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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기 7주차 3교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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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얀용 작성일16-11-27 21:57 조회1,7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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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

이번 사마천 사기의 7강은 진나라가 망하면서 한고조가 세워지고 다스려지는 효경황제때 까지의 인물들의 이야기다. 그 중심에 있는 인물들, 항우와 유방을 비롯하여 초․ ․한 쟁탈전에 활약했던 한신, 장량, 소하, 조참, 위표, 팽월, 경포가 있다. 또 한고조가 죽은 후 실제적인 집권을 장악한 고조의 부인 여 태후가 있다.


진승과 오광의 반란은 진시왕의 천하가 무너지는 것만이 아니라 시대는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천하는 세습이 아닌 경쟁을 통해서 누구라도 쟁취할 수 있게 된 시대가 된 것이다. 천하를 차지할 기회를 잡고자 많은 사람들이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그 중심에 양대 산맥인 항우와 유방이 있다.


이번 강의에서 주인공은 단연 항우다. 뛰어난 영웅기질을 보여줬지만, 결코 제왕은 될 수 없었던 비운의 주인공. 거록 전투에서 보여준 그의 용맹함과 기개는 전쟁의 신은 될 수 있었지만 ‘용인술’이 따라주지 않는 관계로 해하에서의 전투를 마지막으로 미련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나 해하전투에서 부하를 위해 결전을 벌이는 용맹함에서 부하를 사랑하는 장수로서의 모습. 강동의 부모와 형제들에게 볼 면목이 없다는 이유로 오강을 건너지 않고 자살을 택한 그이 마지막 모습이 그를 영웅으로 돋보여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인물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면초가’라는 사자성어와 사랑하는 우미인과의 이별을 그린 경극. ‘패왕별희’또한 해하전투가 모티브다.


항우와는 다른 기질을 보여준 유방. 그는 전쟁에서는 한 참 항우에게 밀린다. 하지만 그에게는 ‘용인술’을 겸비한 많은 인물들이 있다. 장량, 한신, 소하, 조참등. 전쟁의 신 같은 영웅 기질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그들을 곁에 두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그들의 말은 귀담아 들을 줄 아는 인물 유방. 이것을 사마천은 항우가 갖지 못한 제왕이 될 만한 조건으로 뽑는다.


이장에 특징은 제왕이 아님에도 본기에 들어있는 인물이 있다. 항우와 여 태후다. 사마천은 항우가 제왕은 되지 못했지만 진나라를 멸망시킨 공적이 크고, 중원이 반을 차지하며 스스로 서초 패왕이 되어 제후왕을 임명하는 등 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봤다. 하여 제왕들의 전기인 본기에 넣었다. <여 태후본기>또한 효혜제가 있었지만 실질적인 통치자는 여 태후여서 본기에 넣었다 한다.


또 <항우․ 한고조 본기>에서 제국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또 거대 제국을 이끌어 가려면 어떤 통치를 해야 하는 가를 가장 잘 보여준 장이라고 한다.


휘리릭 지나간 강의라서 사마천의 의도를 알려면 꼼꼼히 다시금 살펴봐야할 지금부터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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