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당화성4학기/에세이1/2019.10.22./정혜윤

앎과 말과 글

우리는 왜 말과 글에 집착하는가? 특히 말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고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간다. 탁월한 언변에 열광하고 유려한 화술에 그 사람을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말 하는 것과 아는 것은 일치하는가? 말과 글은 일치하는가? 말 잘하는 사람이 글도 잘 쓰게 되는 것일까? 앎과 말과 글 사이의 상관관계. 근대 이전 사람들에게 말과 글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리고 언어로 사유한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앎은 나의 것? 앎이 나를 단단하게 해줄 거라는 믿음? 이 공부가 나를 나아지게 할 거 라는 생각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닐까? 뭐가 나아진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