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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2주차 1교시< 의역학>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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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토리 작성일18-03-05 21:20 조회1,5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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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우주성(유아사 야스오 /모시는 사람들)은 읽기도 발제하기도 만만치 않은 책이다. 몸과 우주의 관계성을 보는 사고의 차이가 동서양의 사상과 종교, 의학의 차이를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원인과 결과를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근대인의 시선으로는 동의보감을 비롯한 동양의학이나 고전에 한 발짝도 다가갈 수 없다는 걸 느끼게 하는 텍스트였다. 벼락치기로 발제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질문과 토론의 과정이 가물가물발제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으로 대신한다.

서양에서는 우주는 창조로부터 종말에 이르는, 시작과 끝이 있다는 사고를 하게 된다. 서양은 자연에 대해서 항상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것에서 어떻게 되나?”하는 왜라는 물음을 물고 늘어졌다. 사물의 시작과 끝의 원인-결과의 관계에 입각해 묻는다. 하지만 동양(중국)에서는 원인과 결과를 묻는 태도가 발달하지 않았다. 역경은 세계의 시작을 묻지도 않고 끝도 묻지도 않는다. 그것은 다만 세계는 어떻게 움직이는가?”하는 물음처럼 어떻게를 물을 뿐이다. 생명체는 혼돈의 가운데에서 발생하여 형체를 가지고, 그 형체가 변하며, 그리고 다시 혼돈의 가운데로 소멸하여 간다. 그 변화과정의 이면에는 에너지가 성장하며, 숙성하며, 쇠퇴하여가는 운동이 있다. 우주는 이러한 성질을 가진 대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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