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2주차 의역학 발제 후기 '精'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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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2주차 의역학 발제 후기 '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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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영 작성일15-06-01 21:31 조회2,2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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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는 어찌어찌 마쳤는데 후기는 자꾸만 미뤄지네요. 그때 할일을 하는것이 공부이거늘 자꾸만 넘어집니다. 늦었지만 후기 올립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정은 몸의 근본이라고 한다. ‘양생의 도는 정을 보배로 삼으니 남에게 베풀면 사람을 낳고, 간직하면 생을 기른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이를 만드는데도 아까운 정을 공연히 버리다가 쇠하여 늙고 병들어 목숨이 끊어진다.’고 하면서 정을 아낄 것을 거듭거듭 강조하고 있다.
 
  “..신은 셋이면서 하나인 관계를 갖게 된다. 서로 다른 만물이 그 기운의 원천은 같되, 각기 다른 기운으로 작동하듯, 인체의 정..신도 근본은 같은 기운이지만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고미숙,<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112]
위에서 말하듯 정기신은 셋이면서 하나인 관계로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다. 상천옹은 정이 기를 낳고 기는 신을 낳는다고 하였다.
 
  정은 넓은 의미에서는 기..진액 및 음식물로부터 흡수된 음식물의 정미물질등이다. 좁은 의미로서는 생식의 정을 말하며,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생식의 정이 포함된다. 두 사람의 신이 서로 합쳐서 형을 만드는데, 몸이 생기기 전에 먼저 생성되므로 선천의 정이라한다. 또한 음식의 화생으로 인한 정미물질을 후천의 정이라 하는데, 이 두 정은 상호 의존하여 인체의 생명과 생식능력이 유지된다.
 
  정을 주관하는 장기는 신장으로 오장육부의 정을 받아 저장한다. 신장의 좌신은 수, 우신은 화를 주관하는데, 이때 우신을 명문, 생명의 문이라 한다. 명문에는 남자의 정이 저장되어 있고, 여자의 포가 매여있다고 한다. 심장의 군화가 생명활동에 필요한 화로 기초대사를 주관한다면, 명문의 상화는 잉여의 에너지로 인간 활동에 필요한 기를 만드는 근원이 된다. 그러므로 인간의 모든 활동은 명문화의 기화작용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명문의 상화는 심장과 신장을 매개한다는 데 그 중요성이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혈의 상태로 있던 정이 성행위를 할 때 온몸을 돌던 피가 명문의 화로 인해 정액으로 변화되어 나가 생명이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신장이 저장하고 있던 정은 명문의 화로 인해 기, 즉 모든 인간 활동으로 변화된다. 그러면 상화가 많을수록 좋을까? 태과와 불급은 같다고 하였다. 음이 허하여 상화가 망동하면 교합하지 않아도 정액이 누수 되는 등 여러 질병이 생기게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욕을 절제함으로서만 정의 소모를 막을 수 있다고 하였다. 성욕을 절제하지 못하면 병이 생기고 몸이 위태로워 질것이니 소모한 정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이때 밥물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한다. 담담한 맛의 밥물은 쌀의 정액이 모인 것이다. 그러니 삼시세끼 밥만 잘 챙겨먹어도 정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이다.
 
동의보감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정을 소모하고 보충하려 하지 말고 성욕을 절제함으로서 먼저 정을 아끼라고. 그것이 생을 기르는데 가장 중요한 도라고 말이다.
우리사회는 이와 전혀 반대인 것 같다. 아무도 정을 아끼거나 보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세련된 서양의학에 가려져 고리타분한 동의보감의 말은 들리지 않는 걸까? 아니면 쾌락을 포기할 수 없어 못들은 척 하고 있는 걸까?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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