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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주차 1교시 <의역학>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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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영 작성일18-03-11 14:40 조회1,4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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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제부분은 『몸의 우주성』의 ‘동양적 사고의 완성’부분이었다. 발제하면서 여러번 읽어도 역시 모르는 것은 모르겠구나! 하는 절망감을 느낀 시간이었다. ㅠㅠ

 

그래도 재미있었던 부분은 ‘명상’이라는 심신훈련이 아시아 여러종교의 수행법의 기초라는 사실이다. 요가명상, 자비명상... 뭐가 다를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저자에 따르면 “명상은 일상의 보통상태의 자기마음의 존재방식을 변화시켜 새로운 자기로 변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한다. 명상의 목적은 자기변용과 자기실현이다. 우주와 감응하는 우주적 존재라는 깨달음은 명상이라는 신체적 실천적 체험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명상을 하는 이유는 깨달음이 목적이 아니라 현재를 좀더 충만하게 살기 위한 것이 아닐까!! ‘지금 여기’를 온전히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인도불교의 중국화과정에서 천태종에 이어 화엄종을 거쳐 禪이 등장한다. 종래의 불교가 지적논리를 중요시하였다면, 그와 반대로 지적인 이해를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반논리주의와 반심리주의의 입장에 선다. 당시 지적 논리가 만연한 사상적인 배경에서 선이 등장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이는 비논리의 세계에서의 직관지, 깨달음을 추구한다.

 

동양의 철학적 사고의 완성인 이기철학의 근저에는 도교와 불교가 있다. 이기철학은 ‘氣’의 혼돈의 흐름을 지배하는 ‘理’를 탐구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작용으로서의 기는 감각을 통한 인식이 아니라 주체의 명상적 체험을 통해 얻어진다고 한다. 이를 ‘좌선’이라 하는데 도교와 불교의 수련법과 다르지 않다.

 

이러한 명상체험은 자신의 존재가 일상적 존재뿐 아니라 우주와 감응하는 존재임을 깨닫는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은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물, 자연, 신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한다. 소우주인 인간과 우주가 감응한다는 공시성(共時性)을 기반으로 동양적 인체관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닮았고, 발이 네모난 것은 땅을 닮았다. ~~”고 말하는 이유 이제 알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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