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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6주차 곰샘강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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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정 작성일19-04-03 12:53 조회1,0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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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 2교시에는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라는 주제로 곰샘께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기 전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한 단어로 요약해서 말을 해 보도록 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말한 단어를 가지고 요리조리 주무르면서 제목을 한 번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글을 쓰기 전단계로 메모하기의 중요성을 짚어주셨다. 메모를 한다는 건 내가 쓸 글에 대해서 화두를 삼아서 '명상을 하는 것'이다. 명상을 통해 집중하다보면 새로운 언어들이 툭툭 생겨나게 되는데 이런 것들을 붙들어서 거칠게 적어 놓는 작업들이 중요하다. 이렇게 메모한 것들을 중심으로 순서를 잡아가는데 이와 함께 글쓰기의 텍스트인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를 읽으면서 자신이 꽂힌 문장들도 함께 이용해서 기승전결을 고민해 보라고 하셨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생각들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이다. 여기서 나의 생각들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나는 왜 공부를 하게 됐고, 글쓰기를 하는 이곳에 왜 와 있으며, 왜 이런 공부를 선택했는지'를 자신과 계속 대화를 하면서 그 안에서 잠재적인 이야기를 끄집어 내야된다. 그렇게 해야지만 상투적인 글쓰기가 되질 않는다. 글쓰기를 통해 평소에 바깥으로 향해 있던 시선들을 내 안으로 끌고 와서 수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걸 내가 왜 하는지'를 끝까지 밀고 나가보는 것. 옳다 그르다는 중요하지 않다. 내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서 발휘되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더불어 정면으로 자기를 보는 것이 바로 공부라고. 이렇게 근원까지 가는 질문을 한 번 하고 나면 힘을 갖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퍼 낼 수 있는 우물같은 것이 생기게 된다고 하셨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행위를 해 보는 것. 이것이 공부의 시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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