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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화 2교시 낭송스쿨- 논어2 낭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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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샤 작성일18-03-08 14:48 조회1,4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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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교시 <몸과 우주성>유아사야스오 수업은, 확실히 우리에게 '몸'으로 '우주성'을 느끼게 하였다. 글을 읽을 때도, 발제를 들을 때도, 심지어 토론을 할 때도, 우리의 몸은(그 중 특히 두뇌는) 우주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다니곤 했으니...ㅠㅠ

 하지만 2교시 낭송 수업에서 우리들은 달랐다. 왜 성현들이 공부하실 때, 온몸으로 소리를 내며 낭낭하게 글을 읽으셨는지 낭송수업 두 번째인 오늘, 이해할 수 있었다.

 ' 자공이 물었다. "평생 실천할 만한 한 마디가 있겠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마도 서(恕)가 아닐까?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베풀지 말거라." '  위령공24 /  지난 시간에 숙제로 남은 구절로 시작. 각자의 생각을 나누었는데, '내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 베푸는 것'과 비교한 해석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논어> 중에서 공자의  대표적인 세 명의 제자인 '안회' '자로' '자공'에 관한 글로 낭송을 시작하였다. 참고도서 <니하오 공자 짜이찌엔 공자>에 담긴 그들의 일화도 곁들여서 좀더 생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ㅋ) 특히 자로의 비장한 죽음 대목에서는 다함께 탄식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3조원 7명이 각 10분씩, 자신의 마음 속에 새겨진 구절을 짚어서, 모두 함께 낭송하였다. 중요한 구절은 2~3번씩 반복해서 읽기도 했는데 반복할수록 목소리가 더 커지고 분명해지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함께 읽어가는 동안, 읽는이의 마음에도 그 구절이 스며드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리고 이어진 자유토론. 낭송한 구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짧게 이야기하는 시간. 아~~ 새로운 해석에 감탄도 하고, 신선한 해석에 '빵'터지기도 하고, 특히 박정복 선생님의 나즈막하지만 분명한 목소리로 전해오는 말씀이 가슴에 쏘옥 박혔다. ".. 이런 것은 아닐까요? " 이렇게 끝맺으시는 말씀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떠오르기도 했다.

90분 동안, 우리는 정말 신나게 낭송수업을 즐겼다. 이제 첫발을 떼기 시작한 '2018화성 수업'- 실수는 있어도,우리는 멈추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꼼틀꼼틀 솟아오른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옹야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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