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5주차 몸 관찰기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화성.png

요가 5주차 몸 관찰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승 작성일17-06-03 21:57 조회1,360회 댓글0건

본문

 
    어느 동작을 하든지 호흡이 중심이다.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 엎드리는 동작, 바닥에 누워서 하는 동작 등의 자세를 만드는 것보다 숨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호흡을 알아차리고 지켜보는 것이 제일 중요한 포인트다.
    먼저, 눈을 감거나 코끝을 지긋이 바라보며 코로(입은 다문 채) 숨이 천천히 가슴으로 들어오게 한다. 가슴을 통과한 숨이 아래로 내려가서 배에 채워지는 모습을 본다. 아랫배에 가득 찬 숨과 함께 잠깐 머무른다. 그리고 가볍게 코로 ~’소리를 내며 배에 머물렀던 숨을 가슴으로 올려 보내고 이어서 코를 통해 그것이 쑤욱 빠져 나오는 것을 지켜본다. 숨이 거의 남김없이 끝까지 빠져나오는 순간, 박하 향 느낌의 기분이 되고 가슴이 시원하다. 빠져나오는 숨을 보며 잠깐 멈칫한 후, 새로운 숨이 또 코로 들어가 부드럽게 이어지는 모습을 본다. 마치 길고 부드러운 원이 연달아 그려지는 것 같다. 그러면서 마음이 느긋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누그러진다.
    그런데 이것이 언제나 가능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정작 꼭 필요한 순간에 이렇게 배웠던 호흡과 동작을 할 수가 없다. 생각이 들지 않는다. 쓸데없이 기운 빠지게 하는 감정이 부풀고, 화가 나고 그럴 때, 이 호흡의 모드로 가는 게 쉽지 않다. 생각이 얼른 나지가 않고, 생각이 난다 해도 그렇게 할 기운이 없다. 익숙하게 해오던 것이 새롭게 하고자 하는 것보다 더 힘이 세다는 것을 실감한다. 어느 정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호흡이든 동작이든 할 수가 있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