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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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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정 작성일16-05-16 21:48 조회1,9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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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스쿨 2학기 2주차 후기/ 최혜정 /2016.5.16.

 

1교시 동의보감 vs 동서양의학 비교

사람의 몸을 바라보는 동·서양의 각기 다른 시선과 언어들을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활수의 그림에는 베살리우스의 그림에 보이는 세밀한 근육이 없고, 베살리우스의 그림에는 경맥과 경혈이 없다. 근육은 동양에서는 없는 서구적 개념이고, 경맥은 서양에서는 없는 동양적 개념이다.’(고혜경샘 발제문) 이러하듯 맥박과 진맥이란 개념도 비슷해 보이지만 아주 다른 의미들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맥은 혈관 안에 들어 있는 피 또는 그 피가 도는 곳, 혈관의 의미가 아니다. 중국의사들은 맥이 온 몸의 흐름을 연결하고 그 혈의 기운을 느끼고자 했다. 하지만 서양인들은 중국인들이 쓰는 시적인 표현보다는 명확한 표현을 원하였다. 박동에 관한 서양의 논의만 보더라도 선명함을 향한 강한 열망이 나타난다. 맥박에서 강조된 것은 맥의 빈도와 빠르기 등, 단순한 박동수 뿐 이라는 결론이다. 박동수는 숫자로 표현되고 숫자는 선명함을 약속한다. 이런 열망 속에서 기계의 발명들이 이루어졌다. 지금 의사들이 환자의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보다는 첨단화된 기계에 나타난 수치를 근거로 병들을 진단하고 있다.

 

2교시 에티카, 자유와 긍정의 철학

신에 대한 명확한 개념 규정이 가능해야 인간에 대한 왜곡된 통념에 사로잡히지 않게 되고, 자유에 대한 정확한 개념도 만들 수 있는 것이다”(에티카, 자유와 긍정의 철학, 26)

에티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개념들을 잘 이해해야 한다라고 쌤들이 말을 한다. 그리고 머리가 복잡해지고 손에 잡히질 않는 책이라고도 한다. 에티카를 읽는 우리들에게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읽기를 원한다. 실체, 속성, 양태 신 등 새로운 언어들을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사용해 보도록 하자.

 

3교시 맹자, 본성을 말하다

맹자는 전국시대의 어느 문헌보다도 역사적 실상을 전하는 문헌이다. 그래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텍스트다. 해인네 학인들은 일 년 넘게 좌충우돌 논어를 공부하면서 공자님 말씀이 지금우리가 살아가는데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논의한다. 2학기 텍스트인 맹자를 읽으면서 나와 거리가 먼 왕들에게 한 말들이 나랑 무슨 상관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문쌤께서 생각의 실마리를 제시해 주셨다. ‘왕도와 패도이 말은 왕과 기타 종횡가들만을 위한 단어가 아니었다. 지금 나에게 패도란 다른 사람보다 잘나 보이고 싶은 욕망, 있고 없음을 분별하는 마음 등등. 지금은 내 마음과 생활 속에서 패도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는 것부터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왕도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공동체에서 이 실천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지금 내가 왕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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