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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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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곰팡이 작성일20-03-21 16:56 조회1,6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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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 화성 / 1학기 푸코 안전, 영토, 인구개념정리 / 20. 3. 21 하해진

 

. 통치성(governmentality)

 

통치성이라는 말은, 억압의 뉘앙스를 풍기는 권력이라는 용어를 대신해 푸코가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푸코는 통치성이라는 용어를 세 가지 의미로 설명하고 있다.

 

. 매우 특정하면서도 복합적인 형태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 과정, 분석과 반성, 계산과 전술들로 구성되는 전체. 이러한 권력의 대상으로서의 목표는 인구이며, 그 중요한 지식의 형태는 정치경제학이고 또한 그 본질적인 기술적 수단은 안전장치들이다.

 

. 오랜 기간 동안 서구를 동틀어서, 한편으로는 모든 특정한 통치 기구들의 형성으로 귀결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복합적인 지식의 발전으로 귀결되는, 통치라고 부를 수 있는 권력유형이 모든 다른 형식들(군주권, 규율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세해 지는 현상이다.

 

. 중세의 정의국가가 15세기, 16세기를 통해 행정국가로 전환되고, 점차로 통치화되는’(governmentalized)과정이나 그러한 과정의 결과이다.

 

 

. 푸코는 왜 통치성의 개념을 끌어들였을까?

 

18세기 서구사회는 도로, 곡물, 전염병과 같은 사건을 겪으면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푸코는 지적하고 있다. 첫째로 도시의문제이다. 봉건제에서는 도시는 일종의 자율구역을 대표했으나, 이런 사건들은 도시에서 더욱 발생한다는 것을 포착하여 권력은 영토의 문제보다도 우선해 도시가 일차적인 문제가 된다. 주권을 도시에 어떻게 행사해야 할까? 이 쉽지 않는 일을 위해서는 일련의 변형이 필요했고 새로운 권력메커니즘(안전메커니즘)이 생겨야 했다. 둘째로 순환의 문제이다. 순환을 관리하고, 좋은 순환과 나쁜 순환을 가려내고, 이 순환에 내재하는 위험성을 없애는 식으로 군주와 영토의 안녕이 아니라 인구의 안전, 또는 인구를 통치라는 자들의 안전이 문제가 된다. 세번째로 법에 의해 지배하는 복종관계가 아닌 현실의 요소들을 상호관계 속에서 작동시키는 안전장치를 주된 기술적 도구로 이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을 뭔가 적절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메커니즘의 총체(안전메커니즘)들은 우리가 인구(population)라고 부르는 것안에서 작동한다.

인구란 생명관리권력이 확률과 통계를 도입함으로써인구라는 개념을 만들어 냈는데 예방접종캠페인을 벌이는 사람들이 염두에 두는 것이 바로인구의 개념이다. 인구는 개체를 일정한 방식으로 생산해냄과 동시에 권력경제를 통해 효율적 관리를 위한 통계를 관리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관리한다.

이러한 인구라는 특수한 문제가 어떻게 출현했는지 살펴보고자 안전메커니즘의 분석을 해왔다. 그러나 인구라는 문제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서 '주권자','권력'보다는 통치가 역전되어 군림되는 사실을 설명하고자 했다. 이것(통치)은 전적으로 새로운 변형의 조작자로서 '인구'와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도로, 곡물, 전염병과 같은 사건을 겪으면서 인구라는 새로운 것이 출현하고 도구로서 안전장치들이 작동하게 되고 정치경제학을 주된 지식의 형태로 삼게 되는 결과로서의 총체들을 통치라고 부를 수 있는 어떤 것을 푸코는 설명하고자 한다.

통치라는 것은 주권이나 군림이나 황제권보다 더 근대적인 정치의 문제였다는 사실을 푸코는 포착하고 있으며 안전-영토-인구에서 보다 실질적으로 안전메커니즘-인구-통치를 문제삼아 통치성(governmentality)을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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