 없어도, 콤플렉스는 있는 것이다. 융에게 <실재한다>는 것은 <삶을 작동시킨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complex는 복합체라는 뜻이다. 융이 이 개념을 처음 썼을 때, 그는 단어연상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는 연상에 실패하는 단어들의 집합을 콤플렉스라고 이름 붙이고, 이 단어들이 떠오르지 못하게 끌어당기는 마음의 작용이 있을 거라 짐작했다. 전혀 무관해 보이는 떡볶이, 산책, 볼펜 등의 단어들이 기쁨이라는 감정에 이끌려와 함께 배열되어 있는 것, 이런 모습이 융이 말하는 콤플렉스의 모습이다 


이러한 배열, 즉 콤플렉스는 우리의 삶을 작동시킨다. 우리는 떡볶이를 먹을 때 단순히 그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 아니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수다 떨며 즐겁게 먹던 그때의 느낌이 함께 따라와 우리를 기쁘게 한다. 오히려 콤플렉스가 작용하지 못하면 모든 것에 시큰둥하고 반응이 없어져 우울증이 된다. 콤플렉스가 살아있어야 우리도 살아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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