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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시 작성일19-10-21 21:45 조회8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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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 화성 4학기 1-소논문 주제 정하기(3조 임영주)

주제: 무기력과 관계결핍의 늪

    바쁘게 지내다가 약속이 없거나 혼자 있는 주말이 되면 주기적으로 무력감에 빠진다. 이런 날은 아무것도 안 하고 꼼짝 않고 누워있다. 그러면서도 이런 내가 싫어서 또 자신을 책망하는 패턴을 반복한다. 이런 나의 무기력함에 대한 변명은 늘 관계에 대한 불만족스러움이다. 마음을 나눌만한 관계가 없다는 생각. 그리고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관계는 결국은 결혼과 가족을 통해서만 가질 수 있다고 믿어왔다. 나의 관계망과 무력감을 일시에 해결해주는 만능키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번 방학 때 찾아온 무력함에서는 뭔가 좀 머쓱한 감이 있었다.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기만 한 건 똑같았지만, 무력감과 관계의 부재를 원인과 결과로 보는 나의 믿음이 과연 맞는가? 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무력감은 관계의 부재에서 온다. 따라서 관계가 해소되면 나의 무력감은 사라질 것이다.’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래서 이런 패턴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끔찍이 싫으면서도, 그런 관계가 생기기 전에는 이렇게 한없이 늘어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고 단정하면서, 나의 무력감을 정당화해 온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왜 완벽한 관계를 가져야만 내가 무기력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반면, 현재 내가 일에서나, 친구들, 부모 형제들과 맺는 관계들은 항상 별 것 아니고, 일시적이라고만 생각할까? 나는 왜 이런 관계들은 제쳐두고 다른 곳에서 완벽한 관계를 찾는가? 내가 지금까지 생각해온 관계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되묻고 싶어졌다. => 인식, 지식,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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