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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1학기 6주차 2교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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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시 작성일19-03-28 16:59 조회1,2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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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화성 학기 6주차에 접어들고 있네요.


이번 화성 6주차 2교시에는 에세이쓰기 준비를 위해 전시간에 고미숙 선생님께서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강의를 바탕으로 각자 에세이주제와 개요짜온 것에 대해 토론한 후 채운 선생님의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필사를 해온 것을 토대로 간단히 토론하였습니다.


먼저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기 해부 글쓰기를 위해서 각자 뽑은 키워드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쓸지 돌아가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키워드와 각 단락마다의 소주제 잡기 등을 통해 개요를 짜놓으면 글은 다 쓴것이나 마찬가지이나, 사실은 이 개요짜기가 가장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고샘 말씀처럼 진부하게 느껴지는 글쓰기가 되지 않으려면 자기 신으로 깊이 내려가서 정면으로 오랫동안 관찰하는 과정에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생각나는대로 메모를 많이 해놓을 필요가 있을 것같습니다. 또한 글쓰기가 자신의 내면을 보는 작업이라면 먼저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를 여러번 정독하면서 나의 키워드와 무의식과 닿아서 마음에 잡히는 단락들을 표시해놓고 이를 가지고 나의 생각을 구체화해보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또한 사소한 메모라도 놓치지 말고 계속 생각하면서 메모하고 책에서 표시한 단락들과 연결해서 읽으면 글감을 잡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각 조원이 돌아가면서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는 키워드와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보니 나의 글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도움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채운 선생님의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다' 토론을 하였습니다. 채운선생님께서 1교시 서양철학시간에 강의를 해주셔서 그런지 책을 읽는 동안 채운선생님의 육성이 귓가에 들리는 듯한 생생함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마치 글쓰기 교본이 될 만하다고 하셨고, 이옥이라는 인물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기 때문에 이런 진심어린 글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완전히 세상에 묻힐 수 도 있는 이런 인물을 세상에 이렇게 생생하게 만나게 해준 저자의 글의 힘 혹은 저력에 다들 리스펙! 했고, 내심 정말 부러웠습니다. 에세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이 책을 읽게 되니, 나의 생각을 남김없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정말 힘들지만 또 참 괜찮은 과정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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