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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기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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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감 작성일19-11-05 00:20 조회9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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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존재에 몰입되고 싶다. 그 안에서 완벽한 행복을 느끼고 싶다.

천진난만한 동네 꼬마들의 숨바꼭질 놀이. 아이들은 그 순간이 다이다. 나 또한 현재 존재하는 이 실존 자체에 몰입하고 싶다.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에도 그것이 행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뭔지 모를 결핍, 더 새로운 욕망으로 현 존재를 만족하지 못한다. 어쩌면 순간적인 찰나에는 푹 빠진 경험을 해봤을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이 긴 시간을 요구하는 걸까? 나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다.

작년에 공부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긍정하는 삶이다. 긍정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실. 근면은 나에게 기본 덕목이었다. 작년에 일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과로한 일 때문에 내가 행복하지 않아서이다. 일을 그만두면 난 바로 행복해질 줄 알았다. 그러나 절대 행복한 순간이 찾아오지 않았다. 그 이유는 하루하루를 게을러서 지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공부하는데 성실하지도 않고 생활도 게을러지고. 그래서 내린 결정은 내가 더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자. 매번 반복되는 결론 열심히 성실이 살자. 문제는 근면 성실하게 살기는 이제 힘들고 노력하고 싶지도 않다. 그럼 난 늘 행복함을 못 느낄 수밖에 없는가? 마음 한쪽 양심의 고백에 시달려 살아야 하나?

사실 근면, 성실하고자 했던 이유는 물질적인 안정과 편안함을 갖고자 나의 욕망과 맞아떨어져서 그동안 부흥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내가 원하는 욕망이 뭘까?

행복(그 순간에 몰입되는 것) 이란 것이 뭘까?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인데 그게 느낌, 만족된 욕망 덩이리 그런 것일 텐데. 항상 변화, 변질되어질 수 있는 것인데 왜 그것에 연연해 할까? 붙잡고 싶어 할까? 내 존재가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갖고 그것이 결국 삶에 대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고 긍정되는 삶으로 계속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 삶에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 삶의 배후에는 삶의 바탕에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 너희들 자신을 존중하라.(중략)” 최상의 인간과 최하의 인간 모두를 마찬가지로 지배하고 있는 이 본능적 충동, 즉 종족 보존의 충동은 때로 정신의 이성이나 열정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충동은 근거라는 화려한 수행원들에 둘러싸여 자신이 원래 충동,본능,어리석음 무근거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그러므로 삶을 사랑해야 한다!(중략) 필연적으로 언제나 자기 자신으로부터 아무 목적 없이 생거나는 것을 이제 어떤 목적을 위해 행해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이성과 궁극적 목적으로 인간에게 비춰지게 하는 것.(중략) 인간은 점차 환상의 동물이 되어 다른 모든 동물들에 비해서 한 가지 더 많은 실존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다.(67~68즐거운 학문)

 

이것이 습관과 충동, 정열이 되면 그의 궁극적 이익에 반대되는 보편적 선이 그의 안과 위에서 그를 지배하게 된다. 나는 맹목적인 근면이 비록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기는 했지만 그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섬세함을 신체 기관에서 빼앗아 가버려, 질투와 열정에 대한 이 특효약이 새로운 자극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하고 정신을 완고하게 만드는 경우를 얼마나 자주 보았는지 모른다. (93즐거운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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