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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6주차 조별토론 후기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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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경 작성일19-04-01 12:31 조회1,0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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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 선생님께서 지은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1부_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를 읽고


43쪽. 서러움이 심중에 사무쳤을 법도 한데, 글 어디에도 북받치는 설움이라든가 터질 듯한 원망의 감정은 없다. 그렇다고 딱히 반성의 기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한 번 지적을 받았으면 겁을 먹어서든 전략적으로든 자기 고집을 접을 만도 하건만, 도통 뉘우침의 기색이 없다. 정조는 연거푸 세 번을 지적했고, 이옥은 세 번을 '개겼다'.


이옥이 설움이라든가 원망의 감정이 없이,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재미있었던 내용들 중 하나는


34쪽. 20년 넘게 공부하면서 『서경』은 "겨우"400회, 『시경』은 100회, 그 외 책들은 50회 정도, 가장 사랑하는 『이소』는 거의 1,000회 밖에 (!) 읽지 못했으니 부끄럽다는 참회(?)가 이어진다. 그 뒤로는, 그래도 16년간 과거시험을 준비하면서 시1,000편, 변려문 200편, 책문 50편 외에 부,논,명,경의 등을 열심히 지었으니,......


횟수가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동안 고전을 읽고, 글을 씀으로써 사유의 기초를 다지면서 존재 자체로 충만했기에, 친구나 동인 등 현재를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때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할 수 있었다고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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