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5주차 몸관찰 후기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화성.png

요가5주차 몸관찰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수기 작성일17-06-03 14:07 조회1,390회 댓글0건

본문

감이당 화요대중지성 5주차 요가 몸 관찰 후기 2017. 5 .30 정민숙


 살아 있다면 저절로 매순간 하고 있는 숨쉬기를 호흡, 들숨, 날숨 등으로 나누고 의식하고 지나는 길을 쫒아가는 관찰이 5주차에 이르렀다. 마치 외부의 어떤 객체가 내 몸 안으로 들어와 팔을 올리게도 다리를 구부리게도 하는 듯이 느껴지기 시작한건 3주차쯤 부터였던 것 같다. 선생님의 설명대로 숨에 집중하고 들이쉬고 내쉬다가 어느 순간 숨이 차기도 하고 머리가 멍해지기도 하는 과정이 지난 후이다. “대충 하세요” 라는 선생님의 한마디는 내 호흡과 몸을 만나게 하는 결정타였다.


  눈을 감고 나를 찾아 들여다보는 시간을 시작으로 손가락을 활용한 산티 만트라를 한 후, 지난 시간의 복습과정에서는 전체적인 동작과 호흡에만 신경 쓰느라 몸의 부위별 구체적인 느낌을 갖지 못했는데 웃카타아사나 서서하는 자세에서 숨을 내쉬며 몸을 구부릴 때 실제로 발바닥에 무게가 실리고 숨을 들이마실 때 발까지 숨이 가는 느낌이 있었다. 스텝이 짧은 동작은 집중하기가 쉽기 때문인듯하다.


 누워서 두 발바닥을 붙이고 개구리 다리를 만들어 호흡과 함께 무릎을 오므리고 다시 벌리는 동작을 하였다. 모아진 다리의 허벅지 부위가 내 의지와 관계없이 떨림이 있었다. 느낌이 유쾌하지 않았으나 내안에 풀려야 할 것이 방출되는 것이니 이를 허락하라고 선생님이 하셨다. 내 다리만 떨리는 것이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선생님 말씀대로 잘 방출되기를 마음으로 도왔다. 이어 발바닥을 아래로 다리를 구부려 아무것도 안하고 쉬면서 나를 봐주는 시간, 들려오는 감이당 점심준비 도마 소리가 어릴 적 아침잠에서 깨어나 부엌에서 들려오는 엄마의 도마소리와 겹쳐지며 잠이 들었다.


 온전히 내가 나를 알아주고 돌보아 주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졌고 감사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