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당 화성 / 1학기 푸코 『안전, 영토, 인구』 6, 7강 정리하기 / 20. 3. 29 하해진

6강. 1978년 2월 15일

인류차원의 구원, 현실의 일상적 통치라는 점에서 서구의 경우 사목의 역사와 그리스도교의 분리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사목의 권력형태가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그리스도교’와 더불어 이 과정에 종교 공동체 교회가 구축됐다. 일상에서 인간들을 통치해 내세에서 영원한 삶을 살도록 해주겠다고 교회는 인간들을 일상적으로 통치한다고 주장하는 종교이다. 교회가 제도화됨으로써 기원후 2~3세기경부터 18세기 이르기까지 1천 5백년동안 발전되고 무르익은 권력장치가 형성된 것이다. 사목을 통해 인간을 통치하는 이 기술은 ‘기술의 기술’, ‘영혼의 통치’ 기술이다. 주요특징은 포괄적이고 교회조직과 외연을 같이 하며 정치권력과 구별되는 권력이다. 사목이라는 이 기술을 통해 어떤 사람들은 타인을 통치하는 법을 배웠고, 또 어떤 사람들은 누구에게 통치를 받아야 하는지를 배워왔다. 이러한 사목의 역사가 사실상 연구되지 않았고 사목 역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7강. 1978년 2월 22일

그리스도교에서 사목은 통치성의 역사적 배경과 관련해 여러 사회와 문명의 역사에 중요하고 결정적이며 독특한 현상의 배경이 되었다. 또한 고대 세계가 끝나갈 무렵부터 근대 세계가 탄생할 무렵까지 그리스도교 사회보다 더 사목적인 문명이나 사회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스도교 사목은 동양, 히브리 전통과 대비되며 또한 그리스인들에게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범주이며 그리스적 실천과도 완전히 다르다. 이러한 그리스도교 사목의 특수성은 어떤 권력이든 당연히 행하는 구원, 법, 진실과 관련된 근본요소로 정의 될 수 없다. 그리스도교 사목의 특수성을 이루는 것은 공덕과 죄과의 새로운 관계, 절대적 복종, 숨겨진 진실의 생산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교의 사목과 함께 완전히 특수한 개인화의 양태가 이루어진다. 분석적 판별, 종속화, 주체화 바로 이것이 개인화 절차의 특징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 사목의 역사는 서구의 개인화 절차의 역사 전체와 관련되어 있고 주체의 역사와도 관련되어 있다. 근대 서구의 전형적인 주체를 구성해냄으로써 사목은 서구 사회의 권력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가 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